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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와... |2013.01.13 03:24
조회 6,372 |추천 24

제목 그대로 친적동생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저는 이제 고1이 되는 여자인데 친척 동생이 정말 개념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원래 애들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특히 갓난아기들은 더..

아무튼 사촌동생네 집이랑 저희 집이랑 그다지 멀지도 않아요. 걸어서 한 30분 거리?

그래서 가끔 놀러 오는데 저한테 그게 스트레스입니다. 왜 오는지 알아요.

저희 집에 제 동생들이 있으니까. 첫째동생은 이제 9살 막내는 6살인데 둘다 남자애들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하도 '조용히 해!'를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지 남자애들 인데도 그렇게 쿵쿵 거리면서 뛰어 다니지는 않아요. 

 

동생들도 제가 쿵쿵 뛰어 다니는거 굉장히 싫어하는걸 알기 때문에 뛰어 다니지는 않는데 사촌동생 놈은 오면 무조건 쿵쿵쿵 뛰어 다님니다. 덩치도 큰 녀석이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머리가 울리는 것 같아요.

애가 6살 이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우리 동생들은 안 그러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번은 "야, 그만 뛰어다녀." 라고 말하니까 저 보란듯이 더 쿵쿵쿵 뛰어 다닙니다. 그래서 제가 저도 모르게 "아, C발.." 이러니까 오히려 제 동생들이 "야.. 하지마.. 누나 화났잖아.." 이러는데 오히려 제 동생들이 불쌍하게 보이더라고요.

 

 

아무튼 계속 뛰어다니길래 그냥 저는 제 방 들어와서 그냥 저 할일 하려고 헤드셋 뒤집어 쓰고 볼륨 좀 키워놓고 제 할일 하는데 이 개념 없는 놈이 갑자기 방문을 쾅 열어 재끼고 가는 거에요. 순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제 방 들어 올 때 동생들도 제가 늘 '누나 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하고 들어와라.'라고 말해서 제 방 들어올 때는 부모님도 노크하시고 '들어가도 되냐?'라고 말씀하시고 들어와서 그런 상황에 놀라서 뻥져 있다가 그냥 '애가 장난치는 거겠지. 한 번하고 반응 없으면 안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다시 문을 닫고 제 할일 했죠. 근데 한 세번 연속 그러니까 슬슬 열이 오르는게 아니라 그냥 중간 과정 없이 돌아 버려서 또 문을 열고 가길래 그 때 딱 "야!" 라고 버럭소리를 지르니까 좋다고 웃고 갔네요.

 

그래서 정말 화가나서 밖에 나와서 쇼파에 낄낄 대고 앉아 있는 사촌동생에게 다가갔습니다. 지도 꼴에 위압감은 느꼈는지 이내 웃음을 멈추더라고요. 그러고는 제가 뭐라고 한 마디 했죠.

 

"너 진짜 한 번만 더 그러면 쳐 맞는다."

약간 좀 그런 표현이 있지만 정말 화가나서 그랬습니다. 이러고 사촌동생놈이 가고 나서 저녁에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뭐 급한 일이시면 급한 쪽에서 전화가 다시 올꺼라는 생각으로 그냥 전화 안하고 전 침대에 누워서 만화책이나 읽고 있었죠. 역시나 다시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받았죠.

 

나 -  여보세요.

 

작엄 - 너 우리 ##이 한테 뭐라고 했다며?

 

나 - 네, 했는데요.

 

작엄 - 뭐라고 했니?

 

나 - '너 진짜 한 번 만 더 그러면 쳐 맞는다.'라고 했는데요?

 

작엄 - 애한테 그게 할 말이니? 우리 ##이가 뭘 잘못했길래 그런 말을 하니?

 

나 - 자꾸 방문을 열고 그러니까 그랬던 거죠. 한 두번도 아니고.

 

작엄 - 애가 그럴수도 있지.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하니? 애가 집에 와서는 !@#@!#!@#!~!~@@

 

전화통화 그냥 죄송하다고 말하고 끊고는 빡쳐서 그냥 핸드폰을 냅다 집어 던졌는데.. 핸드폰 고리가 작살 났더라고요.. 아까워라.. 

 

그리고 이 개념없는 사촌동생 놈은 꼭 우리집에 오면 우리 동생들을 괴롭힙니다. 제가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희동생들을 좀 더 챙깁니다. 피 덜 섞인 사촌동생 보다는 그래도 피 섞인 제 동생들이 그래도 더 착해 보이는게 아니라 착합니다. 물 떠다 달라면 군말없이 떠다주고 그래도 동생들 이라고 저 먹으라고 간식도 남겨주고.. 그냥 다 먹어도 되는데..

