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톡이 되었네요. 솔직히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톡이되다니..연말 선물 제대로 받은 기분입니다.
댓글 쓰신분들이 제 글을 다시 볼지는 의문이지만요 제 글은 곧 제 생각이었는데 제 생각을 다방면의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표현되고 실천되는 행동은 오직 하나이니까요.다음에 글을 쓰더라도 아마 비슷한 취지로 글을 쓸 것 같습니다.
요지를 모르겠다느니 필력이 딸린다는 그런 지적들은 감사히 받아들여서 더욱 괜찮은글로 같은 제목으로 찾아뵐때. 다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년에 같은 제목으로 글을 써서 톡이 되었었습니다.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었구요. 올해도 2편으로 톡이 된건 소소한 영광입니다.
다만 확실한건 예전보다는 더 현실이 각박해졌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제 글이 또 다른 청춘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여파가 있었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3년엔 좀 더 밝은 대한민국, 밝은 인생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작년 톡은 링크하겠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ㅎㅎ(긴 글입니다 ㅎㅎ;)
http://pann.nate.com/talk/311561141
===========================================================================================하이//
28세 남. 헐 내년에 29살..ㅠ
여전히 우울하고 암울한 백수/조 게시판에 응원차 글을 쓰게 됨.
대기업에서, 사회에서, 장사꾼들은 우리를 '20대 인력/1급 소비자' 로 보고있어. 그렇게 회의를 하고, 판매전략을 세우고, 회사방침과 시스템을 기획하지.하물며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은 진짜 엘리트코스에 고스펙이거나 인맥, 학력, 외모 후달리지 않는 사람들 제외 한다면 말야 거~~~의 가장 써먹기 좋을 시기까지 써먹고 우릴 명퇴 시키지. 30대 중후반쯤...?
그때까지 돈 바짝 모아서 우리는 무엇을 할까. 남 밑에서 시키는 일만 하고, 대기업 또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완벽 시스템의 '부속품=20대 인력' 으로써 시간과 정력을 다 바쳤는데. 남은 건 돈과 회사생활 경험뿐이니. 자영업을 해도 사업을 해도 오래 못갈 수 밖에 없는 거겠지.
인간이 왜 태어났나 싶은데.행복하게 살려고 태어난게 아닌가 싶은데.기성세대는 인간의 생계 유지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살아와서 우리 세대에겐 그 고통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공부만 피똥싸게 하라고 뒷바라지 다 해줬는데 그 결과가 청년실업, 경제불황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춘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프네. 나도 그 일원이기도 하고..
5지선답 객관식중 정답찾기식 공부가 끝나니, 족보와 컨닝이 난무하는 대학생활에서 학점을 위한 공부를 하고, 단지 취업을 위해 외국어와 자격증을 취득하는 내 또래나 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보다 더 한건 어떤 것도 하지 못해 방안에서 자신을 외톨이로 방치시켜놓는 것이 더 아프다.
나도 백수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너무나도 잘 안다.
20대 후반에 들어서야 어른들의 말을 절실히 느낀다. 시간은 흘러가고 언젠가 청춘도 끝날 것이라는 것.청춘의 끝자락에 서니 어렸을쩍 해야 할 일들을 내일로 미루다 보니 오늘 날 까지 왔고, 남들 뭔가 할때 난 언젠가 때가 되면 하겠지라며 살다 보니 30대를 앞두고 있다.
우린 알아야 한다. 꿈도 희망도 가진게 없다면은 우린 가진게 시간이라는 것을..
어딘가 일자리에 들어가서 우리가 남을 위해 1시간을 일한다 치면 최저임금 4580원을 받는다.또한 자기의 능력이 남의 일을 해주는 데애 큰 도움을 준다면 그렇게 몸값이 올라간다. 결국 남을 위해 내 시간과 능력을 투자하고 활용한 결과 급여를 받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인데.나를 위해 돈을 버는게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해주고 돈을 번다는 것, 생계를 유지해간다는 것 자체가 뭔가 부아가 치밀지 않나?
