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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다음날 |2012.12.25 01:08
조회 11,356 |추천 16

안녕

너는 볼 일 없겠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울고 있는 나를 위한 위로글이야

괜찮아진다고 생각했어

그랬는데...

 

크리스마스인 오늘 우리 기념일도 같이 있었잖아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우리는 너의 전화 한통에 그냥 끝나버렸어

오랫동안 함께한 사랑의 결말이 이런거라면

조금 더 일찍 끝내버릴걸

내 사랑이 너무 길었나보다

 

서로 같이 시작해서

같이 딱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첫이별은 내게 너무 많은걸 빼앗아갔다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다른여자와 잘 된 너에게 그런건 안중에 없겠지

나는 괜찮다가도

헤어진 그날로 돌아가는 기분이야

모든게 다 괜찮은거같다가도 다 무너지는 느낌이야

넌 알기나 할까?

오래 만난 우리사이에

내가 아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여자가 매력적이였던 걸까?

헤어진지 일주일만에 여자만든 너를 보며

내가 아는 네가 아니라는 생각과

아 그래도 나한테 뒤늦게 깨달아도 좋으니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

 

그여자와 손을 잡고 같이 갔던 거리를 걷거나

함께 먹었던 음식을 먹거나

말투나

내생각 24시간 하라며 사줬던 시계를 차는 순간도

내가 선물했던 물건들을 문득 보는 그 순간도

그여자와 스킨십을 하는 순간도

네가 나를 부르던 애칭 습관 그마저도

문득 생각이 나서

후회하며 돌아오길

 

 

 

나한테 자학하듯

네 소식을 보면서

그여자와 행복하다는 듯한 카톡 프로필과 상태명을 보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딱 30일이 지났네

 

 

헤어지지 않았다면

우리가 자주 가던 번화가에서

영화도 보고 소소한 얘기를 하며

우리가 좋아해서 자주가던 음식점에 들러 식사를 하고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한해를 마무리 했겠지

소소한 선물을 나누며

매 기념일마다 빠지지않았던 편지를 건네며

우린 내년에도 행복하자며 기약했겠지

버스를 타는 너를 혹은 지하철을 타는 나를

조심히 가라고 인사하며

카톡할게~ 라는 당연한 인사말을 주고 받았겠지

 

지금 생각해봤자 다 부질없는거도 알아

조금 더 잘해줬다면 네가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시간을 돌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면서 난

아직 제자리다

 

 

하나하나 정리할때마다

나를 도려내는 느낌이다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카톡친구 차단을 해제해버리고

이제 아무것도 없구나 했을때

그 다음날 친구추천에 뜨던 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혼자 의미없는 물음을 되뇌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그 친구추천마저 지워버렸다

이렇게 하나 둘 지우다보면

나에게서 너가 잊혀질까?

 

넌 어때?

행복하겠지?

아직은 행복해라 라는 말 못해

아니 평생 못할지도 몰라

난 생각보다 이기적인가보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팠으면 좋겠다

내가 흘리는 눈물 고통에

딱 백배만 아팠으면 좋겠어

 

나와 함께였던 너에게 매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이길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도 해봤는데

 

이제 나와 함께이지 않은 너에겐

세상에서 제일 불행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하게되더라

 

미안해

이 기억들이 희미해져가면

그때.. 정말 행복하라고 빌어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아직은 아닌가봐

이렇게

헤어진지 두달 세달 일년 되다보면

나도 웃을 수 있길

 

오늘은 잠못들거같아

 

추천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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