이제 몇해 뒤면 서른이 되는 20대 후반 녀성임.
이 나이 되도록 연애를 제대로 해 본적이 없네요.
소개팅 하고 몇번 만나고 그게 다.
소개팅도 6번정도 했는데,
3명은 상대가 날 마음에 들어했지만, 내가 별로라서 밀어냈고,
3명은 내가 마음에 들어서 잘 해보려고 했으나, 상대방이 날 밀어냈고.
본인을 짧게 소개하자면
키는 164정도.
체형은 날씬도 아닌 뚱뚱도 아닌 보통. [육상과 태권도를 해서 운동으로 다져진 몸;]
얼굴은 옆 광대 + 크고, 넙적하며[평면;], 턱도 길고 발달 되었고, 눈도 옆으로 찢어져 날카로운 인상.
[친구 왈: 넌 아들이 널 닮으면 남자답게 잘 생길것 같아.-> 고등학교 듣고 상처됨;]
성격은 장녀다 보니 애교 없고 앵기는것 못함. 성격이 오히려 남동생보다 더 남자다워서 아빠가 오죽하면 남동생과 성격이 바껴야한다는 소리까지 하심. 책임감 강하고, 끈기, 인내력 쩔어서 피곤함 ㅠ[여잔데 우직하다는 소리나 듣고..] 낯가림이 조금 있어서, 특히 낯선 남자앞에서, 더더욱 좋아하는 남자앞에선 말 절대 안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되게 진지한 스타일임;
그리고 성격만큼 정조관념도 투철[;]하여 혼전순결주의를 여전히 고수함..............
목소리로 남자들이 호감을 많이 느낀다던데, 생긴만큼 여성스럽지 못하고 중성적임.ㅠ
옷은 나이때문에 원피스를 즐겨입는데, 화장은 잘 못해서, 누굴 만날때 썬크림이랑 입술 틴트 바르는게 다임.
요즘 다들 얼굴 작고, 비율좋은 여자애들 많은데,
난 우선 얼굴이 크닌까. 그게 안되니 많이 위축되기도 하고,
그래서 몸이라도 만들자 해서 살을 열심히 뺐더니
츄파춥스네, 머리만 동동 떠다니네, 얼굴때문에 몸이 안쓰러워 보이네,, 이런 소리 듣고..
그래서 지금은 살을 찌워버렸음...
이런 내 조건때문에 소개팅할때도 위축되긴 했는데,
날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도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긴 했으나,
상대들이 난 맘에 안들었음...........
[사람은 착했지만 능력없고, 키가 나 만해서 차버리고,,,,,, 사람은 재밌고 유쾌하지만 프리랜서라 내 연봉의 3/1수준에, 키가 또 나만해서 차버리고,,,,,,,,키랑 조건이 다 맘에 들었지만 재미없다고 차버리고...]
근데 친구들한테 이런 소릴 했더니, 조건 보지말고 사람 됨됨이는 봤냐고 한 소리 들음.
너도 된장녀냐, 너 좋다는 남자가 널 행복하게 해준다! 라며 ,,키가 밥먹여 주냐고,,욕 듣고
생각을 많이 했음..................
그후, 했던 소개팅들은 내가 마음에 들어했던 소개팅 남 들이였음.
키는 다 180정도고 성격도 재밌어서 끌렸음.
나도 속물인지라 조건을 보게 되다 보니 그 남자들 직업이나 학벌을 무시 못했음..[얼굴은 유해진인데;]
결국은 내가 차였지만,,
그때 생각하게 된게 내 외모가 그들의 이상형에서 많이 멀어도, 만약 능력이 좋거나,
직업이 남자들보다 더 좋은 거였다면 날 찼을까? 란 생각을 하게됨.
그래서 퇴사 생각을 하게 되고 시험 준비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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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넋두리 입니다.
제 나이때가 결혼 적령기다 보니 친구들 하나 둘 결혼을 시작하고,
내년에 결혼한다는 친구만 세명에, 이미 퇴사했지만 회사에서 알고지낸 언니, 동생도 내년에 간다고 하고,
전 현재 퇴사를 하고 늦은 나이에 능력키워보겠다고 시험 준비 중입니다.
당연 남친도 없고, 주변에 남자도 없네요~
진짜 딱 1년 눈,귀,입 다 막고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도 한번씩 주변에서 결혼얘기, 연애 얘길 들으면 또 심난해져요.
능력도 없고, 몸매도 그저그렇고, 얼굴도 그냥 그런데, 목소리에서 부터 애교가 흐르니 남자가 끊이지 않고, 그 덕에 능력있는 직업군인[장교] 만나서 내년에 결혼한다는 친구를 보면,' 나도 애교를 길러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보고,
외모랑 몸매 둘다 뚱뚱하고, 못났지만 연봉이 남자친구보다 더 쎄고, 그 때문인지 애걸복걸 매달리며 기념일이며, 퇴근시간에 항상 데리러 오던 남친을 뒀던 회사언니를 보면 '여자도 능력이고 돈인가?'라는 생각도 해봤네요..
전 당연 현재 후자를 택한 상황이구요.........
근데 위에 제 외형을 서술적으로 나열했듯이,
저런 조건에 애교가 가당키나 할까요?..........호러틱할까봐 못하겠고.
[중성적인 목소리에 날카롭게 생겼는데 애교떨면 정말.....때리고 싶을꺼예요;]
제가 그렇다고 유머러스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되게 진지한 스타일이거든요;
위트도 센스도 없는 여자..
외모라도 별로면, 성격이라도 재밌고 유쾌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제가 상대방을 마음에 들어했을때, 상대방도 저를 좋아할수 있게끔 하는건
제가 능력을 키우는것 말곤 없나? 라는..가끔 자괴감도 밀려와요..
이러다 정말 몇년후 어른들한테 등 떠밀려 중매로 만나, 사랑없는 결혼할까봐 겁도 나고,
정말 제 신세한탄이네요...................흑흫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