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이렇게도 삶을 질리게하는건지.
지루할지 모르지만 감정 나열하겠습니다. 톡커들의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1. 만남
처음부터 맘에 들지는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너무 빨리 타오르는건 싫다고 했습니다.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전 남자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천천히 시작하자고 그리고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가 좋다고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구정에 내게 밥한끼를 해주고싶다고 합니다.
맘은 딴곳에 있지만 프로젝트때문에 구정 연휴를 일에 매달려있을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구정날 새벽 그녀의 집에 가서 피곤하지만 맛난 밥한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첫번 째 이별
처음 여행 후 내가 엄청 들이댔습니다.왜냐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었으니까요..
내 딴에는 온 맘으로 마치 마누라처럼 대해 주었습니다.
간 밤에 별일없었는지, 잘 들어갔는지, 일어났는지, 밥은 먹었는지, 오늘은 뭐 할건지.....
너무 끌려다니는것 같아서 싫답니다.
어느날인가 제가 아무리 연락을 해도 안되길래 엄청화가 났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때문에...
며 칠후 만났을 때 술을 먹고 잠자리를 같이 하면서 나쁜짓인줄 알면서 핸드폰을 스캐닝 했습니다.
골때렸습니다. 내가 연락하던 그 시간에 다른 남자와 통화하고 문자가 오고갔더군요.
참았습니다. 하지만 화가 났습니다.
전아내와 재결합에 문제가 생겨 별거중이라 술먹는 날이 많았고 그날도 어떻게 처리할거냐고 모친과 전 아내와 한 판 한 모양입니다.
밤 늦게 집에가는데 이 여자..자기랑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 맘가는대로 아니 편한데로 하자고 생각하고 차를 돌려 술을 더 먹었습니다.
새벽이 깊어가는데 마음은 좋지 않았지만 술도 먹었고 위안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니까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여자 술먹고 꼬장을 피웁니다.
그냥 집에 가라고...헐~
감정이 폭발합니다. 장난하냐고...내가 그렇게 연락할때는 씹고 다른 넘이랑 통화하면서 날 무시하더니 오늘은 날 또 이렇게 무시를해도 되는거냐고..
그 쪽도 폭발합니다...10원짜리 욕나오고...태어나서 여자한테 그렇게 많은 욕 먹은것이 처음입니다.
왜 자꾸 욕을하냐고 화를 내니까..나더러 꺼지랍니다. ㄱ ㅅ ㄲ ㅇ~ 하면서..
따귀 한대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주먹이 날라와서 맞았습니다. 거참...더이상 손을 못올립니다...
귀가 아파서 병원갔더니 고막이 찢어졌다고 하네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이틀 뒤에 제주도 여행가려고 호텔, 비행기, 렌트카 다 예약했었는데 말입니다...
3. 두 번째 만남
미칠 것 같았습니다. 신발 내 인생이 머 이따구냐 싶어서...근데 너무 그리웠습니다.
문자를 보내면 더이상 보내지 말라고 하면서...전화도 씹히고..비참합디다..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술한잔 하자고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일하는 곳에 가서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절 보자마자 펑펑 울더군요...뭐지??
난 내가 잘 못했다고 했습니다.
먼저 때린것 때문에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일으켜 세워주더군요..그리고 그 때 통화한 사람은 손님이라고 그리고 면허증 따러가야하는데 연수시켜주고 시험장까지 태워다주고 시험보고 데려다준다고 했다고...절대 다른 사이가 아니고 자긴 그런 여자아니라고...그런 오해 받는것이 슬펐답니다.
지랄~ 그게 그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어쨌든 잡고 싶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해 할 만한 상황이라는것도 인지 시켰습니다.
나는 당신 애인인데 나한테는 이야기 못하고 다른 남자한테 이야기 하는것이 이해가 갈만한 일이냐고..
그렇게 재회하고 얼마후 면허증도 찾으러 가고 병원에 가는데 시간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업무 일찍접고 갔더니 종아리 축소수술 받으려고 예약하더군요...
순간 고민됩니다. 나 여기 왜 온건지...예약금 거는데 모양새가 이상합니다...모른척하기도 내가 내주기도 참 그렇더라구요..오는 내낸 고민했습니다.
