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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여자..제가 놓친걸까요? (추가)

호이 |2012.12.25 20:10
조회 39,430 |추천 2

전 여자친구는 제가 첫 남자친구여서 모든게 처음이었습니다.

아이처럼 순수했고,

대학교 모임에서도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자였어요.

처음 손 잡았을 때도, 처음이여서 그런지

말도 잘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던 그런 여자였습니다.

나이트나 클럽같은데는 가보지도 못했고,

항상 절 즐겁게 해주는 비타민 같은 여자였어요.

약속시간에 늦으면 헥헥거리며 한참을 뛰어오는 모습이 귀엽고,

제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제 눈도 똑바로 못보고 미안해했고,

제가 요새 용돈이 딸린다고 하면, 자기가 나서서 내가 밥은 쏜다! 넣어둬하던

여자였습니다. 착했습니다.

제게 이것저것, 바라는 것도 없었고 -오히려 제가 바라는게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그제서야 그녀는 뭐가 하고싶다, 뭐를 하자고 조잘조잘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조그만 선물에도

아이같이 행복해하고 좋아하던 여자였어요.

그런 여자가 제 고백을 받아주고, 제 여자친구여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그녀와 트러블이 생겼고,

그 트러블들은 대부분 그녀의 잘못이었습니다.

저보다 친구들을 먼저시 하게 되는 일이 있어서, 절 몇번 기분 상하게 했고,  

그녀가 저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고, 생각없이 몇번 행동해서

 제 기분을 상하게 한 일들이 몇번 있어서 전 화를 냈고.

그녀는 그런 제게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은 풀리지 않았고,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부끄러워하던 그녀가 답답하게 느껴졌고,

내 앞에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떤일로 둘의 관계가 약간 서먹해지는 일이 생겼고,

그 일이 있은후 만나는 날에

그래서 그녀에게 우리는 안맞는거같다고, 마음이 변했다고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녀는 서먹한걸 잘 풀어보려고 나왔다고 했는데, 전 헤어짐을 생각하고 나왔던 거죠.

처음엔 그녀는 믿기지 않는듯, 자꾸 제게 되물었습니다. 이런일로 헤어져야 하냐고..

그런 그녀한테 전 좀 모질게 얘기했고, 그녀가 마음에 안들었던 점을 하나하나 얘기했습니다.

그냥 마냥 듣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녀는 자기가 의도치 않게 제게 상처준게 있다면 미안하다고, 제가 좋은 사람이여서 좋았다고 말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힘없이 뒤돌아서 걷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내고..

며칠후에 그녀에게서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거같다고 울먹이며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잘해보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전 미안하다 미안하다는말만 반복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그러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녀 생각이 많이 납니다. 너무 쉽게 그녀 손을 놓아버린 것이 아닌지..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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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댓글을 읽어보고..너무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아 내용을 좀더 추가해서 올립니다.

 

 

제 얘기가 변명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권태기라고 하기엔 사귄 기간이 긴편이 아니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위에 다 적진 않았지만,

제가 상황이 좀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적인 부담이나,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고있었고..

그녀는 너무 서툴고,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는게 많아서

제가 많이 가르쳐 줘야 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그런 순수한 그녀가 좋았고, 가르쳐주는 것도

좋았죠. 그런데..제 상황이 변하다 보니, 그녀도 노력하고 있다는걸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그녀가 더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자꾸 그녀와 생기는 트러블이 힘들고요..

 

[그 트러블은 그녀의 잘못이었습니다. 그녀가 저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고, 생각없이 몇번

행동해서 제 기분을 상하게 한 일들이 몇번 있어서 전 화를 냈고.

그녀는 그런 제게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부분에선, 그녀가 제 생각은 못하고, 순간적으로 그녀만 생각해서 또는 무신경해서

비슷한패턴으로 잘못했던 적이 몇번정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긴했지만..

왠지 또 반복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의도치 못하고 그런 실수를

했는데, 제가 거기서 상처를 받으니까..서로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100% 맞는 사람은 없겠지만. 너무도 달라서, 저도 힘든 상황인데 이런걸 감당하고

끌어앉고 갈 자신이 없어서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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