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슬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저처럼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 엄마들…계시죠?
아이 10명중 3명이 앓는다는 아토피!
올해 6살 우리 은영이도 정말 엄청 고생했어요.
아토피 걸린 아이 키우는 엄마들…그 심정은 정말 우리끼리만 알잖아요…ㅜㅜ
뚜렷하게 ‘이것 때문에 걸리는 거란다’도 아니고…
유전이다…엄마가 임신 때 먹은 음식 때문이다…환경오염 때문이다…
그야말로 멘붕이죠…ㅜㅜ
매일매일 고생하는 것도 보기 안쓰러워 죽겠는데,
찬바람 불기 시작하고 더군다나 난방기구까지 돌아가기 시작하면 정말 대책 없어지더라구요.
저야 바디로션 좀 발라주고, 미스트 가지고 다니고…이러면 땡이지만
우리 은영이는 아침 저녁으로도 모자라 하루종일 피가 나도록 긁어대고, 진물나고,
괴로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아토피 앓는 아이 둔 엄마들은 정말 제 맘 뭔지 아시죠?
대신 아파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엉엉 정말 괴롭죠…
은영이는 날 때부터 아토피기가 살짝 보이다 점점 심해지는 증상을 보였어요.
당연히 병원에 한의원에 좋다는 보습제, 영양제, 민간요법…안 써본게 없었죠.
대부분 그때만 반짝! 좋아지는 듯 했다가 도로 원위치…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도대체 누가 이 방법으로 좋아졌다는 거야! 머리카락을 죄다 뽑아주겠어!!
얼마나 원망스러울 때가 많던지…ㅜㅜ
그러다 3살접어들면서는 여기저기 정보도 제법 쌓이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엄마들과 나눈 얘기들로 저만의 아토피 공략법+퇴치법이 생겼어요.
아토피 초보맘들!
아토피는 저.얼.대!! 단기전이 아니에요.
특히 겨울철 아토피는 장기전, 그것도 철인 삼종경기 버금가는 장기전!!
그럼 왜 겨울이 더 걸까요?
날씨도 춥지만, 찬바람으로 인해 습도도 떨어지거든요.
게다가 추운 날씨로 인해 집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니 면역력도 떨어지고,
거기에 감기 어택!이라도 당하면 열나죠? 열이 나면 몸이 뜨거워지니 피부는 더 건조해집니다.
아프면 스트레스 받게 되니 당연히 아토피증상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구요.
이건 뭐, 한라산 넘어 에베레스트, 한강 건너 태평양…이런 식입니다요.
단숨에, 약이나 보습제 한가지로 바뀌겠거니 생각하지 마시고,
생활습관 전체를 천천히 바꿔보세요. 엄마 아빠 아이 모두, 함께 해야 좋아져요.
어느새 보들보들, 보송보송 – 아토피 아이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 두가지죠? ㅋㅋ
편안하게 잠든 우리 아기 얼굴, 엉덩이 만져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여기서,
우리 은영이를 보들보들 찰진 꿀피부로 바꿔놓는데 큰 공을 세운
저의 겨울철 아토피 퇴치법을 공개합니닷!
인터넷과 잡지에 넘쳐나는 아토피 정보들 속에서 고르고 골라,
우리 은영이가 효과를 보고, 이웃맘들에게 전해 또 효과를 본 비책들이에요.
흔한 생활습관들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꼭꼭 메모, 프린트해두셨다가 틈날 때마다 지켜주세요!!
1. 신선한 공기가 중요해요 – 환기를 자주 하자!
날도 추운데, 찬바람이 안좋다면서 왜! 어째서! 창문을 열라는 거냐구요?
실내공기가 오랫동안 순환되지 않으면 오염도가 높아지고, 계속해서 가동하는 난방기구로 인해 습도도 점점 떨어져 결과적으로 피부가려움증폭탄!이 터질 수 있어요.
높은 실내온도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데도 일조하니까, 자주자주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여주고, 실내 습도도 조절해주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해요. 이때 창문 하나만 열지 말고, 구석구석의 문과 창문을 열어 골고루 환기를 시켜주는 게 제일 좋겠죠? 맞바람이 들어야 환기율이 높아지니까요.
저는 겨울철에 1시간에 한번 거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었어요.
이게 습관이 되니까 계절 가리지 않고 하게 되더라구요.
에어컨 많이 틀어 실내공기 텁텁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도 좋아요!
2. 목욕은 매일매일 20분내로 미지근하게!!
2-3일에 한번 목욕을 시키라는 말들도 참 많이 봤는데,
결과적으로 아이가 흘리는 땀이나 각질들이 쌓이면 더 안 좋아요.
그리고 건조한 겨울철에 목욕으로 수분공급을 도와줄 수 있으니,
무턱대고 목욕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는 생각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머리 오래 안감는다고 머리결이 좋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ㅋㅋㅋㅋ
은영이는 목욕시 3가지 룰을 지켜줍니다.
첫번째, 매일매일 미지근한 물!
두번째, 20분안에 가볍고 부드럽게!
세번째, 비누목욕은 2-3일에 한번만!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때를 미는 것은 금지! 절대금지!
