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받기 힘들다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무려 두번이나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을 아시나요?
일상에 잠재되어있는 다양한 폭력을 통해
인간의 위선과 잔혹성을 탐구하는 영화를 주로 다뤘던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올 겨울에는 감동적인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아무르>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난 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곧장 출구로 나가기 보다는
잠시 자리에 앉아서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작품 몇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퍼니게임>
첫번째로 소개할 영화는<퍼니게임> 입니다!
이 작품은 1997년에 감독 자신이 만든 작품을 10년만에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헐리웃 배우 나오미 왓츠와 팀로스, 마이클 피트가 출연한 영화 입니다.
여름휴가를 맞아 한적한 시골 별장을 찾은 앤과 조지의 가족.
그러다 별장을 찾아온 두명의 낯선 이웃과의 언쟁을 시작으로
그들이 12시간 안에 앤의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운명을 건 퍼니게임을 시작하게되는 내용의 스릴러입니다.
이영화는 1997년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면서
미카엘하네케 감독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그가 평소에 탐구하며 폭로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잔혹함, 비정함, 폭력성 등이
캐릭터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히든>
두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히든>입니다!
이 영화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에게
2005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다준 작품이예요!
중산층 가정의 평온한 삶을 누리며 살고있는
TV 문학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르쥬와 그의 아내 안느.
어느날 그들에게 자신들의 일상사를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이 배달되고,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불안과 혼란으로 바뀌게 됩니다.
조르쥬는 범인으로 유력한 인물을 찾아나서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혼란이 벌어지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중산층, TV프로그램 진행자 등의 요소로 표현되는 사회적 기득권층이
소외계층에 대한 이질감이나 거부감을 힘으로 억압하려는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보려준 또하나의 인간의 잔혹함 탐구 영화였습니다.!
<하얀 리본>
세번재 영화는 <하얀리본>입니다!
201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죠!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바로 직전인 1913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지극히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는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서
마을 의사가 누군가 설치해 놓은 줄에 걸려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시작으로 방화, 사고사, 실종사건 등
범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공포에 휩싸인 마을과
그 안에 존재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비밀스런 이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얀리본>은 아이와 어른이라는 대립되는 존재를 캐릭터로 설정함으로써
지금까지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에서 드러났던
인간의 본성이 더욱더 극명하게 드러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르>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는 <아무르>입니다.
최근 개봉하여 빠른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미카엘 하네케 감독표 영화와는 달리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아무르>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
어느 날 갑작스럽게 아내 안느가 마비증세를 일으키게되고,
헌신적으로으로 그녀를 돌보지만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남편 조르주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 표현되었던 인간의 잔혹함을 드러내는 요소는 뒤로하고,
감독은 아픈 아내 안느와 그녀를 간호하는 조르주의 헌신적인 사랑을 부각시키면서,
그 속에서 피어나는 또 다른 인간의 고민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입니다.
<아무르>는 주제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실제와 같은 감정 연기,
영화속에서 함께하는 음악 또한 주목할 만한 영화예요~!
칸이 선택한 거장, 미카엘 하네케가 선물하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면서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