왜 같이 가자고 한건지를...다른 사람과 오해 없게하기 위해 나한테 연락하라는 것이 이렇게 되는구나...
오는 동안 그녀의 열혈팬으로부터 저녁 예약콜이 들어옵니다. 나를 보길래 괜찮다고했습니다..그게 그녀가 돈을 벌어먹고 사는 방법임을 알기에..그것을 내가 대체 해 줄 수 없음을 알기에....
용기가 아니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녀를 선택하기위해 내 모든것을 버려야하는지에...
저녁내내 생각을 해봐도 이건 입썩씻고 있을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아까부터 생각한건데 나머지 수술비 내가 내줄께...예쁜 모습 나만 많이 보여주렴...".하고 문자 남겼습니다. 문자오고 전화오고 뛸듯이 기뻐하면서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바로 일끝낼테니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날은 반쪽짜리 만족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주변에 이야기만하면 그런 친절을 배푸는 남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사건들도 있었지만 중략하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됩니다.
4. 두 번째 헤어짐
수술도 잘 끝나고 좀 돌아다닐만 하기에 여름 휴가계획 세우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들여보냈는데 너무 끌려다니는 것 같아서 싫다고 그만 만나자고 문자가 날라옵니다.
미친~...항상 똑같은 이유 때문에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아마도 애가 감기가 걸렸는데 저하고 시간보내느라 신경못써서 그런것 같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언제 애들 신경쓰라는 말이라도 했냐고 악을 쓰더군요...
사실 그쪽도 이혼해서 애아빠가 따로 왕래하는걸 알고 있는 상태라 그리고 애들을 정식으로 소개시켜준것도 아니라 제가 해줄수 있는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먹거리나 간식, 애들하고 식사하라고 돈 찔러주는것 외에는...
이런 경우는 뭔가...뭐가 이렇게 힘든건가...접으려고 맘 먹었는데 그게 안됩니다.
간간히 소식은 들을 수 있어서 맘 아프지만 그냥 저냥 속끓여가면서 달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사이 저는 심리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오만 잡가지 생각을 다 끄집어 내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쳐진 감정의 골이 평평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맘 아프고 화남의 농도는 흐려졌지만 남아있었습니다.
한 달이 넘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휴가계획은 망쳤지만 그래도 떠나고 싶어서 떠났습니다.
휴가중 어느날 누가 어제 그녀의 차에 테러를 감행했다더군요...아는 동생이 제게 전화를 해왔습니다.
근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냐고...뭐지 이 뉘앙스는?? 아마도 문경에서 순천으로 넘어가는 중이었을 겁니다...
그녀가 아는 누나한테 전화로 하소연을 하길래 누나의 형님이 도와주시고 처리를 해주셨다고 하네요...
기분 전환하자고 누님내외랑 그녀랑 몇 몇이서 놀러간곳이 저와 여행갔던 펜션이었답니다.
나중에 형님이 말씀해주시는데 재미있게 놀았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모양이더라구...
그녀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괜찮냐고...사실 보고싶다고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못하고 한 번 보자고만 했습니다. 며 칠후 연락이 와서 보게되었습니다.
그날 서로의 그리움과 감정들을 토로하면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소중하게 서로를 생각하기로 약속을 하고...그리고 난 후회하지 않을만큼 사랑하겠다고 맘속으로 다짐했습니다.
5. 세 번째 만남.
이 기간동안에는 병원 다니느라 시간 다 빼앗겨 버렸습니다.
자궁에 혹이 났다고 수술도했고 2개월을 홀아비 아닌 홀아비로 지냈습니다.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에스코트해주면서 엄청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혈기 왕성한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와의 잠자리가 필요하고 간절했지만 억누르고 엄청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합니다...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녀의 상태가 호전되길 바라면서..
애들에게도 신경쓰라고 밤에는 잠시 얼굴만보거나 드라이브나 저녁먹는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뭐하고 싶으냐고 내게 물어보면 피자라도 사서 손에 들려주며 애들하고 같이 먹어라...난 잠시 봤으니 됐다...그런식으로 내 감정을 숨겼습니다.
그녀도 알지요..왜 모르겠습니까...그럴 때면 고마워 했습니다.
