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만물의 영장이 되는 중심 종족은 총 아홉 가지가 되었는데, 신들은 마지막으로 각 종족마다 우두머리를 뽑았고, 그들에게 어울리는 지혜를 나누어 주고 떠났다. 하여, 신과 가장 흡사한 모습을 한 인간, 숲의 주인 오크, 산짐승들의 주인 앙칸, 대지의 모든 결실의 주인 엘프, 살루의 순수한 정기로 육신과 혼을 지켜가는 용족, 호기심과 창조의 상징 드워프, 지혜로운 요정 엘라, 죽음과 재생의 종족 언데드, 물의 주인 나미루가 아말라스 대륙에 골고루 분포하여, 평화롭게 살아갔다.
그 누구도 서로를 죽이거나, 짓밟지 않았으며,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 만큼, 서로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이 있으면, 활발한 무역 활동으로 채워나갔고, 죽음이란 것은 그저 스스로가 너무 노화되어 살루 나무의 정기를 받아들이기 힘든 나이가 되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균형은 기술의 발달과 그들 종족간의 힘의 균형과 목적이 달라지면서 아말라스 대륙은 지금의 세 개의 커다란 섬 대륙으로 분리 되었다. 그 시작은, 호기심과 창조의 드워프가 먼저였다. 호기심이 많은 드워프들은 요정 엘라들이 불, 물, 흙, 바람과 같은 정령들을 불러내어 그것들을 부려 자연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삶에 응용하는 것을 보고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정령들이 사용하는 마법들의 근원은 곧 자연에서 얻는 힘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드워프들은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를 저장하여, 전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필요할 때 마다 불을 사용할 수도 있었으며, 물속에 강력한 폭발 에너지원이 있다는 것도 알아내어 화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드워프들은 화기가 개발 되자 살루 나무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졌고, 작은 구멍을 뚫어 화기를 넣어 폭발시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데 활용했다. 땅 위로 뻗어 있는 살루 나무 뿌리 산맥 속에는 광물 중에 가장 반짝이고 아름다웠던 아셀리안이나, 루실, 프체리 같은 것들이 나왔는데, 그 속에 살루 정기의 원력이 되는 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들은 드워프들만의 특권이 되었고, 삶을 더 윤택하게 발전시켰으며, 과학이라는 말을 먼저 사용한 것도 드워프들이 되었다.
이러한 드워프들의 행동에 가장 먼저 분노를 느낀 것은 숲의 주인 오크가 시작이었고, 그들은 하루를 살아가는데 피부에 바르면 피로가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진흙들과 토실 토실한 육질의 과일들과 채소들이면 그만이었다. 드워프들의 과학이 발전할수록 오크들이 보금자리로 정착한 숲은 조금씩 파괴되기 시작했고, 오크의 지도자 막쿠는 가까운 이웃 종족 인간의 땅으로 찾아가 드워프들의 무분별한 파괴를 함께 막을 것을 제안했고, 이것이 아말라스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 되는 목표를 위한 협정과 동맹으로 남아있다. 지혜로운 인간의 지도자 에라투는 드워프의 지도자 울반을 찾아가 과학 기술 개발을 그만 둘 것을 권고하기 위해 아말라스 대륙 북동 지방 뿌리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드워프의 땅에 당도 하자마자 그들의 화려한 문명과 기술들 앞에 반해버렸고, 그것들은 인간에게 더욱 필요한 문명이 될 것을 직감했다. 울반이 에라투의 방문에 환영하며, 아셀리안,루실, 프체리를 한 덩어리 씩 기념으로 주었고, 자신들이 이룩해 놓은 과학 문명에 인간이 함께 하기를 바랐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 온 에라투는 울반에게서 받은 광물들을 다른 인간들에게 보여주었고, 그들은 화려한 보석 앞에 무릎을 꿇고, 멋이라는 사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멋은 소유욕으로 변했고, 여자들은 특히 반짝이는 보석들 앞에 무기력했으며,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남자들은 희귀 광물들이 응집되어 있는 살루 나무 뿌리 들을 파내기 시작했다. 드워프는 강력한 힘을 기르기 위한 에너지로써 살루 나무 뿌리를 파괴했고, 인간은 소유에 대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파괴하기 시작했지만, 어쨌거나 이 두 종족의 목적은 같았다.
오크는 인간의 교활하고 탐욕적인 모습에 등을 돌렸고, 비교적 드워프와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아말라스 대륙 남서부 쪽으로 근거지를 옮겨 정착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습성과 생김세가 비슷한 앙칸이라는 종족을 만났는데, 처음 만난 두 종족은 이질감 없이 금세 형제 종족으로 발전해 나갔다. 채구는 앙칸이 조금 더 컸으며, 이들은 사납고 강한 짐승들을 포획하여 부리는 것을 좋아했고, 소유하고 있는 짐승은 곧 그들만의 서혈이 갈리는 기준이 되었다. 오크는 이렇게 야생에서 얻는 근본적인 힘이야 말로, 드워프와 인간 연합을 상대 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 생각했고, 그것들은 오크 자신들의 삶의 방식에 매우 부합하는 멋진 것들이었다.
드워프와 인간, 앙칸과 오크, 두 연합이 서로를 경계하고 힘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아말라스 대륙 동쪽에 위치한 팔루투 나무 주변의 땅이 인간과 드워프의 영지가 되었고, 대륙 서쪽의 멜리카 나무 주변이 앙칸과 오크 연합의 영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 중간이 되는 심장부의 뿌리가 끊어지면서, 아말라스 전 대륙에 큰 지진이 일어나, 세 개의 대륙으로 분리 되었고, 나머지 다섯 종족은 이러한 피해로 이산가족처럼 생 이별을 하게 되어 갈라진 아말라스 전 대륙에 골고루 분산되었다. 유일하게 하늘을 날 수 있는 용족은 중립을 선언하고 북쪽의 땅 아만티움 나무 밑 주변으로 정착했고, 살루 나무 정기의 힘을 이용해, 대륙을 하늘 위로 띄웠다.
아만티움 나무 꼭대기는 하늘 지붕을 뚫고 우주에 들어났고, 대지가 하늘에 띄워지자 땅 속에 박혀 있던 거대한 뿌리들이 마치 해파리의 다리처럼 일어났다. 산소가 부족하여 견딜 수 없는 다른 생명체들은 모두 죽었다. 이리하여, 갈라진 아말라스 대륙을 살루 나무의 이름을 따, 팔루트 대륙, 멜리카 대륙,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땅은 원칙적으로 아만티움이라 불러야 했으나, 용족의 땅이라 칭했다.
이것이 이 이야기의 천 년전 이야기다. 천년 후, 각 종족들과 세상은 그들 나름대로 철학을 세우고 발전하였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갈렸으며, 열 두 차래에 걸쳐, 대규모 종족 전쟁이 일어났다. 물론 그 전쟁의 중심 세력은 앙칸, 오크, 인간, 드워프이지만, 그들 연합은 다른 종족을 세력 안으로 끌어당김으로써 더 거대해져갔다. 특히 이들 중 유일하게 같은 종족이지만 국가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서로 선을 긋고 경계하며 조건과 이해, 타산을 따졌던 것은 인간이 유일했다.
팔루트 대륙, 유일한 반도의 땅, 환단국, 가백국, 목상국........
이 이야기는 작고 작은 반도에서 삼국시대를 맞이한 이 세 나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작가의 말
잘할 수 있을까....판타지.
더 다양한 작품은 : http://glog29030.ijak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