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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스킨십관련 문제가 안풀리네요

피유 |2012.12.28 03:37
조회 1,564 |추천 0

네뭐..제목그대로...

 

저희는 솔직히 나이차이가 많이나요. 오빠가 나이가 좀 많져 저에 비해서는.

아무튼 뭐 나이를 떠나서 서로 좋으니까 잘 만나고 있는데 그냥 간단히 말해서 저희 관계에는 문제가 없어요. 근데 그놈의 스킨십이 뭔지................

 

저도 스킨십 좋아해요. 근데 뭐랄까, 그니까 제가 굉장히 무감각해요. 예를 들어 저랑 뽀뽀하거나 그러면 오빠는 진짜 심장이 튀어나올듯이 마구 뛰어요. 그게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들릴정도로. (진짜 처음 만날때는 손만잡아도 심장이 그렇게 뛰었어요. 그냥 절 보기만해도 얼굴빨개지구) 근데 그에반해 저는 오빠와 뽀뽀를 하든 껴안든 오빠가 좋아한다고 말해주든 깜짝 선물을 주든...... 솔직히 말해 들뜬마음? 그런게 없었어요. 물론 나를 위해 그렇게 해주는 것이 너무 고마운 마음은 가지고 있기에 제가 리액션같은 표현은 잘 하는편이라 고맙다구, 나도 오빠가 정말 좋다고는 했죠.

 

전 제가 행복하다, 슬프다, 기쁘다, 화가난다, 이런 감정이 뭔가 명확하지가 않아요. 특히나 행복하고 기쁜 그런 감정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남들 앞에서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저의 이 무감각함은 제 친구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에요. 저도 갈수록 더 심각함을 느끼고요.

 

잠시 제 쓸데없는 얘기를 좀 했는데, 본론으로 다시 들어가면 오빠가 제게 스킨십을 하고 싶어해요. 물론 저도 만지고 간지르고 이런건 좋으니까, 받아들였는데 오빠가 관계까지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관계는 싫어요. 제가 그래서 하기 싫다고 말했죠. 전 사실 관계가 하기 싫다기보다 이 관계를 가짐으로써 솔직히 말해서 관계를 가지고나면 계속 하고싶잖아요? 가뜩이나 오빠가 직장인이라 자주 보지도 못하고 더불어 집까지 끝과끝의 거리라 오래보지도 못하는데 그럴때마다 데이트를 그 관계만하고 끝내고 싶지 않아요. 전 얘기를 더하고 좀더 알콩달콩한 그런 연애를 하고 싶은데... 그리고 제가 솔직하게 말해서 그 관계를 가지면 몸의 대화를 나눠서 정이 붙는 게 아니라 전 정이 점점 떨어진다라고 느껴져요. 그냥 관계를 가지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이사람이 점점 내게서 떠나가는구나' 이런식으로 느껴져요.... 오빠랑 그렇게 될 것같아서 하기 싫은 거구요. 물론 안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오빠가 절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제가 원할때 관계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줄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친구네 커플과 같이 총 4명이서요. 원래는 저도 제친구랑 자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커플끼리 자게 되었네요. 그때 오빠가 계속 관계를 가지려고 했어요. 전 계속 거부했구요. 물론 오빠가 그날 술을 많이 먹긴했지만 정신을 똑바로 있었구요... 제가 싫다고 하니까 계속 고민하더니 저보고 미안하다면서 꼭 끌어안아줬었어요. 그때는 정말, '아 오빠가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생각을 하고 자려고 하는데 한 1~2시간 있다보니까 또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거에요. 싫다하니까 또 미안하다 하고... 그렇게만 4번인가해서 아침을 맞은 것 같네요. 잠을 잔건지....뭘 한것도 아니고.... 점점 몇번을 그러니까 '내가 싫다고 그렇게 하는데도 계속 관계를 갖자고 하는 거보면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닌가...' 계속 이런 생각만 들게 되더라구요. 오빠랑 연락을 하면서도 그 생각만 들고, 오빠가 보고 싶다, 너무 좋다, 이래도 진심으로 안느껴지고.... 저도 물론 똑같이 연락을 하지만 연기하는 듯한 느낌들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때 다 얘기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미안하다고 했지만 오늘만 해 줄 수 없겠느냐, 그러는데 진짜............ 오빠가 내게 심어준 신뢰, 이러한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전 이젠 싫다는 말도 없이 그저 오빠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준다고만 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한숨만 나오네요. 물론 저랑 오빠가 정말 만나기 힘든 건 사실이예요. 오빠가 일이 저녁에 끝나고 오빠랑 저랑 집이 엄청 멀어요. 서로의 집가려면 2시간 반~3시간 걸릴정도로. 그러니까 중간지점쯤 만나도 집가는데 1시간 반정도는 소요가 되요. 근데 저희 집이 통금시간이 엄해서 제가 꼭 12시까진 집에 들어와야해요. 정말 1년에 한두번 매우 늦어야 12시반. 그니까 오빠를 만나면 아주아주 빨라야 7시 거의 7~8시쯤 만나는데 늦어도 10시반 진짜진짜 늦어도 11시 안에는 헤어져야되요. 그니까 만나는 시간이 3시간 정도져. 밥먹고 얘기하다보면 시간이 없으니까 우린 관계가질 그런 시간도 없는 거에요. 그니까 오빠에게는 크리스마스같이 쉬는 날 오래 볼 수 있는 날이 기회라 생각이 들겠죠.... 크리스마스 갔으니 1월1일 신정, 구정, 삼일절 이정도겠네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그렇게 싫어서 진짜 너무 싫어서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정말로. 근데 전 또 그와중에 그생각을 해요. '관계를 안가져주면 오빠가 떠날까, 관계를 가져주면 날 빨리 질려하지 않을까' 이고민에 사로잡혀있어요.. 진심 이제 고통스럽네요 굉장히. 어디가서든 자신만만하지만 연애는..... 제가 왠지모르게 자꾸 기가 죽네요. 사람이 떠나간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두렵거든요, 솔직히. 어디가서 말은 못 하겠지만... 결국은 오빠가 나중에 집가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막무가내였다면서 얘기를 하지만...... 또 이번 신정때보면 관계를 가지자고 할까봐 두렵네요.....

 

진짜 이런것만 빼면 다 좋은데... 진짜 사랑에 나이없다고 나이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는거 다 알게 될 정도로 다 좋은데...ㅠㅠㅠㅠㅠ 이게 점점 이제는 내가 하도 관계 갖기 싫다고하니까 나한테 환심사려고 잘해주는 건가 이런 나쁜생각까지 들어요 ㅠㅠㅠ 이걸 정말 어찌 풀어가야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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