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올해 18살 흔녀입니다. 제가 톡을 읽기만 했지 글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어서....
틀리거나 어색하거나 앞뒤가 안맞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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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5명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 나, 할머니 이렇게요.
하지만 할머니께서 제가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요양병원으로 가신 이후로 현재는 4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할머니를 싫어하는 이유는요.
예전에 제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 엄마와 아빠께서 결혼하셨을 때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결혼하셨을 때에 24평 그리 넓지 않은 아파트에서 할머니, 엄마, 아빠, 삼촌(2명), 고모(1명), 고모딸(2명) 이렇게 8명이서 살았었습니다.(물론 저는 모르지만 엄마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한창 신혼인 때에 친가쪽이 다 엄마, 아빠 집 안에 들어서 같이 산겁니다. 저희 엄마는 내색도 안하시고 항상 집에서 일만 하셨습니다. 빨래면 빨래, 청소, 밥 등등요...
고모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상태셔서 매일 집에 계셨다고 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삼촌들, 아빠, 고모 딸을 깨워 학교 보내고, 회사를 보낸 후, 매일 설거지, 청소, 빨래를 하면 고모께서 하시는 말이 "너는 왜이렇게 느리니... 빨리빨리좀 해라. 그리고 엄마(친할머니)좀 챙겨드려." 이렇게 잔소리를 하셨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추석, 설날 때에도 엄마께서 혼자 장만을 다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를 뱃속에 가지셨을 때에서야 삼촌, 고모, 고모딸이 다 나갔다고 합니다.(제가 엄마 아빠 결혼한 후 4년만에 가진 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할머니가 정말 미운적이 있습니다. 평화로운 어느 날에 갑자기 할머니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 : "OO아, 너 혹시 내꺼 500원 가져갔니?"
나 : "아니요, 저 안가져갔는데요."
할머니 : "그럼, 너 가져갈 사람 말고 누가 내 돈을 가져가니."
나 : "저는 정말 안그랬어요."
할머니 : "그러지 말고 지금이라도 주면 뭐라고 안할테니까 빨리 줘."
나 : "저 진짜 안그랬다니까요???"
할머니 : "너 계속 거짓말칠래? 빨리 500원 내놔"
결국엔 여린 마음에 제가 울었습니다. 계속 저를 도둑으로 몰고가는 할머니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 당시에 학원을 가야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할머니께서 제 팔을 잡으시더니 하신 말씀입니다. 어쩔수 없이 제가 그 때 제 돼지저금통에서 500원을 꺼내서 드렸습니다. 그 때까지 할머니는 저를 째려보셨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날엔 할머니께서 저희 집에는 조그만 애기들이 탈 수 있을만한 자동차가 있었는데 거기에 부딪치시고 갑자기 넘어지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래서 할머니께 갔습니다.(저희 할머니는 반신마비십니다. 한쪽 손과 한쪽 발을 못쓰십니다. 지팡이 짚으시면서 걸어다니십니다. 집에서는 벽이나 주변에 집을만한 것을 집고 걸어다니십니다.)
나 : "할머니,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신데 없어요?"
할머니 : "니가 밀었니?"
나 : ".............." (어이없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할머니 : "아무리 늙은 할매라 해도, 그러는거 아니다."
.....뭣만 잘못되면 다 제 탓을 하십니다.. 제가 할머니를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정말 싫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차별도 엄청 심하십니다. 삼촌 아들, 딸들 보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시는데 저만 보면 항상 짜증내십니다. 정말 그런 할머니가 싫습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도 너무 안쓰럽습니다.
