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
시사회를 통해 벌써부터 입소문 퍼지고 있는 이 영화,
나도 본격적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음!
먼저 할 말은 하고 사는 이 시대의 甲, 주인공 최해갑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캐릭터였음!
현실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아나키즘적인 성향의 이상주의자 아빠.
주민등록번호는 너무 길다고 외우지 않고,
TV도 안 보는데 수신료는 왜 걷어가냐며 TV를 내던져 박살내버리고,
왜 애국심이란 것은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지 못마땅!
"가지지도 배우지도 말자" 라는 가훈 아래 살아가는 최해갑과 그의 가족들.
얼핏 들으면 허무맹랑하기까지도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그런 최해갑식 논리에 점점 빠져들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음...ㅋㅋㅋㅋㅋ
특히 그가 국민연금에 대해 말하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내려치기도...!!
최근 수급연령을 68세로 상향조정한다는 논란 속에
이래저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건이기에 더더욱 그러했음...ㅎㄷㄷ
국민연금이 왜 국민의 의무?
"그럼 나, 대한민국 국민 안 해!"
정말 통쾌하기 짝이 없는 해갑 甲 의 한마디!!
큽 ㅠ_ㅠb
그의 말마따나 왜 의무인지도 모르겠지만 의무이기에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아직도 받을 날은 까마득한데다 심지어 수급연령을 올리기까지 한다니
그러한 기사들이 처음 뜬 것을 접했을 땐
정말 순간적으로 최해갑처럼 이놈의 국민 확 때려ㅊ...하는 충동적인 생각이 들었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들은 힘이 없고...내라면 낼 뿐이고...
아니, 그렇지만 남들 눈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똑같은 힘없는 소시민이라도
항상 자유를 추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따르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최해갑의 모습에서
잔잔하지만 커다란 파장 같은 감동이 느껴졌다고 할까?
이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소박하지만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며,
'힐링 무비'라고 불리고 있는 이유인 듯!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보았을 땐 정말 대책없이 무모하기도 하고,
그저 제멋대로 사는 사람이라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배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
우리가 할 수 없는 말을 대신 말하고, 할 수 없는 것을 대신 실천하는 듯한 최해갑의 모습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마저 느낄 수 있었음! 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남들보다 한단계...아니 몇 단계는 위에 있는 듯한 고차원적인 인물
최해갑 역은 역시 김윤석이기에, 윤석 甲 이기에 완벽하게 표현될 수 있었던 듯.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중년배우 ㅠ_ㅠ
<추격자>부터 <황햬>, <도둑들> 등 으레 보여주었던 강한 역할이 아니더라도
최해갑 같은 캐릭터 역시 그의 생활연기가 빛을 발한 매력만점 캐릭터로 소화해내었음!
그러고보니 김윤석도 평소엔 성격이 소심하고 말을 잘 못하여
최해갑을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하였던데 ㅋㅋㅋ
여러 사람 짜릿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일세 ㅋ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적으로 '힐링 무비'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였음!
개봉하면 또 보고 싶을 정도로 무척 만족.
조금 더 보태자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
국민연금, 그거 남의 얘기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떠나고 싶다. 남쪽으로!!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