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캐나다에서 사는 한국나이로 18살 여학생입니다.
2012년 9월때 부터 찾아온 짝사랑이있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그냥 흔녀입니다.
짝사랑 비슷한 감정을 가져본적이 딱 2번있고 (하나는 길게 하나는 짧게) 모쏠입니다 윽ㅜㅜ
거기다가 사립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수도 보통 학교보다 현저하게 적고 애들 85% 이상이
유치원아니면 초등학교때부터 알던사이라 커플로는 발전할수없는 그런사이죠 ㅎㅎ
8학년(이게 한국에서는 중2? 정도될거에요)부터 12학년까지 커플이 15쌍도없는 그런....사립학교였죠
솔직히 저도...음...뭔가 많이 늦은편이라;;;하하;; 꾸미는거라든지 지금나이 될때까지 계속 쌩얼로 돌아댕겼죠 ㅋㅋㅋ
요즘 듣기로는 한국초딩들도 화장을한다던데...(뭐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ㅡㅡ)
저는 짝사랑이 찾아오기 전까지 "괜찮아 괜찮아, 어짜피 대학가면 화장하게되" 아니면 "대학가면 살빠져" 이렇게 느긋하게(?) 사는여자였죠 ㅋㅋㅋㅋㅋ
별로 꾸민다던지 옷사러 마구 다닌다던지 파티에 가기위해서 드레스를 산다던지.......
정말로 0% 아무신경도안쓰고 그냥 쿨~하게있었죠 (신경은 쓰였지만 뭐 천천히해도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9월에 짝사랑이찾아왔죠. 캐나다는 원래 다인종문화국가이기때문에 인종문제는 없었지만 저는 그래도 한국남자를 선호했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그 짝사랑은 백인이였어요. 서로 4년간 말도 안하던 사이였고 노는애들이 달랐어요 그런데 우연히 취미가 맞아서 말을나누게 됬는데 착하고 솔직한 점에 반해버렸습니다 ![]()
솔직히 저도 제 자신한테 놀랐었고 그냥 처음에는 호감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깊어져갔고 짝사랑 증세까지 오고 몰래 그애를 한번더보려고 복도를 돌아서가고...그애 생각만하고...아이구....
거기다가 시험기간에 공부를 한창해야할때인데 그애 생각만하고있으니 미치겠더군요ㅜ
그렇게 몇달을 고민하다가 12월 21일날 편지로 고백을했습니다. 물론 차일걸 알고있었지만 고백을했습니다.
그런저를보면서 주변 지인들은 왜 니혼자 고생이냐고....차라리 서로 좀더 친밀해진다음에 고백하라고 막 그러더군요
솔직히 저도 그럴까...시도해볼까...생각을했었습니다. 그치만 정말로 세심하게 생각을하게되더군요.
학업/연애/취미활동 이 3개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취미활동이 큰편이에요. 음악을하고 (재즈밴드) 이렇게 판에서 시간떼우는것도 좋아하고 ㅋㅋ
작곡도하고 운동(소프트볼과 축구를합니다...내 종아리...ㅜㅜ)도 겸해서 하고있는데
지금 누구와 사귄다는건....물론 가능성이 있다는건 아니지만 뭔가 무리라고 느껴지더군요.
곧 대학도 가기때문에 더 말이죠 ㅜㅜ 거기다가 연애하면서 성적 팍 떨어지는 애들도 봤기때문에...
정말로 진짜로 엄청좋아했고 미쳤다고 제가 고백했다고 다 퍼트릴수도있는데 당돌하게 고백을해버렸는데
솔직히 더 접근해서 서로 더 친한사이가 되어서 고백을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현재 제게 더 중요한건 학업이라고 느껴졌었기때문에 (영어도 원어민과는 딸리는 부분이 많고 ㅜㅜ)
가능성없는 고백을하게됬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건....제 맘을 정말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치 내뱉지않으면 평생 후회할것같은...그런 느낌있죠...ㅋㅋ 으잌.....아닐라나...
그리고......당연히......차였습니다. 21일날 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제가 문자로 답장을해달라고 편지에 써놨었는데...
21일날 고백을했는데 답장이안와서 씹혔나하고 ㅋㅋㅋ
정말로.....죽을만큼부끄러웠는데 그 다음날 답장이왔네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폰을 쥐고 있자니 ㅋㅋㅋㅋㅋㅋㅋ 한 15분후에 조심스레 문자를체크했던것같아요.
자아 영어공부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해석을 알아서! 퍽퍽
흐윽........솔직히 이럴줄을 알았지만 ........(예상 100%) 그래도 성의있는 대답에 감동했습니다![]()
그래도 서먹서먹할바에는 친구가되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그애한테도 좋아하는 여자애와 잘되라고 빌어줬습니다 ^^
처음에는 고백한걸 조금 후회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무모한짓이기때문에;;;; 그래도 진심을 털어놓으니 후련하더라고요.
거기다가 애가 착한애라...ㅋㅋㅋ 용기 더블!
그런데....생각했던것보다...상당히....많이 슬프더군요...... 애 앞으로 어떻게 얼굴보나..이런생각도하고..
그래도 연말에, 크리스마스전에 고백했다 차였기때문에 오히려 슬픔을 완화 시켜주더군요.
가족들과 단란한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친구들과도 크리스마스쇼핑을 다니면서
"아 슬프고 한동안 힘들겠지만 힘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후회나 부끄러움보다는 하나의 좋은 경험이 된 느낌이였어요. 그것도 여러모로 매우 가치있는 경험 :)
예전같았으면 고백이라는것자체를 생각하지도 못했을텐데 뭔가...색다른 느낌도 있구요 ㅋㅋ
move on, 그리고 get over 할수있을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후우....그래도 아흑...고통이.....ㅜ
담에 볼때 당당히 웃으면서 인사하고 다녀야겠습니다! 뻘줌하게만들어주겠어![]()
뭐.....이번 2013년도 모쏠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대신 학업에 충실하게! 더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