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 여자나 남자나 연애상담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하기엔 제 남친에대해 너무 잘 알고있고 솔직히 말하기 쪽팔리고 서글퍼서
익명으로 여러분들께 여쭈어봅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해주세요.
오타나 맞춤법은 너무 따지진 말아주세요.. 저 그런거 따질정도로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연상입니다. 자세한 나이는 얘기하지 않을께요.
제 남자친구는 상당히 성실합니다. 처음 봤을때부터 무척 성실한 남자였어요.
저는 이 남자친구를 만나기 이전에 속된말로 노는 남자친구를 사귀었었는데,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전 술,담배 모두 잘못하고 일하고 자기관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답답한 스타일은 아니구요,
술자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할만큼 안마셔도 분위기는 잘타는 그런 타입이에요.
그래서 이 전에 재미있고 잘노는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여자문제로도 그렇지만 맨날 한다한다하고
자기발전도 하나도 안하고 맨날 술먹고 담배피고 놀기만 하는 꼴이 보기싫어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무척 성실하고(정말 성실합니다.) 무척 순수하고.. 술담배는 첨부터안하구요..
그런 모습에 배울점도 많고 첫 인상에 이성적으로 끌리는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천천히 정이들면서 알면알수록 진국인 남자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노는걸 싫어하는 이미지여서도 그렇지만,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한눈파는 것을 싫어했어요. 아예 증오한다고했어요. 예를들어 바람이라던가.. 뭐 그냥 친한 친구라도 이성친구라면 질겁을 했습니다. 미친듯이 집착하고 그런건 아닌데 제 주변에 남자들이 있으면 싫다는 얘기를 솔직하게 해줬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실제로 저밖에 없는 듯이 아주 당당했습니다. 핸드폰도 보고싶음 봐라.. 난 찔리는 거 없다. 정말 당당했어요 제가 물어보지 않아도 진짜 저밖에 모른다고 맨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전 주변 남자들도 거의 다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을때만 진짜 친구로써만 몰래 만나는 경우는 있어도
(어디까지나 남자친구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해요. 전 정말 친.구로써만 만났거든요, 심지어 제 친구도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구요, 그 여자친구도 절 알았고 함께 만나기도 했습니다.) 일절 이성으로 남자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술담배 싫어하고 한 눈 팔지도않고 성실하고.. 진짜 저만을 위해 저만을 사랑해줄 것 같은 남자여서 많이 안심이됐고, 또 믿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가 저도 여자라서 그런지 만나면서 정이들고 잘해주다보면 여자는 길들어지기 마련이거든요. 이제는 제 남자친구만큼 저도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알콩달콩 잘 사귀어 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성실해서 주말에도 일을했고, 한달에 두 번 꼴로 만났구요..
저는 일을할때 누가 옆에서 건들거나 연락오는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남자친구가 바쁠땐 알아서 제 할일하고 저도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했어요. 어차피 남자친구도 바쁘다고 연락이 안됬었구요. 그래서 그런일로 싸울 것도 없고.. 진짜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몇일 전에 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주말마다 남자친구가 바쁜것은 이해하는데.. 요즘들어 조금 의심이 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냥 뜬금없이 갑자기요. 여자의 감이란게 있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의심하던 찰나에.. 저랑 만날때마다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는데 '할머니'라고 번호가 떴습니다. 만날때마다 매번요, 근데 할머니랑 같이 살지도 않고... 그렇게 자주 연락이 온다는게 의아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그 전화를 저 몰래 받지도않고 음성을 죽인다던지.. 암튼 의심되는 행동을 하더군요
그러다가 엊그제는 제가 정말 못참고 받으라고 했습니다.
핑계를 대더군요.. 너랑있는데 할머니 전화를 왜받냐, 받지 말라고했다.
누가 왜 받지 말라고 했냐고 했더니 얼버무리다가 제가 정말 처음으로 계속 몰아붙였더니 할말없으니 할머니가 치매라네요; 미친;; 아무말이나 막 던지는거죠.
그래서 일단은 한 발 물러났습니다. 열받은척하고 앞장서서 걸었더니 그 사이에 핸드폰에서 번호를 바꾸는 듯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아무렇지 않게 옆에와선 "알았어 전화하면되잖아~"하면서 할머니와 통화를 하더군요.
근데 전 남친보다 눈치가 빠르고 행동도 빠른터라.. 일단 전화기를 뺏어서 정말 정색을하고 비밀번호를 풀었습니다. (풀으라고 정말 정색을했어요. 안그러면 헤어진다고.)
풀린 전화기로 통화기록을 보니 제가 본 부재중전화번호와 방금 걸은 할머니 전화번호가 틀리더군요.
