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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싶어. 난 아직 너 좋아해. STS

STS

 

가끔 판에 보면 누가 너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글 많이 올라오잖아.

너 아는사람들도 판 많이하고 너도 가끔 보잖아.

넌 미련같은거 없는것같은데다가 재밋는것만 보지 이런 게시판은 안들어오는데

그치만 혹시모르니까 이니셜이라도 남겨본다.

 

 

처음엔 너가 참 잘했지. 아니, 넌 항상 나한테 참 잘했어.

그렇게 잘할 남자 또 없을 만큼 나한테 잘했어.

오늘 페북에 누가 좋아요 누른글에서, 남자가 게임하다가 답장하면 여자를 진짜 좋아하는거라고 그러더라?

넌 게임을할때도 집안일을하다가도 자다가도 일하다가도 내가 보내놓은 의미없는 카톡에 답장 한줄이라도 해주고 답장을 못받아도 아무 불평이 없었지.

그런사람이었어 너는.

 

 

처음에는 내가 널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

그냥 호감반 호기심 반. 아니면 헤어지지 뭐. 이런 가벼운 마음.

너도 눈치채서 그렇게 불안해 했던거니?

그렇지만 너가 그렇게도 너무도 잘해줘서 온 마음을 쏟아서 내가 나역시 불안정했던 마음을 열수 있었어.

 

처음에 난 참 쿨한 여자였는데.

좋아하지않아서 쿨했나봐. 너가 여자얘기를해도 웃어넘기고. 친구가 클럽가자했단말에 잘가라그러고 새벽까지 술을 먹으면 먼저 잔다그러고 자버렸지.

그런것들에 대해서 별로 화도 내지 않았어.

 

근데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 연애박사란말이야?

연애. 안해본것도 아니고. 여러사람 겪었지만 다 짧은 만남이라 이정도로 진심으로 오래 만난사람. 네가 처음이었어. 너도 알지?

그래서 그랬나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몰랐나봐. 사랑하는것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렇게 집착하고 구속했나봐.

 

어느순간부터 술먹고있는 너를 늦게 들어가지 못하게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술자리를 제지하고. 학교 친구들 고등학교 동창들 여자란 사람만 보이면 질투하는. 연락이 조금만 늦으면 징징대고 화내고 나중엔 헤어지잔 말까지 서슴없이 해버렸떤 내가 있었어. 스스로도 너무 한심해.

 

우리의 만남이 이별로 치닫을때 그쯤에 우리 참 많이 싸웠잖아.

그떄 내가 입버릇처럼 하던말은 노력해줘. 소홀해. 나 힘들어. 이런 것들이었지.

너도 처음에는 미안하다 노력하겟다. 노력했어 넌. 내가 그때 눈에 뭐가 씌었는지. 내가 너를 사랑한단 명목으로 너의 노력과 사랑을 못봤나봐.

 

얼마전에 헤어진 직후에 옷장구석에 쑤셔넣어놓은 너와의 추억들을 꺼내서 정리를했어.

편지 한장한장 읽고 선물 사진 하나하나 보는데.

그 무엇도 네 사랑과 정성과 마음. 노력이 담기지 않은게 없더라.

 

넌 그렇게 항상 나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왜그땐몰랐을까.

 

너가 너아직 사랑하냐고물었지.

응 사랑해.

너무사랑해. 그떄도 그렇게 말했고 그때도 지금도 너무 사랑해.

 

나 반성많이했는데

돌아와주면안될까?

나 충분히 잡았잖아. 이제 더 잡으면 네가 질려할까봐 무서워서 잡지도 못하겠어.

너무 사랑하는 너한테 질리는 여자로 남고싶지않아서. 그런기억이고싶지않아서. 그래서 못하겠어.

먼저 연락해주면. 돌아와주면안될까?

나너기다리고있는데.

너무 보고싶은데.

 

이 게시판에는 사람들이 재회했단 글들이 참 많이 올라와.

나도 재회하고싶은데.

그러려면 조용히 기다려야하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는거 아는데.

그래서 기다리고있지만. 영원히라도 기다릴 수 있을거 같은데말이야.

너가 이제 얼마안되면 군대를 가잖아.

그 전까지 시간이 정말 얼마 안남았잖아.

그전에 널 잡고싶어.

너가 군대에 가버리면 연락도 뭣도 그냥 영원히 끝이고 남이 되어버릴까봐.

너가 돌아온 학교에 내가 없을까봐.

그 전에 잡아야하는데.

그런 조바심에 너무 힘들어.

군대에 가게되면 혹시라도 지금 날 정리못했따면 너의 그런 마음이 완전히 정리되버릴까봐.

지금 잡아야한다는 마음이 너무 커.

 

 

보고싶어. 사랑해.

 

우리 겨울에 같이 태안으로 여행가기로했잖아.

나 저번에 혼자 갔을때 너무 외롭고 무서웠어. 다음엔 같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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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락해줘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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