18년간 할머니만 모시고 사시고 외할머니 병원도 멀어서 한달에 한번도 못가보시고, 친할머니만 신경을 되게 많이써주신 분입니다. 그런 분인데 할머니께서는 매일 엄마께 한다는 말씀이 "애미야, 왜이렇게 반찬이 없니, 반찬좀 해놓고 살아라.", "애미야, 왜이렇게 집안이 더럽니, 청소좀 해라." 등등 각종 잔소리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삼촌들도 다 결혼 하셔서 원래 작은엄마들이랑 같이 추석, 설날 때 장만해야되는데, 작은엄마들은 일있다고 하고 매일 추석 전날 저녁에 와서 저희 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갑니다.(저희 집이 큰집입니다.) 그 덕분에 저희 엄마가 매일 장만하시고, 밥 챙겨주시고, 설거지도 다하십니다. 작은엄마들은 아프다고 일손도 안도와주고, 매일 방에 들어가서 티비 틀고 거기서 잡니다. 그것도 제방에서요. 생각 하면 할수록 정말 화가 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보면 장만도 같이 하고, 돈도 같이 걷어서 시장 보고 하는데, 저희집은 장만도 엄마 혼자 다하시고, 장만 할 때 쓰는 비용은 저희집이 다 부담합니다.(저희 집이 부자도 아닙니다.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엄마께서 정말 참다 참다가 한 번 말을 꺼내셨습니다. 장만 비용은 같이 부담해야 하지 않겠느나교. 그래서 2년전부터 5만원씩 추석, 설날 때 엄마께 드립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요즘 물가가 얼만데... 그것도 그렇고, 또 할머니가 입원하실 때도 말이 많았습니다. 왜 할머니를 더이상 안모시려고 하냐는 둥 다 저희 탓으로만 돌리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그 때는 제가 철이 없는 지라 아무 생각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화가납니다. 18년동안 모시고 살았으면 인간적으로 다른 삼촌이나 고모가 모시고 살면 되지 않습니까?? 꼭 저희만 모시고 살아야 합니까? 아무리 큰집이라도 이건 너무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삼촌들 집은 1번밖에 안 가 봤습니다.(과장 안하고 정말입니다.) 그리고 왜 일반 병원도 아니고 요양병원으로 모시려고 하냐고 하는 겁니다. 일반 병원은 요양병원보다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감당이 안되서 요양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근데 고모께서는 병원비를 하나도 안내시는데, 큰소리만 하셨습니다. 나는 요양병원 반대한다고, 무조건 그냥 일반 병원으로 입원시켜야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가족끼리 많이 싸웠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돈 문제 때문에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는 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한달에 병원비 60만원 내는데 삼촌 두분은 15만원씩 내고 저희가 30만원을 냅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30만원이 아니라 할머니가 매점에서 가져다 드시는 두유, 아프시다고 주사도 자주 맞습니다. 그 비용까지 다 저희가 냅니다. 따지고 보면 거의 40만원은 들어갑니다. 또 엄마께서 거의 2주일에 한번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을 꼬박꼬박 갑니다. (저희 엄마는 운전 면허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집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거리입니다. 차로는 40분정도 됩니다.) 2주마다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반찬, 두유, 요구르트, 골다공증 약, 소화제, 과일 등 매일 바리바리 싸들고 병원으로 갔다 왔다를 반복합니다. 운전면허도 없어서 그 무거운 짐을 다 싸들고 버스를 2번 환승해서 30분간 또 걸어가야 하는 그 거리를 주말마다 가십니다. 그리고 엄마께서 할머니께 거의 5일에 한번정도 전화해서 "어머니, 뭐 필요하신거 없으세요? 몸은 괜찮으세요?" 매일 물어보면 할머니께서는 "어디가 아파서 주사를 맞고, 파스도 가지고 와야 될것 같고....."등등 정말 엄마에게만 많은 걸 사오라고 요구하십니다. 작은엄마들은 뭐 설렁탕을 사가지고 간다던가 간단히 해서 가시는데, 저희 엄마는 매일 반찬 일일이 다 만들어 가시는 등 너무 고생하십니다. 저희 엄마를 보면 정말 너무 안쓰럽고, 할머니가 너무 밉습니다.
톡커님들은 어떠실런지요??? 제가 나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ㅠㅠ...
제가 글 솜씨가 부족해서 이랬다 저랬다 너무 왔다갔다 한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