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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하게만든 어떤 택시기사이야기

그래도살만... |2013.01.15 23:09
조회 167,569 |추천 871
택시관련일을 하다보면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집단중에 가장 각양각색인 집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인데요^^;; 범죄도 많고 불친절한 문제에 대중교통법....등등..실망   정말 다양하게(?) 속썪이는 택시!! 그런데 얼마전 너무나 따뜻한 사연과 함께 어떤 기사한분을 찾아달라는 제보가 들어왔던 내용을 한번 공개해보고 싶었습니다짱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모르는 세상에 이런 사연도 있다는 정말 보기드믄 훈훈한 내용이기에 여기에 올려봅니다만족               사연내용은 이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지택시 관계자 분들. 제가 얼마전에 이용한 택시 기사님 한분을
찾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정말 저에겐 은인과 같은 분이기에 꼭 만나서
보답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도 제가 알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이렇게 간곡히 부탁을 하기위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27살 여수에서 상경한지 3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청년입니다
나이가 비록 많지는 않지만 저와 동갑내기 아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먼곳에 올라온것은 결혼생활과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제 고향 여수인
시골보다는 고되겠지만 서울에서 생활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고도 없고 잘 아는것 없는 이 타지에서 일용직 공사현장 다니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열심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점점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몇분뒤에 정말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정일 다가오던 터라 출산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어 허둥지둥 대고 있었고
어서 빨리 병원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 일단 아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이 상도동 밤골마을 근처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는
그렇게 상황이 좋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가 아니다보니까 큰길가로 나가려고 하면 한참 걸어나가야하고
근처에 택시를 잡아타거나 대중교통을 타기가 굉장히 불편한 곳입니다.   자정을 넘긴 새벽이었고 인적이 드문곳이다 보니 역시나 택시가 보이지 않았고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싶어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그러다 이곳저곳 전화를 해봐도 보내줄 택시가 지금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모두가 같은 대답뿐이었습니다. 새벽 1시쯤에는 원래 그렇다고 센터직원이 말해주더군요 아무리 급한 상황이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그러던 와중에 이지택시를 찾게 된것입니다.
당장의 방법이 없어서 일단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야하니까 쥐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설치하고 이용했는데 택시기사 한분이 저희쪽으로 와주셨습니다. (이미 그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기사님이 도착하시자마자 상황을 보시고는 차에서 내려서 아내가 택시에 타는것도 도와주시고 황급히
출발해주셨습니다. 병원으로 빨리좀 부탁한다고 말씀드리고 아내와 호흡하기 바뻤는데 왜이리
연습한만큼 생각도 안나던지.. 기사님도 앞에서 당황하지 말라고 괜찮을꺼라고 해주시는데
사실 그 정신에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 병원이 있던터라 도착해서 택시비를 지불해야하는데
황급히 나오는 바람에 지갑을 두고 나온것입니다. 너무나 죄송하다고 제가 좀이따가 드리겠다고 일단 아내부터 좀 챙겨야겠다고 소리치듯 말하고
병원으로 들어갔고 아내는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길 몇시간 후..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저의 2세를 만났습니다. 산모가 많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할 뻔했다고..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다고 의사선생님께 인사드리던 그 찰나에 여기까지 데려다주신 택시기사 분이 생각났습니다 그제서야.. 정말 일부러 그랬던것이 아니라 정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상황상 넋이 나가서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했었으니까요.. 밖으로 나가보니 일단 그분은 안계시고 주위를 둘러봐도 안보였습니다 당연한거겠지요 어떤 사람이 거기서 기다리고 있겠나요;; 너무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무임승차한것이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그렇게 약간 찝찝한 마음으로 병원으로 돌아왔는데 간호사가 박카스 하나와 쪽지를 건내주셨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어떤 아저씨가 주고 가셨다고 하더군요
쪽지를 받아 펼쳐보니까  건강한 아이가 나왔길 바라고 기사라 딱히 줄껀 없고 선물로 택시비는 무료라는내용이었습니다. 4천원 남짓한 작다면 작은 금액이지만
아내를 무사히 데려다 주신 고마움과 따뜻한 정이 느껴져 정말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지에 올라와 정말 여러가지로 힘든일들이 많았는데 너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너무나 큰 감동을 주신 기사님을 꼭 만나뵙도록 도와주십시오
꼭 부탁드립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도 보여드리고
못드린 택시비도 드리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도 보고 너무 놀랬고 함께본 식구들도 정말 놀랬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에 감동한것도 있지만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못된-_- 불친절한 기사님들도 (꽤나) 있는 요즘 세상에 저런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사실하나많으로 참 훈훈했습니다.   아직 만남을 주선하진 못했지만 연락처를 드려 연결해드릴예정입니다만족   몇일내로 만나게 되면 인증샷도 올려드릴께요   그래도 살만한 세상아닙니까?짱 세상이 그렇게 각박한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감명깊게 봐주실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너무 많은 관심가져드립니다.   여기에 올린 저 사연은 저희 문의게시판에 올라온 글 그대로 복사해서 올렸을뿐입니다   저희도보고 의심할정도로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엄연한 사실이기때문에   택시 업계가 생각하는것 만큼 나쁜곳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뿐입니다^^   댓글들을 쭉보니까 다양하게 추측하시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사실 그럴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님께서 부끄러우신지 만남을 사양하시고 계셔서 사실 만남자체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된이상 몇일내로 꼭! 만나게 해드리고 인증샷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자작이라고 하시는분들이 있겠지만 저희가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를 올렸다고해서   굉장히 좋아질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따뜻한 일이 한번 있었구나   라는 생각으로 봐주셨음 합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 만남이 성사되는데로 인증샷 올려드릴께요^^
추천수871
반대수17
베플ㄷ3|2013.01.16 11:52
와 뭉클하네요.. 진짜 멋진 택시기사분 ㅠㅠ.. 꼭 찾으셔서 맛있는 식사라도 한끼 대접했으면 하네요~
베플이진주|2013.01.16 10:44
감동이네요~ 이런 택시기사분도 계시네요 아직 세상살만하군요~~
베플요즘|2013.01.16 17:13
보통저렇게 급박한 상황이면 119 부르는게 더 생각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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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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