기왕 일을 하는 거라면 생각을 바꿔서 우리가 우선순위에 서자. 남이 뭐라하던, 현실이 다르던내 인생에 있어서 내가 돈을 버는 것이라면 내 능력과 실력을 쌓기 위해, 내 꿈을 펼치기 위해 남에게 시간을 할애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야된다.
20대의 실패는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한다.. 나도 실패가 겁난다. 하지만지난 20대 초년 시절을 기억해보면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못하던 때가 가장 후회스럽다.이 후회라는 놈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서 언젠가 30대, 40대가 되었을때에 지금 20대의 후반을 후회할까봐난 필사적으로 살려고 하고, 이 사실을 너희와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된다.
글을 보는 이가 내 또래나 동생도 있을 것이고, 분명 윗 사람도 있겠다.기분이 상한다면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계속 반말체로 글을 이어나가겠다.
인터넷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막상 시내나 번화가로 나가서 상점가나 판매업소엔 '알바구함'이라는 안내지를 쉽게 볼수 있고, 아웃소싱 업체에서는 공장인력이 필요하다고 난리다.너도나도 눈만 높고 안정만을 찾으려고, 생산직도 대기업에 들어가려 한다. 왜 대기업에 들어가면 무조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더 난이도 있고 기술력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그 것이 경력이 되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수 있는 건데... 왜 인터넷에서만 편하게 컴퓨터로 일자리를 찾아보는지.. 자기 이력서를 손수 작성하고 사진도 붙여서 발로 뛰어서 면접 본다면 당장 일주일안에 알바자리라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실제로 28세 나이에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력서들고 하루종일 발품 판 결과 오라는 곳이 비교적 많았다.어린 사람을 원하지만 어린 애들은 힘든 일 싫어해서 얼마 못 가 그만두고, 일처리 능력도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차라리 20대 중후반이나 가정주부들을 쓰는게 더 낫다는 사회인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요식업에서 일을하면서 책임자 입장에서 알바면접을 보고 사람을 뽑는 입장이었지만 몸소 체험한 것이다. 많지 않다. 10명중 한 두명 괜찮은 사람이 뽑을 수 있을까 말까다.
생각을 바꾸자. 바꾸기가 쉽지 않다. 바꾸려면 자신의 한심함을 인정하고 나태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가자. 더 이상 온라인에서 푸념하지말자.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푸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응원해주는이도 그닥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도 애써 위로해주는 것인데 그런게 먹힐리가 있나. 그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쓰디쓴 설교와 실패의 고배다.
언젠가 나이 분명 먹는다. 10대 때 시간 지나간 속도를 떠올려보자 눈깜짝해보니 우린 20대가 되었따. 더 빠르게 시간이 지나 우린 30대에 들어갈 것이다. 그때엔 실패가 용서가 안되는 시기이다. 실패조차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그 책임감과 무게감이 차원이 다르다고들 한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들지 않는지...
제발 힘내달라..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우리 청춘들이 기성에게 세상을 물려받아 30,40대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일궈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개인주의 생각으로 '내가 왜 그래야하지?' 라는 생각이전에. 우리의 역사속에 밥 한끼 먹기도 힘들던 시대에서 급속성장 시킨것이 우리 부모님 시대이다. 그래서 우린 배고픈 고통은 못 느껴보지 않았는지..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이가 배고픈 고통을 겪어보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아닌 이도 있겠지만..우린 배고픈 걱정보다 더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앓고 있다.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알 수 없는..그러다보니 우위에 선 실세들에 의해 쓸만한 '20대 인력'이 되어 시간과 능력을 착취 당하고, 소비자가 되어 철저히 돈을 흡수 당하고 있다. 너무나 감각이 무뎌져서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지 느낄 수 조차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어나길 바랍니다. 백수/백조 여러분...
2012년 끝자락에서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친구들에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