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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이기에 가능했던 연애.

S00 |2012.12.29 19:03
조회 5,074 |추천 15

4개월을 사귀고 군대에 보낸 제 군화였던 사람은 전역 3개월을 앞둔 병장입니다.

이번 휴가, 엊그제 전 이별통보를 받았구요.

1년 6개월을 기다리면서 그사람 생각에 끙끙 거리며 기다린건 아니였지만,

나름 곰신으로써 노력도 많이 해가며, 최대한 기댈수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말상초- 라는 말도 꼭꼭 씹어먹으며 알콩달콩 잘 지내왔습니다.

꽃신을 신고 버려졌다는 글들 볼때마다 '내 남자는 다르니까' 라고 합리화 시키기 바빴지요..

상병 끝자락때 부터 그사람은 먼저 결혼얘기까지 꺼내곤 했습니다.

전역하면 결혼하겠다고 부모님께도 허락 맡아놓았다며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버려질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휴가 나오는 날부터 연락이 없다가 밤 10시에 카톡으로 보낸 이별통보..

'우리그만하자연락하지마'

참 이상한게 휴가 전날까지만해도 전화로 사랑한다고 말하던 사람이였습니다.

꽃단장하며 기다린게 비참해질정도로 버려졌지만요,

전역을 앞두고 여러가지 생각들에 힘들었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들이 우리 사이를 끝낼 만큼 지쳤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에,

그냥.. 그냥 남자보는 눈이 낮았다고 생각하렵니다.

 

군대 보낼때 헤어졌더라면 이렇게까지 덤덤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사랑이였고, 누구보다도 애틋했던 사랑이였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나봅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야겠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직 곰신인분들도 힘내세요!

지금 이때 아니면 못해보는 사랑인데, 후회없이 달리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꼭 모두들 꽃신 신으셔서 이쁜사랑하시길 바랄게요 ^^

 

 

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랄게.

마음 같아선 너의 군생활이 1년도 넘게 남아서 앞으로 힘들길 바라지만.

아무런 의심도 없던 이런 헤어짐은 익숙하지않아서, 아직 실감이 안나는듯 한데..

페이스북이며 싸이홈피며 이리저리 비밀번호 바꾸는거 보고 조금은 느꼈어

너가 뭔가 욱해서, 순간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사람은 아니니까.

조금씩 혼자 이별을 준비해왔다는건데.. 그래서 더 마음이 아린가보다...

그래도 우리나이이기에 가능했던 연애, 후회없게 잘 마무리 지으려구.

훗날 너가 군대생각에 흠뻑 빠졌을때 한번쯤은 날 떠올릴수있잖아,

 

전역하고 전주 내려가서 적응못하고 또 컴터에 빠지지말구

준비하던 공부 꿋꿋하게 해내서 꼭 성공하구!

편식하지말고 밥 좀 잘 챙겨먹고! 아프지마.

내 목표였던... 날 만나서 조금은 변했길 바랄게.

 

안녕.

추천수1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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