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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한풀이입니다

이혜정 |2013.02.01 18:33
조회 1,114 |추천 0

이 글은

그저 감성팔이에 쓸데없는 한풀이니까 그저 힘든사람끼리 공감하고

다독이는 썰이 됬으면 좋겠네요

 

올해 24살인 여자입니다

뭐하나 잘하는거 없는 평범한 백조예요

만원짜리 한장없어 친구도 못만나고다니는 한심한 백조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선택하지않았습니다

세상 살아가는것 중에 대학은 그 수많은 선택지중 한가지라 생각하고

공부 대학가서 띵가띵가놀고 술이나 쳐마시고 할바에야 차라리

일을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19살 20살 졸업해서 대학갈 돈이 어디있나요

맞벌이도 아니시고 저를 혼자 키워주신 아버지께 죄송해서라도 그럴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일을 뛰어들었습니다 생산직을 뛰어들었어요 정말 직업에는 귀천이없죠

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해요

처음들어간곳은 식품회사였어요 어디인지 말은하지않을께요

주5일제에 낮,밤 12시간씩 했어요 새벽 5시좀넘게나와서

 버스를타서 7시부터 일시작하고 그랬죠 그때당시 시급도 4000원정도였는데

월급이 70 ,63 이런식으로 나가고 오래다닌 언니가 월급 많이받았다면서 90받았다고 자랑하는데

평일 알바를해도 그정도는 나오던때인데 그게 참을수없어서 몇달만에 나왔어요

 

그래서 전자회사를 용역으로 들어갔어요 

쉬는날이 아예없이 12시간 밤낮 교대 돌아가면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명세표를 받고 정말 부풀어있었어요

그러나 월급은 들어오지않고 그대로 3개월을 버텼어요 용역회사에 가서 따지니

오히려 큰소리만 치네요. 결국 어찌어찌해서 2개월치는 받아냈는데 사람을 요즘도 구한다나봐요ㅎㅎ

 

그 다음은 좀 큰회사에 정직원으로 들어갔는데

월급잘주고 쉬는날 어느정도는 있고 그랬는데 1~2살 차이나는 언니들에게

담배를 안핀다는이유로 일방적으로 따돌림을 당했구요 결국 몸싸움이나 1여년만에 그만뒀어요

 

그다음은 알바를했는데 그것마저도 떼였구요

 다른알바는 3일만에 잘리구요 그 알바는 알바천국에 수시로 구인광고가 올라오더라구요

 

어딜가나 이력서만 수십곳 내도 받아들여질리없구요.

제 의도는 아니지만

일하고그만두고 일하고그만두고 그 사이사이 공백기간도 길고

집안에만 있다보니 점점 무기력해지고 나는 아무데도 쓸모없는인간이라 느껴지고

체력도 안되구요 잠만 많아지고 성격만 더러워지고 자신감만 점점 없어지네요

 

하나밖에없는 가족인 아버지는 인연끊고 살자니 내가 너를 낳은게 후회된다느니

지능이 몇이냐느니 니가 어디나가서 일한다는건 말도안되는일이라느니

아버지도 지치셔서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구요

지치셨죠..이제 저도 어엿한 성인이됬고 이제 할일다하셨고

딸이 해주는 밥해드시면서 편히쉬셔도 될 나이이신데

그말에 눈물내고 속상해하다니 정말 저 한심하죠

 

정말 포기하고싶어져요 나는 아무쓸모없는 인간이고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는사람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빠른거같고 정말 우유부단하기까지하죠 하루에도 수십가지 생각이 왔다갔다합니다

힘들다고 이런데에 글올리기나하고 다독임받고싶어하고 참 무르고 물러터졌죠

구인광고를 봐도 내가 과연 이일을 할수있을까 난 할수없을꺼야 절대 못해 나같은게

이생각부터 들어요

그렇다고 어리석게 죽고싶다느니 이런생각은 들지않아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 이상 뭐든 못할일이 뭐가있겠어요 그저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도 들지않네요

 

이런 쓸데없는 글 쓰지말고 스펙이나 쌓으라구요?

맞는말이죠 하지만 한번쯤은 늘어놓고 싶은 마음에 써봤어요

관심받고싶어서도 아닙니다 같이 어려움을 나누고싶을 뿐이예요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해서 죄송해요 저혼자 힘든것도 아닌데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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