그날그날의 땀과 노폐물을 가볍게 씻어내고 촉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목욕시켜주세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린 때가 있다면, 저녁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욕실로 고고!!
매일매일 비누를 쓰는 경우, 약한 아토피 아이의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어요.
밖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 않는 겨울철에는 매일매일의 목욕으로도 충분하니, 비누목욕은 2-일에 한번, 약산성 혹은 저자극성 물비누를 이용해 순하게 시켜주세요.
3. 이보다 더 빠를 순 없다 – 보습은 3분내로! 총알같이!
아마 엄마들이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 보습일거에요.
저는 목욕시작하기 전에, 욕실문앞에 각종 보습제를 주욱 늘어놓고,
마지막 헹굼 할때부터 심호흡을 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일명 ‘폭풍 로션 바르기!’
목욕 후 3분안에,가능하면 1분을 목표로 로션을 발라야 하는데요.
한번에 두껍게, 많은 양을 바르는게 아니라,
얇게 여러 번 발라주는게 중요해요. 이러니 엄마의 손은 그야말로 불이 납니다!
목욕후에만 발라주는건 아니구요.
은영이 같은 경우는 다른 계절엔 하루 2-3회, 겨울엔 4-5번정도 발라주었어요.
로션발라주면서 엄마랑 눈맞추고, 말배우기 시작하면서는 노래도 불러주고…
터치가 많아지니 아이 정서발달에도 좀 더 좋은 것 같고…
귀찮은 것 보다 좋은 게 더 많았네요 ^^
4. 건강한 음식 먹이기!
아토피는 장기전이라고! 말씀드렸죠?
목욕, 보습, 환기중 가장 천천히 효과가 나타나지만, 가장 확실하고 오래가는 음식의 효과!
은영이는 따로 특별한 영양제를 먹이거나 유기농 음식을 먹이진 않았어요,
이왕에 장기전 하기로 한 거, 되도록 집에서 만들어 건강하게 먹이자-를 목표로 했죠.
일단 조금이라도 가공된 식품은 피하려고 했고, 간도 세게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다양한 컬러와 제철 재료로, 담백하고 엄마정성 담긴 맛!
그럼 겨울철에 제가 은영이에게 주로 먹였던 음식들엔 뭐가 있을까요?
첫번째는 연근입니다. 연근은 엽록소,비타민,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독소가 몸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아토피의 독소를
흡착해 대변과 함께 체외로 배출을 시켜주어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은영이는 이유식 때도 연근을 섞어 먹이고, 집에서 머핀이나 쿠키를 구울 때도 연근을 섞어 굽고, 요즘은 연근조림을 하여 먹여요.
두번째는 팥입니다. 팥은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을 없애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검은콩의 비타민E
는 활성산소를 파괴시키는 효능이 있어 몸속을 정화를 시켜주는 역할을
한대요. 그래서 팥과 검은콩을 함께 복용하면 더욱더 좋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은영이에게는 조청을 이용한 단팥죽, 직접 갈아만든 검은콩두유, 검은콩과 팥을 넣어 찐 찹쌀떡등 다양한 간식을 만들어주었고, 요즘은 팥밥이나 검은콩 견과류조림 같이 다양하게 먹이려고 노력해요.
세번째, 당근입니다. 당근은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C와 카로틴 그리고 비타민E를 통하여 혈관이나 조직을
산화시키는 성질을 가진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아주어 깨끗하고 탄력적인
혈관이 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은영이는 당근을 갈아 아침과 저녁에
음료수처럼 한잔씩 갈아서 자주 먹였어요. 카레나 수프등에도 작게 잘라 넣고, 우엉조림에도 채쳐 서 섞어넣고, 겨울당근은 단맛이 좋아 살짝 쪄내도 아이들이 잘 먹더라구요.
네번째, 생강입니다. 생강은 따뜻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며 혈액안에 찌거기들을 뚫어주는 역활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 찬바람에 콜록콜록 기침하기 시작할 때,
생강에 꿀넣고 만든 엄마표 생강차면 초기감기도 뚝,
심해질수도 있는 아토피 증상도 미리 예방
다섯번째, 밤입니다. 밤에는 탄수화물과,지방,단백질,칼슘,비타민
등 여러가지의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어요.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밤은 중성지방을 배출하여 혈관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밤속 껍질에는
항산화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항암 작용과 알레르기나,순환기 계통의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죠. 밤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여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아토피에 고생을 하는 분들에게 아토피에 좋은 음식이 되겠습니다.
밤은 정말 활용이 다양해요. 그냥 삶아먹여도 되고, 군밤도 좋아하고,
살짝 으깬 삶은 밤에 조청 살짝 섞어 밤초를 만들어도 되고,
검은콩, 팥을 넣은 밥에 밤도 섞어 짓고…단팥죽에도 넣고,
고기찜요리를 할때도 통밤을 넣으면 좋아하고…겨울내내 원없이 먹이네요. ^^
여섯번째, 발효식품과 유산균입니다.
