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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인연 끊으려구요.

할매 |2012.12.21 22:01
조회 1,466 |추천 0

안녕하세요 18살 여자구요.일단 방탈인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저한테는 오빠가 하나 있어요. 제목에서 보셨다 시피 제가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건데요.

 

 

오빠는 지금 20살이구요.좀 이기적이에요.

어렸을땐 안그랬는데 중 고등학교 거치면서 점점...이기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오빠는 어렸을때부터 공부머리가 참 좋았어요.그해비해 저는 그저 학급에서

중상위권 정도였구요.저희 엄마도 아빠도 학업에 대한 욕심이 많으셔서

저나 오빠나 공부할때는 집안일(방청소라던가, 빨래널기 같은거요)을 일절

안시키셨는데 거기서부터 문제가 된거죠. 저는 엄마 아빠가 집안일 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그냥 혼자 쉬기 너무 죄송스러워서 도와드리곤 했어요.

그에비해 오빠는 정말 딱! 공부만 했는데. 물론 공부하는 사람한테

' 너 나와서 집안일좀 도와 ' 이럴순 없잖아요. 근데 언제부턴가 제눈에는

엄마 아빠는 무릎꿇고 방바닥을 수건로 닦고 있고 청소기 밀고 계시는데 오빤

떡하니 소파에 앉아서 티비만 보고있더라구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오빠한테

좀 도우라고 했더니 엄마는 이제 막 공부 하다가 쉬는거니까 냅두라고 하셨죠.

그게 한두번 계속 되다보니까 도저히 못봐주겠는거에요.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따로

아무리 그래도 자기 방 청소는 시키라고.저러다가 엄마 아빠가 집안일 하고

방청소 해주는거 당연하게 생각한다. 고 했지만 엄마도 아빠도 제 말을 듣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오빠는 재수를 했는데요. 재수를 한다고 집에서 혼자 할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엄마 아빠께서 강남으로 재수학원을 보냈어요. 근데.....

정말 학원비에 교재비에 인터넷 강의비에 교통비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저는 엄마 아빠랑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우연히 엄마아빠가 방에서 오빠 재수비용때문에 힘겨워하시는걸

들었어요. 없는 형편에 그 좋은 강남으로 학원을 보내니까 여기저기 돈이 많이 깨지니까 아빠는

퇴직금까지 당겨서 받으시면서 오빠 학원비를 대 주셨더군요. 그 퇴직금 몽땅 다 당셔서 쓰셔서

저희 아빠 지금 당장 일 그만 두셔도 한푼도 못받으세요.

이렇게 엄마도 아빠도 없는 돈 있는돈 긁어모아서 저 학원 보내주는 오빠는...

정말 자기밖에 몰랐어요.

평소에 오빠가 외모에 관심이 많아요.여자인 저 보다 더요. 한번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돈좀 빌려달라구....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유를 안 말해주는거에요. 그래서 전

이유를 말해주지 않으면 나도 돈을 줄수 없다고 했더니 글쎄...자기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났다고

피부과에 가야하는데 돈이 없대요...그때가 막 재수학원에 들어간 시기였고 솔직히 엄마 아빠

한숨소리 들은 제 입장에선 오빠가 외모에 신경을 쓸게 아니라 공부에 더 집중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오빠 이러는거 좀 아닌거 같다. 내가 보기엔 오빠 얼굴 깨끗하고  이렇게 외모에 신경쓰지않았으면 한다.라고 딱잘라 말했죠.근데 오빠는 제가 돈을 안 갚을 까봐

안빌려준다고 생각을

했나봐요.저한테 알바를 해서라도 돈을 갚을테니 빌려달라더라구요. 그말에 너무 화가나서

오빠고 뭐고 니가 지금 이럴때냐 내눈에 너 어떻게 보이는줄 아냐,진짜 한심하다. 엄마아빠

힘들게 하면서 강남으로 학원 다니면 좀 정신차리고 공부에만 신경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몰아 붙였죠. 오빠도 뜨끔 하는게  있었는지 되려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그렇게 말싸움을

했는데 오빠가 제 뺨에 손을 올리는 거에요.

그러더니 발로 차기도 하고 머리도 때리고 정말 그때는 오빠고 뭐고 없이 저도 때렸는데,

솔직히 건장한 이십대 남자가 여자한테 맞는데 아프면 얼마나 아프겠어요. 대판 싸우고 나서

온몸이 너무 아프길래 여거지거 봤더니 사타구니에 피멍이 들어있고 뒷통수는 멍멍하고...

그때 엄마 아빠는 주무시고 계셔서 모르셨고 저 또한 괜히 집안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함구하려고 했었죠.

근데 저희 엄마가 눈치가 굉장히 빠르세요. 오빠랑 저랑 그렇게 대판 싸우고 한마디도

안하니까 대뜸 저한테 싸웠냐고 하시더라구요.이미 다 알고 묻고 계시는거 같아서 솔직하게

다 말했죠. 서로 몸싸움 했던건 대충 오빠가 몇대 때리기만 했다고 얼버무렸죠.물론 아빠는

싸운건 아시는데 오빠가 저한테 손댄건 전혀 모르고 계시구요....그일 후에 엄마가

화해하라고 자리를 몇번 만드셨는데 저나 오빠나 표면적인 화해만 한 상태고 지금도

한마디도 안 섞고 있어요. 이 밖에도 할얘기가 많이 있긴 하지만,더 길어길거 같아서 못할거

같고....정말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오빠를 보니 정말 나중에 연을 끊어버리고 싶어요.

제가 옳은 선택을 하고 있는건지 아직까지도

의문이긴 한데 다른 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요.

원하신다면 이 밖에 일어났던 다른일을 더 추가할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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