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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합의안해줬다고 미련하다네요

친구년이 |2013.01.20 02:02
조회 4,340 |추천 16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주말에 대전의 모 찜질방에 갔습니다

이곳 찜질방은 새벽에도 홀에 불을 켜놓아 시설이 좋지않음에도 자주 찾는 편인데

(어두운데서 잠을 잘 못잡니다)

그날따라 손님들이 다 조용하시길래 잘됬다 하고 홀 중앙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잠을 자는데 계속 입술에 뭔가 닿이는 느낌이 났어요.

원래 저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잠에서 잘 못깨요 근데 몇번씩이나 계속 이상한 느낌이 나서

눈을 떴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약 1미터 떨어진 곳에서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반대편에서는 남자친구가 등을 보이고 자고 있었구요

 

그래서 아? 아무것도 아닌가? 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한 삼십분 지났나? 계속해서 십분에 한번 꼴로 입에 뭐가 닿이는게 느껴져서 미치겠는거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안자고 눈만감고 있어봤어요

또 입술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바로 지체없이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분명 인기척은 있는데 말이죠.

옆에 남자친구가 장난치는 건가 해서 지켜봐도 살짝살짝 이갈고 깊게 자고 있는거에요  

 

물마시고 돌아다니다 삼십분 후에 다시자는데

이번엔 입술에 물같은게 흐르더라구요. 눈뜨고 주위를 봤더니 앞에 아주머니 사라지시고 아무도 없고..

아 내 침인갑다 하고 닦고 (원래 침을 잘흘리고 자요 별명이 꿀)

잠이 다 깨서 누워서 폰만지고 있었는데 또 잠이 들었나봐요

 

이번엔 뭔가 저한테 뭘 먹이려는 듯이 입으로 뭐가 파고 들어오길래 깜짝놀라서

눈을 딱 뜨고 벌떡 일어났는데 주위는 다 자고, 어떤 남자 한명이 수면실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길래

계속 뻔히 쳐다보는데 촉이라고 해야하나, 저 남자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서

따라 수면실로 갔어요, 근데 수면실에 사람들이 넘 많고 어둡고 남자밖에 없길래 무서워서

남자친구 깨워

여태껏 제가 느낀 이상한 기분이나 이상한 느낌 다 말해주고 

이상하니까 일단 잡아주면 안되냐, 정말 이상하다 말하고 같이 갔어요.

 

동굴?이 있는 수면실이었는데 동굴 하나하나 불빛으로 다 비춰보는데

마지막 동굴에 어떤 남자가 동굴 구석에 쭈구려 박혀있더라구요

 

불빛으로 비춰보니 "??????????"이런 태연한 표정..

확실한게 아니니 내버려두고 바로 CCTV확인하러 갔어요

 

 

CCTV확인하니 입술에 몇십번이고 입을 맞추고 얼굴을 만지고

키스하려하고. CCTV확인하자자 피가 거꾸로 솟는지 알았어요

 

그 남자. 시치미때다 한대맞을거 같으니 자백하더라고요.

바로 경찰불러 경찰서 같이 갔는데, 18살 고딩이덥니다.

 

죄송하단 말한마디 없고. 바로 부모님 소환해 잘못을 물어도 죄송하단 말한마디 업더군요

괘씸하고 수치스러워서 대체 뭔정신으로 그랬냐 소리지르니 묵묵부답.

 

그아이 엄마되는 사람은 저보고 가슴만진 것도 아닌데 뭘그리 호들갑이냐는 듯 말하고.

엄마보니 답나오더군요. 합의따위.

아무리 뽀뽀고 키스라지만 이건 엄연한 강제추행이고 모르는 사람과 입맞춤 혐오스럽다고 소리치니

그제서야 지 아들 데리고가며 왜그랬는지 얘기해본다 하더군요

 

나중에 엄마 제게오더니 아들이 저한테 첫눈에 반해서 그랬답니다. 말이 됩니까

황당해서 지아들 쳐다보니 같이 찜질방 갔던 친구들하고 수다떨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의는 바라지도 말라고 소리치고 나왔습니다 그냥.

나중에 어미란 사람이 학생주려고 빽하나 샀어~ 응? 이러면서 만나자고 문자 엄청 오더군요.

 

 

폭행이 아닌 추행이고 미성년자라 큰 조치 없다는걸 알면서도 합의안했습니다.

열받아서 친구에게 이 이야길하니 저한테 미련하다고 미련하다고 얼마나 핀잔을 주던지..

 

성추행 합의안해주면 미련한겁니까? 빽받고 넘어가야 똑똑한 건가요?

성추행을 하고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던 그놈, 이대로 크면 잠재적 성범죄자 아닌가요?

친구는 뽀뽀로 경찰서 가는 것도 오바라더군요.

전 이해가안됩니다.. 제가 틀린건가요?

 

 

그리고 미성년자 찜질방 출입 안되지 않나요? 경찰은 찜질방에 아무런 조치도 안취했습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베플|2013.01.20 10:18
처벌을 약하게 할 가능성이 높지만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한다는거, 기록남기는거 중요한거 같습니다. 종종 올라오는거보면 경찰도 합의해라 종용한다는데 저라면 절대, 합의 안해줄거에요. 죄를 지었으면 어떤 벌이든 받아야죠. 백이든 돈이든 받고 합의하면 나중에 돈이면 있던죄도 없어진다고 배울거고 님은 백에 몸판 사람이라고 상대편은 생각하게 될겁니다.(심하게 생각한다면말이죠) 절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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