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21살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안좋은 일을 당할 뻔 한적이 있어요.
일이 있었던건 아니고 가까스로 빠져나와서 아무일 없었지만 정말 저한테는 안좋은 추억이거든요
그 이후에 남자친구를 만나도 스킨쉽 부분에 있어서는 되게 보수적인 편이었어요.
(고등학교 때도 키스하는 것도 꺼리는 정도로 ..ㅜㅠ)
그리고 제가 교회도 다니고 해서.. 혼전순결을 지켜야겠다는 주의거든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진짜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과 잠자리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해요
요즘같은 시대에 제가 유별나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봤는데 어쨋든 그건 개인의 차이아닌가요?
그렇다고해서 저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나쁘게 보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지금은 키스를 꺼리는 정도까진 아닌데 그래도 보수적인 쪽에 가깝죠.
저는 대학교에서 알게된 5살 차이 나는 오빠랑 일주일 쯤 전부터 사귀고 있어요.
서로 호감을 갖고 연락을 계속 하다가 크리스마스 때부터인가 사귀기로 했는데
학교랑 집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저는 방학을 해서 집에있고
오빠는 학교가 있는 곳이 집이라서 지금은 멀리 떨어져있는 상태에요.
사귄다고는 하지만 제가 집에 내려온 뒤로는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데이트는 커녕 얼굴도 못보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키스든 뽀뽀든 아무것도 안한 상태인데 이 오빠는 저랑 잠자리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언제쯤 같이 잘까? 너랑 같이 껴안고 자고싶다' 이런 말들을 장난처럼 하는데
저도 그냥 '에이 그럴일 없을걸?'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받아치는데 자꾸 그런말 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아무튼 이대로 놔두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 얘기를 해야되나 싶은데..
오늘도 오빠가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길에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대뜸 우린 진도 0% 아니냐고, 애인 있는 친구들 중에는 그런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면서
제일 최근에 여자친구 만든 친구가 15일 정도 만났는데 끝까지 다 나갔다고 했다고
자존심 상한다고 하면서 '우린 자주 못보니까 만날때마다 진도를 빨리 나가야 한다'고
급하다고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요.
술을 먹어서 용기가 났겠지만 술김에 한 말이겠거니 하고 흘려 들을 말은 아닌것 같았어요.
저는 솔직히 이 사람이랑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제가 먼저 좋아한게 아니라 오빠가 먼저 저한테 관심있다고 연락하다가 사귀게된거라서
아직까지는 그냥 설레고 좋고 그정도에요.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까 이런 생각을 안해본 것도 아닌데 이정도로 빨리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오늘 뿐만이 아니고 이 오빠가 날 정말 좋아하는건지, 외로워서 날 어떻게 해보려고 사귀는건지
그런 의문이 들만큼 요즘들어 그런 얘기를 자주 했었거든요.
우린 연인이니까 무슨 일을 해도 용서받을수 있다고 하질 않나..
근데 이런 쪽으로는 진지하게 얘기를 안해봐서 오빠는 제가 좀 보수적이라는 건 알아도
혼전순결이니 뭐니 이렇게 생각하는 건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다음주에 만나면 제 마음을사실대로 얘기할 생각인데 이 오빠는 저를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넌 내 여자친구고 난 니 남자친구니까. 라는 식으로 저를 설득하려는 식으로만 말해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오빠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좋아하면 손잡고싶고 뽀뽀하고싶고 안아보고싶고 그런 감정 생기는게 당연한데
지금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꾸 그런 얘기만 하고..
저를 아껴주지 않는 것 같아서 실망감이 들기도 해요. 제가 너무 답답한 걸까요?
오빠를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 해봤는데도 이해해주지 않고, 이 생각차이 때문에 트러블이 계속 생기면
헤어지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