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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에 대해서

waase |2012.12.21 22:52
조회 282 |추천 0

음 톡을 보다가 낙태에 대한 글을 보게 되서 씁쓸한 마음에 제 경험담을 씁니다.

 

남성분들이랑 여성분들의 각자의 의견을 리플로 남겨주셨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제가 만나던 여자가 있었어요. 그여자랑 첫눈에 반해서 만난지 세번째에 바로 고백을 했고 바로 사

 

귀었죠. 이런 말 적기 좀 그렇지만 사귀자마자 바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서로 너무 끌려서

 

그런거를 아예 신경을 못쓸정도로 서로 좋아했던거 같아요. 암튼 이렇게 사귀면서 재미있었고 정말 행복

 

하다는게 이런거구나 라는걸 느낄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걔가 심각하게 말을 꺼내는데 자기

 

생리 주기가 늦어진다는거에요. 거의 한달 보름이 지났는데도 안한다구 그러길래 전 뭔소린가 했죠.

 

그때 저는 그런 상식이 별로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바로 테스트기를 사서 검사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임신.. 그땐 그애나 저도 어려서 좀 많이 당황했었죠. 여자애가 정말 힘들어 하는게 제 눈에 보였고 저도

 

멘붕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어떻게 할지 서로 고민을 했어요. 이대로 애기를 낳아서 결혼을 할지 아니면

 

병원을 갈지.. 그런데 임신사실을 알고 난후 한 이주정도가 지났을까 그 애가 막 울면서 전화가 오는거에

 

요. 그전날 배가 너무아파서 병원에 가봤는데 애가 유산됐다고..  그땐 진짜 미치는줄 알았죠. 아직도 생

 

각하면 으으.. 그여자애가 술이랑 담배를 좀 많이 하는 편이었거든요. 그 사건 이후로 정말 여자애한테

 

더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 전보다 더 열심히 사랑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원래 이런일 있으면 헤어

 

지는 커플들을 많이 봤는데 그때 저흰 안그렇더라구요. 그냥 더 좋았음 전..

 

근데 그 애가 제 모습에 감동? 암튼 좀 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건지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더군요..

 

사실은 고등학교때 사귄 남자애 애를 한번 낙태한적있다고. 그래서 이번일이 더 힘들었다고.

 

그때 약간 멘탈이 쪼개지는듯한느낌?? 하루이틀정도는 진짜 멍떄린거같아요..

 

그래도 제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라 저랑도 그런일이 있었던게 맘이 너무 걸리고 그래서 진짜 진중하게

 

말을 잘해서 여자애한테 상처 안주고 난 그런거 상관 안한다..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요.

 

그 일 이후로 더욱더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대로 진짜 결혼까지 가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죠.

 

이러한 풍파가 지나간 후에 한동안 정말 서로 힐링하면서 사귀었던거같아요. 이렇게 잘 사귀었지만 그 여

 

자애랑 저의 성격은 좀 맞지 않았어요. 서로 너무 가치관이 틀려서 그런 문제로 자주 다투었죠.

 

결국 일년 반정도 사귀다가 헤어지게 됐는데 헤어지고 한달정도 뒤에 연락이 왔어요. 헤어지긴 했지만

 

아직 사랑했기에 전 반가운 마음으로 연락을 받았어요. 만나서 얘기도하고 그런데 여자애 표정이 정말 좋

 

지 않았어요. 전 이유를 물었고 대답을 들었죠. 자기 임신한거 같다고...

 

근데 이때 전 좀 나쁜놈이었던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얘가 날 다시 잡으려고 이런 말을 하는건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ㅜㅜ 이나쁜놈...

 

근데 분위기를 보니까 정말인거 같아서 저는 제가 책임진다고 말을 했어요. 아직도 사랑하고 있고 지금

 

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그런데 여자애는 애를 지우자고 했어요. 여기서 제가 낳자고 우겼으면 지금

 

전 그 애와 결혼을 했을거에요 아마.. 아무튼 여자애가 지우자고 말을 했을때 저도 승낙을 했습니다.

 

아직 애를 낳고 결혼할 형편이 되지도 않았기에 진짜 눈물을 삼키면서 병원 같이가자고 이제 내가 너 평생

 

책임지고 지켜준다는 다짐을 하고.. 여자애 심리가 굉장히 불안해 보였고 항상 저한테 신경질을 내고 울고

 

그랬죠.. 뭐 저는 다 받아주고 그여자애를 어떻게 하면 좀 웃게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있었어요. 약간 저를 내치는 분위기?? 제가 정말 미웠을 거에요. 저도 그 사실을 알기에 제 진심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제가 유일하게 그 시기때 그 여자애한테 그것만은 안된다 라고 말한

 

게 있는데 애를 지우러 병원에 혼자 간다는거에요.. 진짜 그때는 화가 좀 났어요. 계속 달랬죠 너만의

 

일이 아니다..내 일이기도 하다 그니까 제발 같이 가게 해달라고.. 결국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한 3-4일정도? 여자애가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진짜 불안한 마음에 집앞에도 찾아가보고 친구들한

 

테도 연락을 해봤는데 어찌된건지 알수가 없었음.. 3일 뒤인가 4일 뒤인가 연락이 왔는데 이미 자기 혼자

 

병원에가서 애기를 지웠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땐 정말 화가 났어요 그래서 진짜 화를 냈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고 너만의 일이냐고 그게 너랑 나랑 반반의 일이라고 진짜 내생각 안해주냐고..

 

그일로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죠. 여자애가 버티질 못하는거 같았어요. 저를 사랑하면서 미워하는 감정이

 

서로 엉켜있는듯한 느낌?  저또한 그때 여자애한테 배신감을 너무 느끼고 있었고 이대로 계속 만날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로 그냥 그만 만나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 여자애와는 그 이후로도 몇번 만났어

 

요. 이 상처가 서로 아물때쯤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안부도 묻고.

 

사람이 살면서 서로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는 힘든거 같아요.  그여자애랑 만난건 하늘이 주신 기회였

 

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그 기회를 차버린건 제 자신의 부족함이겠죠. 젊었을때 자제 못하고 몸뚱아리

 

함부로 놀린.. 제 인생에 다시 이런 인연이 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한테 말하고 싶은 말은

 

정말 자신의 운명같은 사람은 놓치지 마세요 특히 이런일로 놓치면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면 자제 할줄 알아야 한다는걸 배웠구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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