대충 훑어보는 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그 번호를 외웠어요. 그리고 까먹기전에 빠르게 제 핸드폰에
받아적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모르게 번호를 저장하고 카카오톡 친구를 새로고침했더니 그 번호가
카톡에 뜨더군요. 근데 프로필사진이 여자사진이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릴게 이 여자 사진은,
제가 남자친구와 사귀기 초반에도 본 얼굴이었습니다.
남친 싸이에 올려져 있었었는데 제가 누구냐고 하니까 분명 댓글에도 "여자친구다"라고 적어놓고는
사실은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직찍인데 여자친구처럼 보일려고 장난으로 올려놨다더군요.
이미 저와 사귀기 이전에 올려져 있던것이라 만약 속였어도 전여자친구겠거니 넘어갔습니다.
또 그 후에 남자친구가 저에게 자기 사진을 보내주다가 어떤 여자랑 찍은걸 잘못 보내줬습니다..
그 옆에도 그 여자같이 생긴 여자가 있었습니다. 분명 동일인물인데, 남자친구는 눈치도 못채고
친척누나라고 하더군요.. 근데 분명 제 눈썰미로는 그 여자가 맞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둘이 찍은 사진도 과거에 찍은 사진일지도 모르니 저는 전여자친구겠거니 넘어갔어요.
어차피 전여자친구라면 과거는 들춰봤자 둘 다 상처만 남으니까요.
암튼 그렇게 넘어갔는데 이번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의 여자친구든 뭐든 지금 현재 계속 연락한다는게 중요한거잖아요.
제가 따졌습니다. 이여자 누구냐고.. 당황하더군요.
전 그간 주말에 연락이 안됬던 것과 모든 의심이 합쳐지면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해서 관계를 물었더니 여자친구라네요.
당당하게 여자친구라고.. 전여자친구도아니고 지금 현재 여자친구라구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욕하면서 진짜 헤어질 기세로 덤벼들었지만..
남자친구는 그 여자랑 이미 한번 헤어졌었고 그여자가 붙잡아서 질질 끌었던거라며(1년동안을?;)
저에게 정말 사정사정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났지만 그땐 왜 그랬는지 바보처럼 제 앞에서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믿었어요.
그리고 저 스스로 생각안하려고 노력했어요. 남자친구 말대로라면 그 여자와는 저와 사귀는 1년 동안 만난적도 딱 3번이고, 만나서 밥은 먹었어도 정말 연인같이 대하지도 않았고 맨날 연락도 무시하고 헤어지자는 뉘양스도 여러번 했다더군요.
제가 미쳐서 그걸 믿었습니다.
근데 몇일 후 저 혼자있을때 여자분에게 전화가왔어요.
더이상 캐내면 안되지만... 그냥 바보같이 뭔가 속고있다는 기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알게된 사실은 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그 여자와 남자친구는 3년사귀었고 남자친구가 먼저 좋아해서 들이댔습니다.
그 여자와 만나는동안 남자친구에겐 의심가는 여자가 한 둘이 아니었고요,
그 여자도 남자친구의 성실하고 순수한면을 보고 믿었다고합니다.
그 여자는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었다 지웠습니다.(이게 가장 충격이었어요.)
그 여자에게 남자친구는 성적인 행위를 즐기고 또, 원했습니다.
저를 만나는 동안 단 3번이 아닌 한달에 3-4번 만났었고 저와 만나던 때에도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또 몇일전까지 못되게 굴긴 했지만 사랑한다, 내사랑 이라는 말을 썼다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분도 의심가는게 있어서 여자 존재에 대해 여러번 물어봤다고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여자문제면 깨끗하게 헤어져 주겠다고.
근데 절 부정하면서까지 그 여자랑 안헤어졌다네요.
제 남자친구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고합니다.
성실하고 착한 모습에 반하고 사랑했고 믿었지만 결국 배신당했답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충격에 눈물도 안나옵니다.
정말 화가납니다..
바람피는게 혐오스럽고 한사람만 본다던 제 남자친구는 결국 개쓰레기였네요.
듣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모든 사실을 인정받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울면서 헤어지지 말자고 빕니다.. 넌 아니라고 정말 맹세한다고
근데 쓰레기 같은 면만 말해서그렇지.. 저때문에 정신차리고 죽어라 일하고 노력하던 남자였습니다.
저에게 뭔가를 바라지도 않았고 정말 사랑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머리로는 남자친구가 개신발쓰레기라고 말을하는데 이상하게 그게 와닿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보ㅏ주고 사귄다면 저도 그 여자분처럼 버림받겠죠?
아니 애시당초 봐줄 가치가 없나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다면 제발 답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