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답답하고 미쳐버리겠어서 글 남깁니다. 도대체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당히 긴 글이구요. 필력이 많이 부족하긴한데.. 꼭 좀 읽고 도와주세요..
일단 저는 22살 남자구요..
2012년 가장 후회되는 일을 말한다면
제가 한명(A)을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저에게 관심보였던 애(B)한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일이거든요..
저는 B가 저를 좋아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제가 A와는 1월부터 단둘이 여러번 만나기 시작했어요. 연락도 시도때도 없이 하구..
영화보러간다던지.. 벚꽃축제.. 등 많이 갔었거든요.. 진짜 정말 전 행복했었어요.
(2012년 초, 안나가던 동창모임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친해졌어요)
근데 그 애가 워낙 서스럼없이 지내는 발이 넓은 애이기도 하구.. 이런 저런 일들로
제가 바보처럼 확신을 가지지 못하다보니 고백두 못하구 그냥 계속 만나기만 했거든요..
근데 6월쯤 갑자기 애가 말투가 바뀌고, 연락을 갑자기 안하려는 느낌이 와서
혼자 불안해하다가.. 결국 고백을 했거든요.
1월때부터 걔가 좋아한다고 해서 키워왔던 꽃을 주면서.. 근데 결국 차였어요.
울면서 꽃은 못받겠다구 정말 미안하다구 하더군요. 자기가 받기만 한거 같다고..
친하게 지내왔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차일거라는 느낌은 뭔가 있었지만, 고백해서 차이면 싫어지고 원망스러워라도 할테니 고백했거든요.
근데 그게 안되더라구요ㅡ.ㅡ.. 계속 좋아했고..
단 둘이 만나는 건 거의 줄었지만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어색하지 않게 계속 친하게 지내왔어요.
그러다가 10월 말쯤 걔가 그 즈음에 좋아하는 오빠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됬구,
고생한끝에 결국 마음을 정리했어요..
차인 후에도 내가 자기를 계속 좋아해왔다는 사실을 모르진 않았을거에요..
얘기하다보면 느낌으로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스스로에게 세뇌를 시켰어요.
정리해야한다. A가 나쁜사람이다. 라고..
근데 그 동창모임에 7월쯤부터 나오기 시작한 애(B)가 있거든요.
한번 모임을 가진 다음날, 그 애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었어요.
첨엔 여행관련된 얘기를 했었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점점 친해졌거든요.
그러다가 어떻게 떡밥이 맞춰져서 밥 같이 2번정도 먹었어요.. 영화도 봤구요.
근데 저는 제가 좋아했던 애가 저한테 그랬던 것처럼.. 그냥 저하고 친해지는..? 그런 건줄 알았어요...
1학기 때 그런 경험을 겪고 큰 충격을 받고 나서,
날 좋아해서 그러는 거라는건 다분히 착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남들처럼 친한 친구끼리 영화보러가는 것정도로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한 2~3개월 지내다가 9월초쯤엔,, 아 얘가 뭔가 좀 이상한거 같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어요.
단순히 그냥 친하게 지내자는건 아닌거같은 느낌?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 쯔음에 다른 친구한테, B가 저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진짜 저는 그때 그소리듣고 멘탈붕괴가 제대로 왔거든요..ㅠㅠ
진짜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너무 미안해서 나가죽고싶구 그랬는데..
아직 제가 A를 못 잊고 너무 좋아할 때라..
여러 친구들의 조언끝에, 결국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연락은 끊고 지내는게 맞겠다 싶어서..
B와 개인적인 연락을 끊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앞에 말했다싶이 10월 말에 결국 A에 대한 마음을 깔끔히 정리했었는데요.
한 2주정도 지나서 그냥 얼굴정도만 알고 있던
같은 대학교 여자애한테 제가 고백을 받았어요. 서로 알아가고 싶다면서..
제가 A에 대한 마음이 확실하게 정리되었을 때라,
이제 누군가를 만날수도 있겠다 싶어서 생각을 했는데요
진짜 멍청하고 바보같은게.. 그때부터 갑자기 자꾸 B가 생각나는거에요ㅠㅠ
단순히 친하게 지낸 걸로 생각했지만, 얘기하는게 대게 잘맞았구,, 자꾸 너무 생각나는거에요.
여름에 2-3개월동안 실컷 고생만 주고 나서 이제 와서 자꾸 너무 생각나는거에요ㅠㅠ
결국 연락을 몇 번 해서, 한 번이라두 만나려구 해봤는데..
'아 B는 이젠..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진짜 멍청한게 한번 꽂히면 왜이렇게 빠져들기만 하고 딴건 생각도 안나는지
미쳐버리겠는거에요..
그런데 B가 고맙게도 어색하지 않게 웃으면서 잘 얘기해주더라구요..
그렇게 B와 간간히만 연락하면서 2개월을 지냈고..
매우 최근 모임에 제가 B한테 B가 진짜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줬거든요..
그냥 어디서 구했다구 하면서..
그랬더니 너무 고맙다면서 밥을 사주겠다는거에요. 너무 기뻤는데..
저번에(여름이겠죠?) 얻어먹은게 있으니
자기도 사줘야겠다고 말하더군요.. 또 다시한번 철렁..했어요..ㅠㅠ
그리고 어제 밤, 다른 친구에게
B가 최근에 소개를 받았고, 결국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남자 소개를 받았던 이유가.. 제가 최근에 연락을 했을 때.. 자꾸 옛날 생각이 나서
잊을라고.. 소개를 받았고, 자기한테 매우 잘해주다보니.. 일단 만나게 됬다구 하더군요.
사귄지 한 2주가량 된거같아요
다시 한번 또 멘탈붕괴가 오고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맘같아선 이제와서 고백해버리고 싶지만 말이 안되는거잖아요
이제와서.. 게다가 남친까지 있는 애한테.. 미안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노릇이구..
걔는 걔가 날 좋아했다는 사실을 내가 아직 모르는 줄 알고 있거든요..
옛날부터 지금까지도 맨날 겁나 멍청이라고 놀렸던 이유가 그거였을줄은..
그 남친은 B를 많이 좋아해주나봐요. 애칭도 만들어서 불러주고, 대게 착한사람같아요.
안심이 되는 한편, 정말 미치겠어요.
안그래도 상처준거 너무 미안해죽겠는데.. 이제와서 좋아하는건 뭔지..
게다가 진짜 나쁜게.. B가 그사람을 아직 좋아하는 단계는 아닌거같으니
자꾸 막 욕심이 나는거에요..
너무 미안해서라도 그만큼 더 잘해주고 잘해줘서 진짜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거든요..
진짜 내가 너무 나쁜새끼같고 미쳐버리겠어요..
걔가 앨범준거 고맙다구 밥 사주기로 한건 다음주 쯤 먹기로 했는데,
그 때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까요?
괜히 니가 나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는걸 티내거나 그러면..
걔한테도 또 엄청난 멘붕을 주는 것 때문에,
또, 둘이 완전히 사이 틀어져서 아예 연락 못하고 지낼까봐.. 그게 또 너무 걱정되거든요..
그냥 제가 쭈욱 눈치 더럽게 못채는 겁나 멍청이로만 걔 기억속에 남아있는게 더 좋은 걸까요?
비슷한 경험해보신 분들 없나요..
진짜 잠을 이룰수가 없고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제발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