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흔한 여자사람입니다 ㅎㅎ..
제가 여기 글을 쓰게 된거는
저 역시 한때 결혼 준비를 했다가 깨졌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깨지길 잘했다? 그런생각이 드네요 ㅎㅎ
그때 결혼할려던 때 남자 연봉이 5천, 제 연봉이 4천5백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못 먹고 살지 않겠지 생각했고,
사내 연애다 보니 이 사람이 어떻게 일하는지 사람들 대하는거며
참 괜찮은 사람이다 싶었어요
그래서 같이 동거도 하게 되고 결혼 준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결혼이라는게 둘이 살면 되는거지 주위가 뭔 상관이냐 이런 주의였어요
그대 제대로 생각이 없던거죠
그 남자 빚이 있었는데 그 쯤이야 둘이 벌어서 차차 갚아가면 금방 없어질꺼라 생각했습니다.
술, 여자 좋아하는건 아니니까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쁜쪽으로 생긴 빚이라는 거를 알게 되었고
나중에서야 이 남자의 가족들로 인해서 생긴 빚이라고 알게 되었죠
두명의 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두분 다 먼저 결혼했고 사람들도 좋다싶더라구요
근데 삼형제 중 돈적인 부분에서는 이 남자가 제일 잘 벌고
두 형제는 겨우겨우 살아가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도 차같은거라던가 핸드폰도 최신으로..;
그 돈으로 생활비를 더 보태야하는거 아닌가
혹은, 이 남자가 본인들로 인하여 빚이 생겼는데 그 빚 갚는거 도와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뭐 그래 형제들 얘기에서 넘어가서
시엄마..
이 분 덕에 결혼이란 지 무덤 파고 들어가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파혼하고 나서는 솔직히 우울하고 그랬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자였으니깐요
근데 이분 생각하면 그런거 싹 달아나고 속 시원해지더라구요
삼형제 중에 이 남자가 제일 돈 잘번다고 위에 썼지요
그래서 결혼해서 시엄마는 저희가 모시겠다 했어요
삼형제 중 제일 잘 벌고
그때 당시 시엄마는 자기 스스로 세련된 감각을 가진 앞서가는 여자라고 말하고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네요
어찌 사정이 생겨서 결혼 전 준비하면서 같이 살게 되었는데요
참 시월드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ㅎㅎㅎ
첫번째가 밥
제가 교대 생활을 하다보니 밥을 다른 사람들 식사시간에 맞추기도 어렵고
그 시간마다 일어나서 밥먹으려면 수면타임이 깨져버려서 하루종일 피곤합니다
근데 그 매 끼니마다 깨워서 억지로 밥을 먹게 합니다.
그래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밥 먹기는 힘들다
시엄마도 그때 알았다고 해놓고 다시 깨웁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외식 같은거 나가면 하나하나 시끄럽습니다
여기 반찬이 어떠니 밥이 어떠니 음식이 이게 뭐냐 하면서
앞에 앉은 제가 민망해질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음식은 참 맛있는 줄 아시는듯..; 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는 본인이 살림을 엄청 잘하시는 줄 압니다.
밖에서 이것저것 다 주워옵니다
뭐 음... 좋아보이는게 있으면 그걸로 잘 활용하면 되는데
그게 활용되지 않고 집에만 쌓여있어요..;;
그리고 멀쩡한 집안 물건 버리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전기밥솥 산지 몇달도 안된거 그거 본인 모시고 가서 고른거 입니다 ㅋㅋㅋ
근데 맘에 안든다고 바꾸자네요 ㅋㅋㅋㅋ
세탁기 ㅋㅋㅋㅋ 드럼 세탁기인데요 ㅋㅋㅋㅋㅋㅋ
드럼 세탁기는 먼지가 많이 난다고 통돌이로 바꾸자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제 근무복 ㅋㅋㅋ
이거 왜 자꾸 입고 나가십니까 ㅋㅋㅋㅋㅋ
저 근무복 외에 바지 다섯벌, 긴팔 세벌, 반팔 세벌 있습니다 ㅋㅋㅋㅋ
출근할때 최대한 깔끔하게 다니고자 매일 갈아입는데 근무복이 안보여서 보면은
입고 나가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입으십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회사에서 좀 얻어오라고 합니다 ㅋㅋㅋ
아 그거 말고도 제가 옷이 그렇게 많다고는 생각안합니다[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솔직히 여자형제들이 없어서 다른 여자애 들은 옷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 옷이 많다고 자꾸 버리라네요 ㅋㅋㅋㅋ
그래놓고 자꾸 시장에서 사온 만원짜리..
