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쯤에 한사람을 만났어요(4살 연상이요)
첫인상은 그저 그랬던 사람이었는데, 저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반해버렸죠
그래서 그날이후로 먼저 연락하고 일주일에 4번이상 찾아갈 정도로(버스와 전철로 2시간반 거리에요) 좋아했네요
그 사람네 아버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신촌에 있어요) 일을하여 저를 찾아올 시간은 없었어요.
어쩌면 제가 틈만나면 찾아가니 그사람이 일을 빠지면서 저를 찾아올 이유가 없었던 것일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많은곳은 왠만하면 가지 않던 저였기에 학교-집을 반복하며, 친구들또한 이런 저를 알았기에 저희집에서 자주 모여서 놀았어요
이랬던 제가 사람이 많은 신촌에 자주 가는 모습을 보며 친구들은 신기하게 봤어요
연애를 처음해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감정표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수가 없었기에 우물쭈물하다가 언제나 데이트 비용은 그사람이 냈네요.
언제나 그사람이 내는것을 보며 마음이 편치못했던 저는 장갑부터 케익, 직접만든 초코 등 잡다한 선물을 했어요
하... 지금생각하면 한심하고 한심하네요. 더치페이란 존재를 몰랐다니 멍청한 저였죠.
한달간의 저의 열렬한 구애..? 애정? 으로 인해 사귀게 되었어요.
딱 48일 사겼네요.
저의 이기심과 투정, 짜증 등..으로 인해서 저에게 질린 그사람은 다른사람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얼마 되지않아서인지, 아님 제가 술을 안좋아해서인지 저와는 술을 마시지 않았던 그사람이 그여자분과 같이 술마시며, 같이 놀러다니고 다른친구들과도 같이 만나고 다녔다네요.
심지어 저와는 찍은사진이 한장도 없는데 그여자분과는 찍은사진이 있더군요
저는 이사실을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됬네요. 왜냐구요? 제가 지방으로 대학교를 가게되어 2주? 3주? 못봤던 그 시간에요...
저를 불쌍하게 보던 그사람의 친구가 제게 알려주더라고요.
너랑 사귀는 도중에 다른여자 만나서 놀러다니고 하더라. 그여자 프사에 같이찍었던 사진 올라오더라 등등 여러가지들 말이죠..
그사람이 저에게 질리도록 하는데 분명 7~80%이상이 제 책임일거라 생각해요. 이기적으로 제 감정만 내세웠거든요..
어쩐지.. 헤어지기 일주일?전부터 연락도 잘안하고 말투도 무뚝뚝하다 했죠....
헤어진 이후 두달내내 '좀더 잘해줄걸, 나는 얼마나 못나고 그여자는 얼마나 잘났을까, 우린 사진한장 같이 찍었던 것도 없는데...,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테데....'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시도때도없이 찾아와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아직 어린데 무슨 사랑을 아냐 할수있던 어린나이었지만,
키스할때마다 머리는 멍하고, 뽀뽀할때마다 심장이 떨어질거 같았고, 손잡을때마다 두근거리고, 그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은 나도 좋아하게되고, 언제나 그사람 얼굴밖에 안보였어요. 바라보기만해도 얼마나 좋던지..
아팠던 첫번째 연애가 끝난 이후로 그사람을 잊어보고자 다른사람을 만나게 됬어요.
그게 지금 연애중인 사람이에요(한살연상이요)
4월말에 알게된 그사람은 정말정말 좋은사람이어서 첫번째 연애때의 실수는 하지말자 다짐하며 첫걸음을 더치페이로 하게됬어요.
첫만남부터 눈 딱감고 용기내어 더치를 하게됬어요. 그렇게 우린 100일이상 만나기만하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그것도 제가 사귀자고 말을 꺼내서 사귄거지 안그랬으면 한참뒤에 사귀게 됬을거에요
연애 초반엔 연애경험이 많아서 저를 잘챙겨주던 그 전 남자친구와 연애경험이 없어서 저를 못챙겨주던 지금 남자친구와 너무 대비가 되어 자주 화내고 투정부리고 짜증냈던 저를,
너무나도 좋아해주고 항상 저만 생각해주는(비록 고민만하고 깨닫지 못했지만,) 오빠에게 너무 미안해서 조금씩 고쳐나가 지금은 투정도 안부리게 되었어요.
벌써 사귄이후로 170일이 코앞이네요. 사귄 일수로는 200일이 안됬지만 만난건 270일 정도 되는데도 아직도 키스한번 안했네요.
오빠는 키스하고자 하는데 제가 피해버려요 장난스럽게...
뽀뽀도 입술에는 못하겠어요.
그전 남자친구와는 그 짧은 연애기간에 세번이나 키스했는데도요
첫번째 연애 이후로 겁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데이트 할때도 손을 잡아도 뽀뽀를 해도 아무느낌없어요
그냥 가족같아요
요즘에 연락이 뜸해졌는데 거기엔 제 잘못이 큰거같아요..
연락을 해도 공허해요. 반쯤 체념상태까지 갔어요.
이대로 끝일까봐 겁나고, 이제 날 안좋아하나 걱정되고 눈물나요
저는 이런데 오빠는 제가 따뜻해졌다고 좋아하네요.....
짜증안내고 투정 안부리는 제가 따뜻하데요
사실은 체념상태에 있는 저인데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연애하나 제대로 못하고
아직도 전 남자친구한테 미련이 남은 제가 너무 멍청하고 한심하고 진짜 병X 같아서 눈물밖에 안나와요
멍청하고 나쁜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이건 저 자신도 용납할수 없을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