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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5년반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해어졌습니다...

아프다... |2013.01.06 17:50
조회 860 |추천 0

올해로 30살이 된 남자입니다...

 

여친은 올해로 27살이구요

 

우리는 대학교때 만나 지금까지 2천일을 넘게 만났어요

 

그동안 해어진적은 없었고, 계속 만남을 유지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게 되었어요..

 

 

언제부턴가 여친과의 스킨쉽도 많이 줄어들고, 만나도 피곤하다고만 하는걸 보고 불안해 했었어요

 

그래서 올해(2012)가 가기전에 우리 사이를 좀 풀어보고자 얘기를 한것이 화근이 되었네요...

 

여자친구는 타이밍이 너무 않좋다고만 하고...

 

그렇게 남들 다 기뻐하는 12.31일에 여친과 시간을 갖기로하고 해어졌습니다...

 

 

2013년 새해를 그렇게 혼자 보냈어요...

 

너무 아프고 붙잡고 싶은맘에 다음날(1/2) 만나기 싫다는걸 회사까지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예전과 다를바가 없는 태도에 괜한 기우였거니 생각했어요...

 

그렇게 식당에 가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여친은 요즘 Bar와 Club등 일렉뮤직에 빠져있더군요....

 

제가 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절대 못가게 했었거든요

 

'한번이라도 가는거 걸리면 바로 해어진다!!' 고 항상 말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숨기고 다녔었나봐요...

 

그래서 나한테 숨기고 다니는게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요근래 연락하는 남자도 있는것 같아 추궁해본결과 연하의 남자가 연락이 온다고 하더군요...

 

별거아닌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자기는 따로 만난적도 없고 친구가 아는 동생인데 연락이 온다는거에요...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5년동안 만났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다른사람 처럼 보였어요...

 

그때 여친은 다 정리하겠다고 했어요...

 

다 정리는 하는데 놀러다니는건 지금 너무 푹빠져있어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날도 한참을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여자친구가 저에게 느껴왔던 불만사항들도 얘기하고,

 

근데 이러한 부분이 3년전부터 그냥 덮어만두고 말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오르는게 너무 힘들다네요...

 

이 모든걸 해결하기 위해선 내가 많이 변해야 하고, 이러한부분이 변해 질지도 의심이 든데요...

 

그렇게 시간을 갖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생각같아선 그때 그냥 믿고 기다렸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해놓고 제가 먼저 바로 다음날 (1/3) 연락을했어요...

 

여자친구의 카카오스토리에서 저와 관련된 사진들이 사라지는 것을보고,

 

여자친구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말이 이별을 준비하는 것 같아 불안한맘에 계속 몰아붙였어요...

 

내가 잘못했다고...그러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왜그랬을까요? 그냥 기다리는게 더 좋았을텐데...

 

결국은 여자친구도 못버티고 헤어지자는 말을했어요...

 

그냥 아프고 마는게 낫겠다고..

 

제가 무섭대요, 이 상황을 회피하고만 싶으니 그만하자고...

 

근데도 전 계속 매달렸어요...이미 돌아선 사람한테..

 

 

전 그 다음날(1/4) 도 계속 연락을 했어요...어떻게든 돌려보고싶어서...

 

다른사람이 생긴게 아니라면 다시 잘해보자고...

 

난 다 변할 수 있다고...

 

또 몰아붙였어요...바보같이...

 

여친은 다른사람이 생겼고 너랑은 이제 더 이상 잘해볼 생각이 없다는 말을 했어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지...

 

아니면 이상황을 여친이 피하고싶어서 거짓말을 하는거라 생각했는지...

 

전 또 고집을 부렸어요...

 

결국은 해어지자는 말을 남기고 여친은 떠나버렸어요...

 

 

다음날도(1/5) 보기싫다는거 몰아붙여서 결국 그날 점심시간에 만났어요

 

그날은 정말 놓치고 싶지않은생각에

 

울기까지하면서 매달렸어요...

 

제발 돌아와달라고...내가 다 변할거라고..

 

하지만 여자가 냉정해 지니 무섭더군요...

 

제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너랑은 더 이상 잘될 생각이 없다..'

 

'다른사람을 만나보고싶다..'

 

'프리하게 살고싶다...'

 

'너랑 만나면서 바람피고싶지 않다'

 

그러더군요...

 

 

결국 전 손에 낀 반지를 뺐어요....

 

다시 원래데로 될 순 없구나 라는 판단하에....

 

반지를 버릴라고 휴지에 싸놨는데

 

여친이 버릴거면 자기가 가지고 있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여친과의 만남은 끝이났어요...

 

 

근데도 전 바보같이 너무 힘들어서 카톡을 보내고 있어요...

 

어제(1/5)까지는 카톡앞의 1이 사라졌기에,

 

그래도 여친이 보고는 있구나...라고생각했는데

 

어제밤(1/5)부터 1이 사라지질 않네요...

 

인터넷에서 카카오톡 차단확인하는법을 써보니 차단을 시킨건 아닌데...

 

1이 사라지질 않네요...

 

 

저 참 바보같죠...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여전히 여친의 싸이월드에 남아있다는 것과,

 

마지막에 가져간 반지, 차단되지않은 카톡 등이 저에게 작은 희망이 되버렸어요...

 

짜잔~하고 다시 나타날것같은 희망...

 

그러지 않을거라는걸알면서도...

 

 

제가 살아오면서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놓치게 되니 너무 힘드네요

 

극복하기 위해 헬스도 다니고, 영어학원도 다니고있지만

 

잠깐의 틈이라도 생기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면서 힘드네요...

 

여전히 널 붙잡고 싶은데...

 

"다시돌아와" 달라는 카톡앞의 1은 사라지지 않은채...

 

전 멍하니 이글을 쓰고있네요...

 

 

그냥 연락 끊고 바쁘게 살다보면 잊혀지겠죠?

 

5년 반이란 시간이 너무 커서

 

가슴에 큰 구멍이 나버린것같아요...

 

 

여자들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우린 단순한 권태기인지, 나에대한 애정이 식어버린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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