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거제도 여행] 중국 통일 진시황 불로초의 신화, 마애각 '서불과차' 전설의 우제봉
아름다운 전설을 찾아
사슴은 화려한 고독을 씹으며
불로초 같은 오후의 생각을 오늘도 달린다
부르다 목은 쉬어
산에 메아리만 하는 이름......
더불어 꽃길을 걸을 날은 언제뇨
하늘은 푸르러서 더 넓고
마지막 장미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
-노천명 시인의 詩 중 부분.
우제봉(雨祭峯)과 서불과차(徐巿過此)의 유래
서불과차 전설이란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기 위해 대 선단을 이끈 서불(서복)이
남해안의 경취에 도취되어 머물다 간 곳에 '서불과차'란 글귀를 바위에 새긴 것을 말한다.
현재 서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거제 갈곶의 마애각과
남해 금산의 암각·서리곶의 마애각, 통영 소매물도의 마애각, 함양 삼봉산이다.
특히, 거제 갈곶 마애각은...
조선 고종 당시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 선생의 저서 갈도석각가(葛島石刻歌) 등
최근 서불과차 전설을 뒷받침하는 고문헌이 발견되면서
서불 유적지를 관광자원화 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금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동백나무 숲길을 걸어
우제봉 가는 길...^^
우제봉 가는 길에 바라본 형제섬 풍경과
한국화가 장태묵 화백 그림을 비교해 보시라 ㅎㅎ
아래, 그림들은 문화재단 근무할 때,
화가들과 함께 한 거제비경 전시회 출품작들...
장태묵/여백의 풍경-거제
휘늘어졌구나, 흥
靑牛를 비껴 타고 綠水를 홀로 건너
천태산 깊은 골에 불로초를 캐러 가듯
새순 돋는 버드나무가
흥,
초록빛 혀를 내뿜으며
푸른 비 푸른 소
허공의 강을 건네주고
청산도 녹수도 절로
산절로 수절로 산수 간에 저절로
휘늘어져서
한시절 경국지색이
가는 허리 긴 치마 늘어뜨리고
전국을 휩쓰는 대하드라마의
마마, 불로초를 드시옵소서처럼
결국 기울어뜨리려고
쓸데없이
누구 또 넘어뜨리여고
흥, 봄이 와서
천태산 깊은 골에 불로초를 캐러 가듯
-경국지색/최정례
거제도의 관광명소...
해금강 비경이 항공촬영한 구도로 보인다 ㅎㅎ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서불과차 전설을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산하 연구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에 '진시황 불로초를 찾아서'
로드맵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빅 2 경제대국...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보고, 우제봉과 포로수용소?
수년전에 중국과 거제화가들의 미술교류를 위한 기획전 '한중현대미술전'을 했을 때,
중국화가들과 이 곳을 찾았는데...
중국 진시황 관련 전설이 있어 너무 좋았다.
한 중국화가는 6.25 전쟁 때...아버지가 중공군으로 참전했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포로로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감격하기도 했었다.
해외에서 자국의 인물이나 역사를 만나는 기쁨 ㅎㅎ
김종원/해금강의 아침
우제봉 가는 길에는
산책로가 나무데크 등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우제봉을 측면으로 조망하면 일본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긴 뱀처럼 ㅎㅎ
날씨 맑고 바람 불어 청명한 날...바로 눈앞에 보이는 섬, 대마도!
고려, 조선시대 등 우리 역사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졌으면
대한민국 땅일 수 있는 곳인데???
아깝다 ㅋ
칡이 많이 자생해 갈도라고도 불리는 해금강...
이렇게 아름다운 해경(海景)을 바라보며 유람할 수 있는 곳이
코리아에 몇 곳이나 될까요?
정승섭/거제도 소견
우제봉 마애각에는 '서불과차'전설이 내려온다.
'서불과차'는 서불이 다녀갔다는 뜻으로
중국 진나라 시황제(始皇帝)가 천하를 통일하고
영원히 살기 위해 서불에게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지시했다.
해동의 전설, 불로초의 고향!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은 남해 금산, 거제 해금강, 제주, 서귀포를 거쳐
일본 후쿠오카현 야메시로 건너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우제봉 아래 암벽에 이 곳을 다녀갔다는 표시로
'서불과차'라는 글자를 새겨놓았다고 전해오고 있지만
1959년 9월 태풍 '사라호'로 글자가 떨어져 나가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우제봉 옆,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절경에 취해 있다
정상으로 안내할 데크가 쭉 이어지고...
서쪽은 대소병대도와 홍포해변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나란히 섰고
저 멀리 파란 바다에는 배들이 청정해역을 희게 가르며 지나고 있다.
"하늘 아래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감탄사와 함께 데크의 끝에 2층으로 조성된 전망대...
전망대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는 해금강과 외도, 내도를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대소병대도와 홍포의 석양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1층 전망대는 해금강과 대소병대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액자 형태9의 포토존 2곳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찍기 좋은 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추억과 낭만의 여행을 포착하게 한다^^
김와곤/해금강
우제봉은 장생불사의 전설을 품고...
추운 겨울에도 초록의 옷을 입고 서 있다.
보너스로 당시 거제도와 북경 송장예술촌에서 교차로 전시했던...
독창적인 중국화가 작품 몇 점 감상^^
조선족 화가 -김우(金宇. Jin Yu)
소통이 단절된 현대인들에 대한 연민을
유리판을 상징으로 작업하는 조선족 화가...^^
중국화가- 조우치(Zhou Qi)
붉은 색은 사회주의 국가 중국을 상징하고...
손에 든 것은 모택동 어록,
자본주의에 흔들리는 중국인민을 그림.
중국화가- 반쉬지엔(Ban Xuejian)
마이크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특권층을 상징!
회색톤으로 표현된 우울한 현실의 시대상황에서
노래방에서나 핑크색으로 채색된 마이크로 자위하는
서민들의 모습을 즐겨 그리는 반시지엔 그림입니다^^
중국화가- 마바오종(Ma Baozhong)
역사를 패러디하는 사실주의적 작품을 하며
당시 전시에서는 6연작 중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그려 출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