 

아무튼 애가 놀러오면 꼭 우리 막내를 괴롭힙니다. 동갑내기라고 그러는건지는 몰라도 자기보다 키가 더 큰 첫째도 괴롭히고 꼭 놀다가 괜히 막내 얼굴 때리고 꼬집고 하지말라고 하는 첫째한테는 블럭도 던지고 뭐 그냥 애들끼리 투닥거리는 정도가 아니고 딱 봐도 '이건 아니다.' 할 정도로 괴롭히 길래. 하지 말라고 했죠. 그러니까 또 저한테 블럭을 던지길래. 진짜 짜증나서 그냥 동생들한테 걔 간다음에 말해줬습니다.

 

"등신 같이 쳐 맞지 말고 때려. 갠 하나고 너네는 둘이고 뭘하든지 나는 니네편이야. 그니까 코피가 터지게 때리든지 팔하나를 아작내든지 맞지마."

그러니까 동생들이 그 다음부터는 맞지는 안더라고요. 은근히 뿌듯.. 원래 이런거 애들한테 가르치면 안되는거지만 그래도 친동생들이 맞고 꼬집혀서 얼굴에 상처나 있는게 더 짜증나더라고요.

근데 더 웃긴건 저희 막내가 사촌동생놈한테 꼬집혀서 우는데 작은엄마는 태연하게 '애들끼리 놀다가 그럴수도 있지 뭐~ 안그래?' 이러는 거에요. 저희 엄마 표정 관리 안되고 그래서 그냥 엄마한테는 제가 참으라고 했죠.

그 뒤로 가족끼리 만났을 때 사촌동생이 동생들 한 대 때리면 애들이 둘 이서 사촌동생을 때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놔 뒀죠. 애들이 막 두들겨 팰 애들도 아니고 그냥 지네 한대 맞으면 똑같이 한대만 때리는 애들 이니까. 근데 사촌동생이 그거 한 대 맞고 자지러지게 울더라고요. 작은엄마는 저희동생들 혼내고.

 

작엄 - 너희 둘 둘이서 ##이 때리면 어떡해! 얼굴에 멍들면 어쩌려고 그런거야!

 

엄마 - ##이 괜찮니?

엄마도 그다지 크게 미안해 하는것 같지는 않은 것.. 내눈에만 그랬나?

 

나 - 애들끼리 놀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요. 그럴수도 있죠.

작은엄마 진심 표정 개 썩음.

 

그리고 애가 되게 식탐이 많아요. 식탐정도가 아님 뭐 못 먹인 애 같이 입에 다 우겨넣어요.

자기 몫 = 지꺼. 남의 몫 = 이것도 지꺼. 미친 식탐이죠. 덩치도 커요. 비만. 소아비만임.

 

와.. 저번에 집에 와서 놀길래. 애들은 밥 먹었고 저는 방학이니까 늦게 일어나서 그냥 밥 대신 라면 먹으려고 라면 끓이는데 혹시나해서 먹을꺼냐고 애들한테 물어 봤죠. 저희동생들도 좀 잘먹는 편이라서. (그래도 남의 몫하고 자기 몫의 구분은 확실합니다.)  안먹겠다고 해서 라면 한개 끓여서 먹으려고 식탁에 앉아서 젓가락질 하려고 하니까 놀다가 제 맞은편에 앉아서는 '누나, 나 한입만.'이러길래 접시에 좀 덜어서 줬죠. 뭐 씹지도 않고 삼키는 모습에 뻥져서 그냥 보고만 있다가 이제 한입 먹었으니까 다시 갈꺼라고 생각하고 한 젓가락 집으니까 또 달라고 하길래 또 한젓가락 주고서 저도 한 젓가락 먹으려니까 계속 달라길래 그냥 다 줘버렸습니다. 기분 상해서. 그리고 가끔씩 가족끼리 외식도 하잖아요. 저번 주에 할아버지 생신이라서 고깃집으로 고기 먹으러 갔죠. 하필이면 사촌동생놈하고 같은 테이블... 솔직히 마음에 안들어서 자리 옮기려고 했는데 딱히 바꿀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앉았죠. 거기 앉은 사람이 저, 할머니, 사촌동생 놈, 작은엄마. 였는데 할머니께서는 저 오랜만에 보고 또 저 좋아하시니까. 계속 어떻게 지냈는지 요세는 뭐하는지 하고 싶은 일은 있냐는지. 살 빠졌다고 물어 보시고 고기 많이 먹으라고 하시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다가 고기가 막상 먹으려니까 불판에 한 다섯? 여섯? 그 것 밖에 안 남은거에요. 저 한 두세점 먹은 것 같은데 그래서 그거 먹으려고 젓가락 질 하니까 작은엄마가 다 집어 가더라고요. 미친... 그러면서 저한테 너는 다이어트 좀 해야될 것 같으니까 덜 먹으래요. 저 다이어트 할 만한 몸 아니에요.

 

말랐다는 소리 듣고 살아요. (170/53 나갑니다. 쪘어요? 와..) 아니, 다이어트 시켜야 할 건 지자식이지 내가 아니잖아요. 시밬ㅋ 고기 두점 먹고 덜먹으랰ㅋ 아 시밬ㅋ 빡침. 그래서 젓가락 내려놓고 그냥 등받이 의자에 등 기대고 앉아서 핸드폰 질 하다가 동생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나가려는데 사촌동생놈이 지도 사달라고 일어나길래 (일어나는 것도 느림. 살쪄서.) 그냥 동생들 데리고 못들은척하고 빨리 나와버림. 동생들한테 아이스크림 사주고 다시 고깃집 들어와서는 그냥 동생들하고 같은 테이블 죽창 앉아 있었음.

