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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

내 나이 이제 20대중후반

내 연애실패의 이유는 바로 나한테 있었다.

 

20대 초반에 물,불 무서울것 없던 시절

내마음을 훤히 다 보여주며

무엇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며

뜨겁던 연애시절이 있었다.

 

 

난 사랑하니까 다주었다.( 여기서 다주었다는 의미는 몸주고 마음주고~♬ 이런 의미가 아니라)

정말 온전히 내정신과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다 보니 난 너무 사랑하는 그의 모든것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주변에서 나한테 그사람한테만은 어떻게 그렇게 태평양이 될수있냐고 할정도로

나는 그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그렇게 노력하면 그사람도 날위해 노력해 줄것이라고 생각했던거지.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멋진 커플이 될줄 알았던거지.

 

 

근데 내가 그사람을 이해하면 할수록

그 사람한테 그건 당연한일이 되었다.

내가 더 사랑하는것이 당연하고

내가 자기를 이해하는것이 당연하고

내가 자기가 필요한것들을 사주는게 당연하고

아니 내가 무슨 자기 엄마라도 되는듯

당연한듯 요구사항만 늘어갔다.

 

 

나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되고 싶었던게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에게 삶이 원동력이 되주는 사랑을 하고 싶었던건데.

 

 

어느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이별을 고했다.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

내가 그동안 쏟아부었던 열정과 사랑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쉽게 가버리더라.

 

 

이 연애를 끝으로 3번의 연애를 더했다.

그때마다 나는 내가 더 많이 좋아하면 날 우습게 보고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이 고마운일이 아니라

당연한듯 여겨질까 마음을 숨기고 또 숨기려 노력했고

항상 적당히 표현하고 적당히 사랑하는척 했다.

 

 

그랬더니 이 사람들도 나한테 항상 정닥히 인것이다.

그뒤로는 헤어져도 서로가 아프지않고 쿨할수있는

이게 연애인지 장난인지 모를 연애들만 계속됬다.

 

 

 

나는 내 연애운을 탓했다.

흔히들 똥차가면 벤츠 온다던데

난 어찌 똥차가고 또 똥차오고 쓰리쿠션으로 똥차인지

아니 이건 뭐 내가 똥차여서 이지경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을 해결할 길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 동생하고 2달이라는 시간의 긴여행을 가게되었고,

때마침 건강한 연애를 하고 있던 동생이 부러워서

난 왜 너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사랑하는 연애를 하지 못할까?

왜 다들 나한테 진심이지 않을까? 라며

처음으로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까지 내가 연애에 실패해도 항상 쿨한척

'응 ~어차피 결혼할것도 아니였는데 ,적당히 만나고 헤어지는거지 뭐.'이런식으로

아무렇지 않은듯 얘기해서 내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동생은 의아해했다.

 

 

동생이 말하길

언니가 언니마음속으로 선을 그어놓고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사람이 넘어 오지못하도록 미리 그어놓은 선을

그사람한테 어떻게 하라는거야?

언니가 진심이지 않았으면서 그사람한테만 진심을 요구하는건

언니가 너무 이기적인거지....

꼭 입으로 나는 너를 경계하고 있어라고 말하지않는다고 해서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언니 오산이야.

그사람도 다알고있다구,그래서 그사람도 그사람을 지키기위해
언니한테서 자기를 방어한거야.

 

 

 

 

뒷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였다.

난 당연히 그들이 느끼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했다.

나혼자 똑똑한척 그들의 머리위에서 놀고있다고 오만한생각을 하고 있었던것이다.

내가 진심이지 않으니 그도 진심이지 않았던것이다.

 

어리다고만은 할수없는 나이가 되고 나니

어느순간부터 뜨거운 연애를 할수 없게 된 내가 너무 안쓰럽다.

사랑을 표현하기 하기 좋아하고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는것에 행복해했던

나는 어디로 가버린것일까?

 

 

인생에서 사랑이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다시 사랑이라는 것을 할수있을까?라는 조바심이 든다.

 

 

 

다음번에 사랑할 기회가 온다면

원래의 나로 돌아가서

내가 먼저 표현하고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줘야지.

후회하지 않는 사랑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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