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교부받은 당선증을 대학생 대표에게 전달받고 있는 모습ⓒ연합뉴스새누리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지난 19일 밤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당원들의 입에서 여기저기 터뜨리는 탄식과 한숨 소리가 이어졌다.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광주지역 투표율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7.8%를 얻는데 그쳤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두고 새누리당 당원들의 한탄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한 당원은 "대구에선 문재인 후보에게 20% 가까이 표를 주면서 왜 광주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겨우 7.8%밖에 주지 못하는지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황우여 대표가 60여 일간 광주에 상주하면서 공을 들였는데 이럴 수가 없다. 광주시민이 해도 해도 너무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새누리당 광주시당 한 핵심관계자는 "박근혜 후보는 광주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하지만 광주시민들은 박 후보에 7%의 표만 주었다"며 "92.2%의 전라도 사람들이 참여정부 당시 노골적으로 호남 홀대를 드러낸 문재인을 찍었다. 호남은 아무리 해도 변하지 않는다"며 한숨을 지었다.
새누리당 30년 지기 한 당원은 전교조를 비판하며 "호남인들은 소수 애국자들을 빼놓고 이 나라의 영원한 이방인이다"며 "전교조들이 아무런 근거 없이 내뿜는 말에 사색 없는 학생들의 영혼이 병들며 호남이 좌파적인 도시로 전락하면서 보수가 싹이 트지 못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호남은 어린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을 전교조로부터 해방시켜야만 한다"며 "전교조가 판치는 호남, 학생들부터 구제해야 호남이 변화를 가져올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렇듯 전국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광주의 투표율에 전국이 감탄하며 존경의 뜻을 전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특정 후보에 대한 몰표를 두고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투표율에 "민주화 성지 광주,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 후보의 득표율이 90%를 웃도는 것은 민주화 도시 광주에서 있을 수 없고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글도 올렸다.
대선 전 박근혜 당선자 지지를 선언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이조 말 대원군에 쇄국정책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며 "호남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노무현 정권 당시 호남에 불이익을 준 후보에게 몰표를 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호남 표심 결과에 대해 "호남이 비교적 다른 지역과 교류가 없다. 호남끼리만 살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도 호남향우회가 없을 정도다"라면서 "전신 신한국당 한나라당 당시보다는 지지율이 높아졌다. 앞으로 호남의 유권자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전북 무주군에서 올린 득표율 21.7%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 유일한 20% 돌파했다. 박 당선인은 무주군 투표 1만 6095표 중에서 3470표를 건져 호남 유일의 20% 난공불락의 고지를 탈환해 민주통합당 텃밭의 이변으로 기록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광주의 투표율은 80.4%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나타냈다.
대선 투표를 한 광주 유권자의 91.97%가 문 후보를 지지했고 박근혜 당선자에게 표를 준 광주시민은 7.76%에 그쳤다.
그러나 새누리당 광주시당 조준성 사무처장은 "비록 광주에서 두자릿수 득표에 실패했지만, 박근혜 당선인이 인사 탕평과 국민대통합을 약속한 만큼 광주전남 지역민과 약속한 주요 공약들이 차질없이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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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뽑혔지만 기사를 보아서 그냥 올리게 됨ㅋㅋ,,
7퍼센트 받은거라도 감사히 여겨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