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핀적은 없지만
신혼 초 술마시고 첫사랑한테 문자보내서 사랑했다고 한 걸 발견한 이후로.
남편을 못믿겠네요.
지금은 세월도 지났고 별다르게 의심될만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남편이 저 몰래 인터넷을 하다가 제가 오면 급하게 창을 꺼버린다던가
받은 파일을 흔적도 없이 지울때
괜히 또 의심을 하게 되네요.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괴롭워요.
결국. 오늘 일이 터졌어요.
어제 밤에 신랑이 방에서 컴터를 하고 있길래 옆에 가서 뭐해? 라고 했더니
굉장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슬쩍 보니까 사진파일 하나를 다운받고 있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지웠더라구요.
평소에 이메일 비번도 알고 있었기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비번도 변경했더라구요.
궁금해 미치겠는거예요. 괜히 이상한 생각만들고. 저만 이렇게 이상한 건가요. ㅠ_ㅠ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못보니 상상만 커지고..
휴지통에서 삭제한거 복구해주는 프로그램깔아보고 난리쳐도 안되서
컴퓨터 수리하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25만원이라고...그렇게 중요한거냐그래서 그것도 패쓰...
결국 비밀번호 변경 신청해서 임시비밀번호 받고
예전 신랑이 쓰던 비번으로 바꿔놨어요.
신랑이 모르겠지 하고 바꿨는데... (왜 보통 비번 착각들 하시잖아요.)
안 것 같아요.
메일에는 결국 아무것도 없고..
괜한 오해였던거 같은데
수습이 안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이런 분들 계시나요.
신랑한테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모르는척 있는게 좋을까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