그녀는 저녁에 꾸준히 일을 나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도 저와 잠시 만나고나서 예약이 잡히면 일을하러 갑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술먹다가 바쁘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갑자기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술을 많이 먹긴했지만 기쁜마음에 달려갔습니다.
다음 날 지방에서 행사가 있어서 아침일찍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내 사람이 부르는데...안갈수가 있겠습니까...?
6. 이별
취중에 달려간 그곳...
그곳에는 잔인한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냥 좋아하는 어린아이처럼 달려간 저는 상황이 좋아할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되었고 처절하게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미 맘먹고 나온듯...치한으로 몰아버리더군요...나쁜 X~
그런 대접을 받고나니 '아! 내가 할만큼 한거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접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문자도 받았지만 목소리는 짜증이 섞여있었고 앞으로 쿨하게 보자고 하더군요...뭐가 쿨한건데?? 나한테만 얽매이지 않겠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빌어먹을....
쓴소리 안하고 굿바이 했습니다.
.
만나면서 먼저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항상 내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왜 너는 연락안하냐고 물어보면 연락 할 때까지 기다리면 안되냐고 합니다.
그여자는 밤에 남자를 상대로 웃음을 팔며 돈을 법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낮에도 손님들 하고 문자를 주고 받습니다. 항상 자신에게 먼저 연락이 오도록 아니면 너무 뜸한것 같으면 자신이 잘 지내느냐고 술한잔하자고 문자를 보냅니다.
네..전 에이스와 만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게는 먼저 연락을 안합니다. 보고싶다고 이야기 하면 내가 바로 달려가니까 쉬고싶은데 못쉬니까 그게 겁난답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천천히 가자"
"오빠는 나하고 깊은 이야기를 못할것 같아"
"자긴 보여줄거 다 보여줬는데 뭘 그리 재는거야?"
사실 내게 접근하는 후배나 아는 동생들이 있어도 이성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내앞에 있는 사람이 내 자기이니까요...
주변에서는 다른 사람도 만나라고 했지만 헤어졌을때도 꿋꿋하게 그녀를 위해 내 자리를 지키는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닌것 같습니다.
상처를 보듬기위해 여행도 여기저기 다녀오고 다른 여자들도 만나고 있습니다.
우연찮게 호감을 갖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고 조금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를 맘속에서 떨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먼저 이야기를 하더군요...자기 아프다고 나를 통해서 위로받고 싶다고...전 말 못했습니다..."나도 아프다고..." 그리고 그녀가 누굴 만났었는지를 알고 있기에 조심스러웠습니다.
좀 시간을 두고 연락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몇 년 전부터 알고있던사이라 어떤 사람이라는건 짐작하고 있었지만 처음에 확실하게 대시를 하더군요.
하지만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커피숍, 식사, 술....이렇게 몇 번의 만남이 있고나서 상처주는것이 되면 안되기에 그리고 좀더 솔직해야겠다고 생각되기에....전부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누구였냐고 묻더군요...거짓말 했습니다...왜냐면 지금 이사람도 내맘속에 있는 내가 그렇게 그리워 하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니까요...
관계 엿같네...생각이 들더군요...
맘 주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지금 만나는 그녀를 보면서 느낀것이 있습니다.
"서둘지 말고 천천히 가자"
"나하고 깊은 이야기를 못할것 같아"
이것이 그녀에게 할 수밖에 없는 말이라 생각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뭐야...내가 맘속에 품고있는 그여자의 생각도 지금 이런 기분이란건가???
도대체 그 의미를 모르겠었는데...이제서야 느낌이 오는것 같습니다....과연 이게 맞는 판단인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해야하는 감정의 응어리들이 어째서 another +1 day로 돌아가는건지....
아픈거 내 불만족 다 포함해서 보내야하는데...이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 느낌은 뭔지...
머리는 이해가되고 포기 하자고 하지만...마음은 그걸 부인하고 있으니...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지금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웃음을 팔면서 투철하고 성실한 직업의식 운운하고 있을...그리고 그 와중에 자기가 필요한 사람을 골라서 취하고 있을것만 같은 상상을 하면 참~~~ 암울합니다.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찌질이 같기도하고...스팀 제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개나리 십장생같은 경우는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