발효식품? 유산균과 아토피? 갸우뚱 하시는 엄마들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아토피에 좋은 음식 알아보다 보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장운동이 활발해서 배변활동이 원활해야,
몸속에 노폐물도 잘 빠져나가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제가 말하는 아토피 장기 퇴치법!이란건 바로 이런거죠.
발효식품은 그럼 뭐냐? 하실텐데요 – ㅎㅎㅎ
간단해요. 집에서 직접 만든 플레인 요거트, 청국장, 김치, 된장 등등…쉽죠?
플레인요거트는 어렸을때부터 먹일수 있고,
청국장 김치, 된장등은 간이 세지 않게 해서 먹여버릇했더니 지금은 아주 잘 먹어요.
그럼 유산균은? 챙겨먹이기가 어렵냐? 오 노노노노
절대 그렇지 않아요. 뭐 먹이자고 들면야 이것저것 까다롭게 할 수도 있겠지만,
위에 추천음식 리스트만 보셔도 아시죠?
저는 까다롭고 힘들게는 안하는 엄마랍니다 ㅋㅋㅋ
은영이 아토피가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아기유산균 제품으로 일동제약 비오비타를 많이들 추천하시더라구요.
단기간에 아토피가 확!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유산균 먹여 나쁠건 없겠다 싶어 저도
살아있는 유산균이라 효과도 좋을 것 같고, 워낙 역사도 길어 안심도 되고…
저도 아기 때 이거 먹었다고 친정엄마가 꼭 비오비타로 먹이라고 하시고,
시어머니도 남편 이거 먹이고 황!금!변!봤다고 하셔서 ㅋㅋㅋ
주변 엄마들이랑 얘기해 보면 아기유산균으로는 비오비타를 제일 많이 먹이고,
효과도 제일 높은 것 같더라구요.
또 제가 지금까지 변비가 없는 건 어렸을 때 열심히 먹어서? ㅋㅋㅋ
아기때 생기기 쉬운 변비도 미리미리 예방하고,
장이 편안하니 은영이가 스트레스도 덜 받아 칭얼거림도 덜하고…그렇더라구요.
이유식에 섞어서 주욱 먹이고 6살에 접어든 지금도 따듯한 물에 타서 먹여요.
지금도 먹인다니 으잉?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원래 7세까지 먹여도 된다고 하네요.
5. 옷이라면 순면! 오직 순면!
밖에 나갈 때 입는 옷이야 다른 소재들로 입힐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있지만,
집에서만큼은,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나 잠옷, 실내복등은 반드시 순면으로 선택하세요.
살짝 섞인 합성패브릭이어도 아이피부에 자극이 가서 붉게 변하거나,
가려움증이 일어나 아이가 긁는 것을 보면, 제말 아실거에요.
여자들도 왜…한달에 한번 마법걸릴 때, 예민한 피부에 닿으니 소재 꼼꼼히 따져고르잖아요. 아이들 옷도 마찬가지에요.
신경쓰자 순면 100% !!
6. 겨울에도 활동적으로!
겨울에는 추우니까, 감기걸릴까봐 무조건 집에만 있게 하려는 엄마들이 많으실 거에요.
저도 은영이 낳고 나서 두 해까지는 겨울엔 무조건! 집에서도 꽁꽁꽁 싸매고 있었는데,
피부과 선생님도, 소아과선생님도, TV도, 잡지도, 신문도, 육아서적도…
이게 좋은게 아니라네요 ㅜㅜ
집에만 있으니 체력은 계속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면역력도 계속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니 아주 조금의 찬바람이나 온도변화에도 금방 반응하게 되고…
더군다나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스트레스도 올라가고 …이게 총체적 난국이더라구요.
어쩔까나 그럼! 하루에 한번이라도 산책, 엄마랑 놀이터가기가 중요해요.
햇빛도 쬐고, 여기저기 걸어 다리힘도 키우고, 먼지랑 땀은 다녀와서 씻으면 되니까 –
엄마랑 손 꼭 잡고 나가서 흙도 만져보고, 미끄럼틀도 타고, 슈퍼에도 가고…
너무 좋아해요.
여기까지가 저 은영맘의 아토피 때려잡는 비법들이었어요.
너무 간단한가?싶기도 하지만,
넘쳐나는 제품과 광고속에서 엄마의 소신이 필요한 비법들이랍니다.
위의 방법대로 하시다보면 아기의 아토피가 슬슬 저멀리 물러가는 것은 물론,
가족 전체가 건강해지는 흐뭇하고 뿌듯한 모습 보실 수 있을거에요.
우리 은영이는 이제 무릎 뒤며 등이며
긁어 진무른 곳 없이 편하게 방바닥 온통 데굴데굴 구르며 잘 잡니다.
그 모습 처음 볼 때 얼마나 가슴찡하게 기뻤는지… ㅜㅜ
전국의 수많은 아토피 아이맘들 – 오늘도 인터넷에 퐁당 빠져 정보찾기에 여념없으실 텐데요.
복잡한 민간요법, 비싼 제품에 낭비마시고,
그 시간, 그 노력 아이와 좀 더 함께 해주세요.
대한민국에서 아토피 사라지는 그 날까지!
아쟈아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