 

그리고 이게 제일 이해 안가는데 왜 작은엄마는 꼭 내가 지자식 싫어하는거 알면서 저녁까지만 봐달라고 하고 가는지 모르겠음. 와 미친.. 제가 싫다고 하니까 카스에 티 팍팍냄.

 

"어린애가 세상 그렇게 각박하게 사는거 아니다.^^"

엄청 유치함. 그리고 요세는 저 방학이라고 거의 매일 놀아주라고 하는데 내가 왜? 내 동생들하고도 잘 못놀아 주는데 왜 걔를 데리고 놀아야 하는거죠?

 

그리고 제가 약간 동생들 데리고 영화나 과학관 이런 곳 자주 가요. 동생들 부모님 맞벌이라서 어디 놀러갈 기회도 드물고 집에만 있는게 좀 그래서 데리고 다니는데 작년 여름방학 때 과학숙제는 해야하는데 저 나가면 혼자 집에 있어야 할 동생들도 좀 걸려서 그냥 그날 바로 과천 과학관에 동생들 데리고 갔죠. 그리고 요즘은 사진 같은거 찍으면 카스에 올리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카스에 올렸죠. 그러니 카스 댓글에 아우.. '우리 ##이도 데려가지. 집에서 심심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어이없었습니다. 지자식은 지가 좀 데리고 다니지 우리동생들은 부모님이 못데리고 다니니까 제가 데리고 간건데 미친..ㅋ

 

그리고 애들보는 영화 마다가스카르나 짱구 극장판? 그런것도 보고 카톡에 프사로 해놓고 아니면 카스에 올리면 꼭 '우리 ##이도 그거 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우 씨...ㅂ..ㅋ

 

언제는 아예 대놓고 저한테 지 아들도 데리고 다니랍니다. 뭐? 미친..ㅋ 봐주면 돈을 주냐? 아니면 맛있는걸 사주냐? 요세 방학이라고 일주일에 2~3번씩 놀러오는데 올 때 마다 미칩니다. 오면 쿵쿵거리고 우리동생들 간식 다 뺏어 먹고 한번은 제 노트북 고장낼뻔.. 휴.. 그런데도 작은엄마라는 인간은 조카 뻔뻔하게 굴고..

 

톡커님들 이 두인간 엿먹일 방법 제대로 없을까요?

추천수24
반대수2
베플|2013.01.14 16:28
니 성격도 조카 문제인건 생각안해봄?ㅋㅋ 완전 또라이성격 같아ㅋㅋ 그 성격으로 왜 빡쳐서 여기다가 글을쓰지? 저런 재수없는 사촌새키는 조패버려 그리고 작은엄마년이 ㅈㄹ 하면 작살나게ㅣ 한번대들어. ㅋㅋ그때 중요한건 니가 하고싶은말 논리적으로 몇번 되뇌이고 말해야되. 대들라는게 시바 조깟네 이런게아냐,ㅋㅋ딱 타이밍 잡고 니 신경 거슬리게 하면 예의차리면서 따박따박 말해야되.
베플ㅡㅡ|2013.01.14 14:34
물론 글쓴이도 성격이 좋은 편인것만은 아닌 것 같음. 친동생들이 누나 눈치 슬슬보고 하는걸 보니 아이들을 별로 안 좋아하고 개인공간에 대한 개념이 확실해서 그 안에서의 방해받는걸 못 받는 성격인듯. 하지만 사촌동생도 문제, 아니 작은엄마가 더 문제. 정신못차리고 애만 싸고 도니까 세상이 다 자기꺼인줄 아는거. 그래서 자길 안 봐주는 글쓴이가 미우면서도 한편으론 관심받고 싶어서 더 자주 놀러오고 괴롭히고 하는거일듯. 문제는 작은엄마에게 있음 애초에 애 교육방식 자체가 하자있다보니 자식도 욕먹음 아이한텐 미안하지만 작은엄마 고쳐질 기미는 없어보임 내 새끼가 남한테 폭력 휘두르는건 괜찮고 남의 새끼가 알밤이라도 한대 때리면 발악을 하니 말 다함. 엿먹이는법은 그냥 동생들 데리고 티 나게 여기저기 다니세요 자랑하듯이 카스에도 맨날 사진 올리고 가족모임에도 가서 자랑하고. 작은엄마가 왜 우리애 안 데리고다니냐 하면 애가 하도 이거저거 다 사달라하면서 먹기만 한다고 돈 없어서 못 다닌다 하세요 같이가고 싶으면 용돈이나 달라고. 만원주고 입닦으려면 애 먹은거 철처히 계산해서 딱 들이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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