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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 셀레나 구조와 입양

ubaboman |2013.01.19 20:55
조회 1,490 |추천 10

몇 달전 주유소 옆 고양이 구조 이후로 올 해는 잠잠히 지나 가나 했더니,
드려 사건 하나가 터졌답니다.
저희 집 옆 건물이 문닫은 예전 시립 도서관 인데요.
어제 밤12시쯤 아기 고양이 소리가 계속 났답니다.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저희 고양이들이 창문가에 모여 왔다 갔다 난리를 쳤답니다.
저도 무슨 일인가 하고 창문을 열어 봤더니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정말 크게 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새벽1시가 넘어서도 계속 들렸답니다.
밖으로 나가 봤더니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너무 얘처로워 도져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어요. 자세희 보니 도서실 경계선 철망 앞에 밥 주는 고양이 만돌이가

철망 넘어 애처롭게 울고 있는 아기고양이에게 뭐라 하듯이 마주 보고 있었답니다.
제가 자세히 가서 살펴 보니 작은 아기 고양이 같은 물체가 화들짝 놀라

모습을 감췄어요. 딱한 마음에 아기 고양이를 구조해 보려고 했지만

도서실 철망 때문에 도서실 마당엔 들어 갈 수도 없었답니다.

거기다가 관리 않하는 도서관이라 수풀이 우거져서

아기 고양이가 쉽게 보이지도 않았답니다.

그러나 불쌍한 아가를 생각하니 도져히 포기 할 수 없었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한시간 정도 아기고양이를 얼르고 달래니

자기 딴에 용기를 내에 40인지 정도까지 가까이 왔었답니다.

얼룩달룩 하게 생긴 아주 작은 고양이었답니다. 제가 손을 뻗어 잡아 보려 했으나

촘촘한 철망 사이로 제 손이 들어 가지 않아서 한참 고민 끝에 철망을 넘기로 했습니다.

흑.... 그러나 아줌마가 되서 둔해진 나의 운동신경과 너무 높고,

날카로운 철망 때문에 영광의 상처만 남기고 포기 하고 말았습니다.

또 한참을 고민 하던 끝에 집에서 철사 끝는 뻰지?? 뭐 그런걸 가지고 와서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해서 간신히 두 주먹 들어 갈만한 크기로 철망을

끈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한시간 동안 계속 고양이를 불렀어요. 고양이가

용기내어 가까이는 왔으니 손이 닫는 철망까지는 올 생각을 않했습니다.

보통은 트랩을 이용해서 고양이들을 잡지만 이 경우는 도서실에 들어 갈 수도 없고,

아기고양이가 지치고, 또 입김까지 나오는 차가운 날씨여서 무식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어떤게든 빠른 시간에 잡아야만 했답니다. 배고품에 지친 고양이가 갑자기 울던 소리를 멈추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않았답니다. 저리 자다간

추운 날씨를 못견디고 아가가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얼른 집으로

들어가 기다란 막대기(고양이 장나감)와 고양이 캔, 고무 장갑을 가져 왔습니다.

기다란 막대기 끝에 고양이 음식을 찍은 후 고양이 코에 톡톡 쳐 주니

자던 것을 멈추고 아기 고양이가 막대기를 따라서 제 팔이 닫는 곳까지 와

주었답니다. 배가 너무 고팠던 아기 고양이가 겁도 잊고, 먹을 것이 있는

제 앞까지 왔답니다. 제가 급히 잡으려 하니 정말 순식간에 도망 쳤답니다.

그러나 배가 너무 고픈 아기고양이는 용기 내어 먹이가 있는 곳까지 다시 왔답니다.

저는 고무장갑 손가락에 고양이 캔국물을 잔뜩 무치고 고양이 입에 갔다 되었답니다.

얼마나 배고팠던지 아기 고양이는 고무잡갑을 와구와구 씹었고, 음식 맛을 본 녀석은

이젠 두려움 같은 건 없어 보였습니다.  고무장갑으로 잡으니 전혀 반항도 않했답니다.

새벽 4시가 넘어서 고양이 구조 성공~!!

추운 날씨에 피곤도 했지만, 얼른 집에 들어와

차가워진 아가를 따뜻한 물에 씻겼답니다.

작은 아가 몸에서 벼룩은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어느 정도 씻기고, 물끼를 정성껏 잘 닦아서 말려주고 벼룩약을 투약 했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캔 푸드 주니 정말 허겁지겁 잘 먹었답니다.

4시간 동안 울어서 목이 팍 쉬어 버린 아기 고양이 샐리나는

주린 배를 채우고, 따뜻한 이불을 덮어 주니 곧 새근새근 잠을 잤답니다.

 

고양이 구조 후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과 이주 정도 격리 하여 범백을 확인 했구요,

에이즈와 백혈백 검사도 구조 한 바로 다음 날 해서 양성으로 나왔답니다.

그리고, 회충약도 먹이고, 예방 주사도 한방 맞구요.

이제 중성화 수술할 수 있는 체중이 될때까지 데리고 있다가 

수술 후 FGR(창밖에 고양이)을 통해 입양을 가게 될 예정입니다.

 

저는 FGR(창밖의 고양이)을 통해 자원 봉자 일을 하고 있구요,

가끔이지만 TNR과  고양이 구조도 함께 하고 있어요.

 

사진들은 셀레나 구조 하고 지난 11월 중순에 찍은 거구요,

노랭고양이는 저희 집 첫째 냥이 인데,

샐레나와 크기 비교해 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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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한달 전 쯤 입양을 위해 쓴 글이구요.

 지지난 토요일 셀레나는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셀레나 입양 하신 분이 아주사에 사시는 도서관 사서 분이셨답니다.

그리고 입양 후 잘 지내는 모습도 동영상과 사진으로 보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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