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일단 군대가는 사람...
일부분을 제외하면 나보다 동생일꺼야..
그러니까 말 편하게할께..혹시나 늦은 나이에 군대가는 형들이라면 미안해.
그래도 말편하게할께 기분나쁘게 듣지마 선배라고 생각해.
나는
육군 11기계화 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근무했어.
포병이라니까 힘들어보이지?
솔직히 .... 자주포라 그리 많이 힘들었다고는 안할께..
나는 155MM 자주포. 일명 K-55 조종수 출신이야.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서도 나와똑같은 보직으로 가는 사람이 있을수도있겠네?
그래..
일단 훈련소 102보 306 으로 입대하면.
그냥
첫날은 너...죽어...
힘들어서? 아니
엄마 아부지. 여자친구.등
너가 아끼는 사람이 무지막지 하게 떠오를꺼야
니가 덮던 이불도 아니고 베개도 아니고.
그리고 모르는 남자들만 우르르한대서 누워있어
새벽 2시까지 뜬눈으로..아니 부어가는 눈으로 잘꺼야
그러다 잠들면 한시간? 두시간후 엔 어떤 남자가 널 깨울꺼야
근무교대하라면서.
그럼 정신없이 그 새벽에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잠오는데 서있고 그래야대.
때되면 보고도 하러가야되고..
정신없어 뭐가 먼지모를꺼야.
하지만 걱정마.
길면 3일 짧으면 하루만에 익힐수있을꺼야.
그래 이렇게 3박 4일의 보충대 생활은 끝이 날꺼야.
그래... 여기까진 다 할 수 있을꺼야.
하지만 훈련소 가는 아이들아.
훈련소..만만치 않다.
나는 27연대 나왔어.
거긴..정말..힘들다..
구막사에...분대장(조교)들이 빡세..ㅋㅋ
여튼
다필요없고.
훈련소도 바쁘게 바쁘게 돌아간다
아차.... 팁을 하나 알려줄까?
분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 중대장 훈련병
이 3개의 보직이 참 메리트있다.
수료식할때 포상휴가증을 준다.
솔깃하냐?
힘내라..
어쩌다 저쩌다 보면 훈련소를 퇴소할꺼야.
그럼 주특기 교육을 받거나
바로 자대로 갈꺼야.
내 케이스는 전남 장성에 있는 상무대를 갔어.
자주포 조종교육을 받으러.
보통3~5주 교육을 받아
난 4주를 받았지만 말이야
정말 거긴 이등병.....이 병장이야 ㅋㅋㅋㅋ
꿀빤다고하지
여튼 이렇게 또 교육이 끝나면
정말 자대로 갈꺼야.
거기엔,,더어려워..
동기가 아닌 진짜 선후임이있어
하지만 여기서 넌 너의 패기를 보여줘야해
난 처음부터 또라이로 찍혀서
전역할때까지 어떠한 선임도 날 건드리지 않았어
누굴때렸냐구?
막 때쓰며 울었냐구?
정신나간 행동 했냐구?
아니 ㅋㅋㅋ
난.... 욕먹어도 웃고. 싫어도 웃고 그랬어
그냥 난....지쳐있는게 싫었거든 그래서 웃었는데
남들은 내가 또라인줄 알았나봐..
여튼...
그러다보면 전역해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뭔지 아니?
건강이야..
나는 니가 건강하게 우리나라를 21개월만 딱 잘 지켜준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너가 자랑스러울것같아.
힘내라!
우리나라를 너희에게 한번 맡겨볼까해
부탁한다.... 난..열심히 공부할께 ,,,
넌 국방에 힘써줘....
건강해라 애들아..
그럼 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을 읽어줘 고맙다.
그런김에 가는길에 댓글이나 하나 달아줘
P.S 깔창이고 뭐고 다필요없어.
오래걸으면 똑같이 까지고 아파.
그냥참아. 그래야 성숙해진다.
나중엔 행군이 쉬워
나야 11사단...(행군 많이해서 젓가락부대, 위성에서 우리나라 찍으면 11사단 행군하는거만 찍힌데.)
할만하다
어딜가도
니가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다 할 수 있는것들이다.
걱정말고 다녀와.
부모님한테 꼭 사랑한다하고 입대하렴
보고싶은사람한텐 꼭 보고싶을꺼라고 말하고
안그럼 후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