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다래끼가 워낙 많이 났습니다.
실제로 난 거는 70~80번 정도 되는 것 같고요, 수술은 이번까지 해서 20여 번 받은 것 같습니다.
수술이라고 해서 좀 거창해 보이지만 그냥 마취하고 째거나 긁어내는 거예요. 그래도 마취하고 하는 거니깐 ^^
어릴 때랑 군대 있을 때 엄청 나더니 나이 들면서 나는 게 좀 줄더라고요.
다래끼가 하도 자주 나다 보니 다래끼 나기 전 날에는 "왠지 내일이면 다래끼가 튀어나올 것 같아."란 느낌을 제대로 받았고, 다음날 어김없이 다래끼가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다래끼가 안 나서 감이 떨어졌는지.. 다래끼가 난 줄도 모르고 워크숍 가서 술을 많이 퍼 마신 거예요..
다래끼 났을 때 술, 밀가루, 기름진 음식은 다 먹으면 안 됩니다. 우유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다래끼 난 줄도 모르고 다래끼에 이런 저런 양분을 주는 바람에 간만에 다래끼가 엄청 커졌습니다.
예전에 '우리말 욕사전'이란 책에 "이 쌍다래끼 걸릴 놈아"란 욕이 엄청나게 미운, 싫은 사람에게 하는 굉장한 욕이라고 나왔었는데.. 이번에 난 다래끼도 양분을 잘 ㅊ먹고 분열해서 3개까지 됐더라고요. ㅡㅡ 한쪽 눈에
그나마 1개는 좀 작아서 티가 많이 나지 않았는데, 2개는 몹시 컸습니다.
그래서 회사 가까운 안과를 갔는데, 진료비가 좀 비싸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처음에 한 번만 해도 될 법한 검사를 갈 때마다 하자고 하고(안압이랑 눈의 초점을 재는? 검사요. 실제 이번에 다른 병원에 갔더니 맨 처음 한 번만 검사하고 다음부터는 검사를 안 하더라고요.) 검사비도 따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 진료 받았을 때 9000원을 냈네요. 그런데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같은 검사를 받고 낸 진료비는 3800원이었습니다.
이 병원을 다니면서 제가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밀가루, 술 등은 절대 안 먹었는데, 피로 관리는 잘 못 한 것 같아요) 이 놈의 다래끼가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ㅡㅡ
쌍다래끼를 보는 사람마다 징그러워하고, 신기해했습니다. 50 넘은 분들도 태어나서 이런 건 첨 본다면서 ㅠㅠ 그래서 기념으로 찍어 놓긴 했는데, 제가 봐도 좀 심하긴 하더라고요.
병원에서 계속 째자고 해서 쨌는데, 2개를 째고 58000원을 냈습니다.
그런데 짼 후에도 크기가 조금 작아지기만 했지 낫진 않아서, 한 1~2주 정도 그 병원을 좀 더 다니다가 멀리 있는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가서 첫 번째 진료를 받은 날은 의사 선생님이 조금 더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셔서 약만 받아 왔고, 두 번째 간 날 의사 선생님이 한 번 더 째자고 하셔서 쨌습니다. 이번에는 2개를 째고, 그쪽 눈 안에 '용종'이 있던 것도 긁어냈습니다.
그러니깐 총 3개를 째고선 8000원을 냈습니다.
지금은 다 나아서 다래끼가 거의 티도 안 나고요.
의사 선생님 실력은 다래끼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깐 얘기할 게 아닌 것 같고
진료비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병원 다니면서 다래끼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미운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병원 때문에 커졌다고 이야기하긴 그렇겠지만 워크숍 가서 술 마신 뒤에, 1주일 정도는 사람들이 신기해할 정도로 크진 않았거든요.
근데 진료비 하며, 직원의 태도 하며 의사 선생님 태도까지, 정말 좀 맘에 안 듭니다. 그냥 넘어가기 싫을 정도로요.
진료비 차이가 왜 이렇게 나는지 궁금하고요
58000원이라는 금액에 대해 제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