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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어긋났을까

고마워 |2012.12.30 10:32
조회 10,596 |추천 8

열여덟 철없을때 만난 너

 

내 첫남자친구였던 너.

 

어린나이에 뭘 알고만났겠냐만은 하나 확실한건

 

난 니가 미치게 좋았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너의 모든 허물을 덮어줄 수 있을만큼 니가 좋았어. 적어도 나혼자만은

 

 

 

아마 여기서부터 잘못된거였겠지

 

너는 저걸 모두다 꿰뚫고 있었겠지

 

 

잦은 바람과 뻔뻔함 거짓말 욕설

 

 

 

이해했어. 받아주고 다독이고

 

니가 변해줄꺼라고 혹은 너도 마음속으로는 날 생각해줄꺼라고

 

 

위안삼으며 하루하루 버텼어

 

 

뭐가 그리 나를 못나게 만들었던걸까

 

나는 왜 너에게 목을 메었을까

 

 

벌써 3년이 흐르고 4년이 다되가는데

 

 

우리는 두달전에 끝나버렸어

 

 

3년이 무색하리만큼말이야

 

내꽃다운나이 공부열심히하기에도 모자랐던 나이에

 

 

 

 

공부밖에 모르던 내가 학교도 다니지않고 모든면에서 끔찍했던 널 만나

 

 

하루가 멀다하고 너의 철없음에 울었지만 행복했던,

 

 

빛났던 시절이지나가고

 

 

 

벌써 모레면 스물둘이 된다

 

 

정말 세월빨라 그렇지?

 

 

 

 

꽃다운시절 너한테 버린게 삼년.

 

 

 

근데말이야 꼭그랬어야했던걸까

 

너희둘. 꼭 나한테 그랬어야했니

 

 

내가 제일 믿고 아끼는 친구. 어렸지만 내가 정말 진심을 다해 좋아했던 남자

 

 

너랑사귈때부터 고민상담 많이 해주던 가장아끼던 아까운게 없던 내친구

 

 

 

도대체 왜 언제부터 너희는 흔히말하는 '사귀는 사이'가 돼버린걸까

 

 

 

나랑헤어지고 너희둘이 만나는 횟수가 잦아졌지

 

 

그래도 믿었어 정말 한치의 거짓없이 믿었어

 

 

 

 

 

 

나에대한 배려, 내가한만큼의 십분의 일만큼도 할 수 없었던거니

 

 

 

 

정말 이렇게 끝날지 누가알았을까

 

 

 

 

왜하필이면 너희 둘일까

 

 

고등학생시절부터 봐왔던 우리셋

 

 

 

 

 

완전히 어긋나버렸어

 

 

 

 

소식을 접하기 전날까지 연락하던 친구였는데

 

 

알고나서 가슴을치며 하필 왜너희둘이냐며 뒤에서 몰래울던 나

 

 

 

 

 

너희를 볼수도 너를 좋아할 수도 없어 이젠.

 

 

 

 

 

 

 

 

 

정말 비참함의 밑바닥까지 맛봤던 나

 

 

 

 

난 친구도잃고 첫사랑도 잃고

 

 

 

 

 

 

직장생활이나 열심히하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가슴에 응어리가 맺힌다

 

 

 

 

하나만 믿을께

 

너희둘을 하나만 믿게해줘

 

 

 

나랑 만나는동안 나에게 진심이였다고 표현을 잘못했을 뿐이라고

 

 

 

 

밥도 넘어가지않아 40키로까지 빠져버린 나

 

 

매일 울며 부은눈으로 새벽출근하던 내모습

 

 

 

 

그렇지만 이제 용서하려고 해

 

 

 

 

날 비참하고 작아지게 만들었던 너희둘

 

 

 

이제 용서할께

 

 

 

예쁘게 오래만나 행복하게.

 

 

 

 

나도 이제 행복해지려고 노력해볼께

 

 

털고 일어나는데 좀 걸리겠지만

 

 

 

나도 새출발해볼께

 

 

 

 

 

안녕 잘지내 사랑하는 친구 사랑했던 내남자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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