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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 석자.

LucidDreamKYL |2013.01.12 00:18
조회 1,195 |추천 8

 

(대화형식으로 쓰는게 읽기 편할것 같아서 그렇게 쓸게요)

 

2007년 나의 생일.

2층 주택 나의 방.

이불을 정리하고 서서 책상위에 책들을 정리하고 있었어.

다가와 봉투 한장을 주시길래 열어보니 텅비어있는 종이 한장.

뭐냐고 묻는 내게 말씀하시더라.

 

"네가 원하는 말들이 다 적혀있어. 보고 싶을 때 봐"

그땐 그저 저 텅 빈 종이를 아버지 얼굴과 번갈아보며 뭐냐며 웃어넘겼어

비밀 다이어리 사이에 바로 집어 넣으며 웃어넘겼지. 그러고 꺼내본 적 없었어.

근데 말이야, 이때는 몰랐는데 지난 순간인 지금에 와서야 커다란 힘이 되더라.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돌아가시고 나서 시간이 지난뒤 깨닫고 충격먹었었는데.

이걸 나 말고 너네들도 알고 있었으면 해서.

그래서 결국 여기에 글을 올린다.

글 읽으면서 우슷겟 소리로 넘기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읽어봐.

 

세상의 모든 이들은 자신의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한다 생각하기에 그 소중함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

언니나 오빠 동생이 있다면 부모들은 자식에게 항상 같은 말을 하지.

"나보다 더 오래 같이 지내게 될거야. 그러니 너네들 제발 싸우지말고 잘해라."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아버지야.

자식들의 모든 '아버지'는 굉장히 중요해.

 

어릴 때 부터 엄마는 현실적 조언을 하는 자로 자식 교육시키고 자신의 삶을 통해 무언의 설명을 하지.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않아.

떨어져 있는 시간이 제일 많고 자식들을 위해 사회 속에서 돈을 벌어서 투자해주는 물질적인 존재.

그렇게 일차적으로 인식이 되어있지.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아버지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있어.

 

'정신적 지주'

 

정신적 지주라는 존재로 아버지들은 자식에게 큰 버팀목이자 지지대 그리고 거름의 역할을 하지.

자식의 꿈을 지탱해준다는 뜻이야.

꿈을 키우는데 있어 어두운 외로움을 모르도록 감싸안아주기도 하고,

눈부시지 않도록 그늘을 만들어 쉼터도 마련해주지.

아버지는 그런 존재야.

자식들 마음의 산과도 같은 존재야.

죽어서도 자식들에게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 무언가 주고 가지.

 

배움일 수도 있고 감정일 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남기고가. 그건 그 사람의 자식들만 알 수 있어.

남기고 가는 것들의 차이는 약간씩 있기야 하겠지만.

 

커다란 틀은 '정신적인 지주'.

 

아버지께 함부로 말하지 말고 잘해드려.

너의 정신적 지주이자 거름이고 영향을 주는 분이야.

떨어져 있는 시간이 제일 크고 길어도 그것 대로 그에 대한 무언가를 통해 너는 깨달음과 배움을 얻어.

그것이 너의 밑거름이고 영양분이 되지.

아버지를 통해서만 알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거름을 말이야.

 

이런게 싫더라 싸웠다 밉다 이런 어줍잖은 말들 뱉어내지마.

정말 그게 그 아버지 자식으로 할 말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말해.

그렇다면 나처럼 나중에 크게 후회하지도 미련이 남지도 죄책감이 생기지도 않을거야.

혹은 그 크기가 줄어들겠지.

 

어떻게 해도 돌아가신 뒤 후회하는 자식들의 마음은 변함 없는것 같더라.

잘해드려. 아버지한테.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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