그 세탁기 돌리면 뭔가 후둑후둑 떨어지는 옷들을 입으라고 하는데 ㅋㅋㅋ
그래놓고 본인은 삼사십만원짜리 찾는데 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오십만원짜리 원피스 사서 입고 집에 왔어요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온갖 잔소리 ㅋㅋㅋㅋㅋ
우리 아들이 번돈으로 뭐하는거냐 ㅋㅋㅋ[그거 제 통장에서 나온 돈인데요 ㅋㅋㅋ]
세번째 용돈!
일주일에 십만원씩 제가 챙겨드렸죠 ㅋㅋㅋ
밖에 나가 놀러다니시던지 하시라고
근데 그거 하루만에 다 쓰고 또 달라합니다 ㅋㅋㅋㅋ
그거 말고도 그런 얘기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누구네 집은 그런게 있더라하면서 얘기합니다
그게 뭔 내용이냐면 누구네 집도 시엄마랑 같이 사는데 주머니에 일부러 돈을 넣어둔다 ㅋㅋㅋ
시엄마 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음부터는 빨래비를 옷에 넣어달라는 거죠? ㅋㅋㅋㅋㅋ
근데 좀 옷좀... ㅋㅋㅋㅋ
세탁망 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내옷 ㅋㅋㅋㅋ
네번째 이건 상견례때 있던 일인데요 ㅋㅋㅋㅋ
상견례때 늦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치장한다고 ㅋㅋㅋㅋㅋ 근데 옷이 그게 뭐란 말입니까
집앞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뭐 나왔으니 서로 간 얘기하고 하는데
왜 본인 이빨 빠진거 얘기하고 이거 보라고 입은 벌려 보여주냐구요 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예전에는 70평 집에 살았었다 방이 몇개고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파산했다 ㅋㅋㅋㅋ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버지 시엄마를 딱 정의하기를 푼수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뭐 저런 여편네가 있냐고
다섯째 고양이 ㅋㅋㅋㅋ
그때 고양이 키우고 있었는데요 ㅋㅋㅋ
맨날 버려라 버려라 버려라
고양이 임신했을때 안좋다
뭐 애기한테 털난다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나갔다 오니 진짜 없습니다 ㅋㅋㅋㅋ
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참 좋은 분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본인은 얼마나 대단하시길래 그 애를 버린답니까
그 애는 시엄마 본인보다 이 집에 있을 지분이 더 큽니다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지켜줘야 하는 애라구요
결국 찾지도 못하고 어이없어서 진짜 ㅋㅋㅋㅋ....
뭐 이것말고도 몇개 있는데 지금은 이것밖에 생각안나네요 ㅋㅋㅋㅋㅋ
이것때문에 빡쳐서 겁나 찍소리 못하게 35평 전세 제가 구해서 들어갔어요 ㅋㅋㅋ
청소 빡시게 해봐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거의 제 차 끌고 밖으로 다니구요 ㅋㅋㅋㅋ
어머니 저 바빠서 나갔다 올께요 하고는 ㅋㅋㅋㅋㅋㅋㅋ
제 개인 물품은 제 차 트렁크에 담아뒀어요
고양이 버린것처럼 막 들어와서 함부로 할까봐요
뭐 나갔다와서도 다녀왔어요 하고는
저 먼저 피곤해서 잘께요 하고는 쏙 들어가고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날 불러서 얘기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저도 더 이상 결혼 진행하기 힘들다고 파혼했구요
집은 제가 구한거니 두분이 나가주시면 좋겠다 하고는
큰집에서 혼자 잘~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 남자친구 구해서 실컷 놀러다니고 있고 좋네요
뭐 결론은
시엄마들 이 말할꺼에요
넌 내 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ㄹ하고 있네
결혼 꼭 많이 생각해보세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동거 한번씩 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몇달이라도 ㅋㅋㅋㅋ
아주 그냥 확 깨실 꺼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엄마요?
우리 가족이다 가족이다 하지만
며느리 타이틀 달면은 어짜피 그 집 노예로 부려먹어질꺼에요
뭐 여튼 결혼 꼭꼭꼭 잘 생각해시고 하세요!
끝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