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때 처음 봤지 그 때 애들 모두 '와 쟤 다리 진짜 길다' 하며 수군수군~_~
그렇게 있든 말든 없이 지냈지만 3학년 2학기 할게 없어서 못 했던 운동이나 하자며 기숙사를 들어갔지
니가 기숙사에 있었던건 알았지만 그 당시엔 별 관심 없었지 음 2달 지나다 10월달 대학 면접 보러갔을 때
마침 니가 그 지역에 살길래 예전에 '어 얘!' 하며 페북 친구 추가 했는게 기억 나서 당장 페북으로 그 지역 길도 묻고 번호도 물었지
음.. 면접 보고 몇 일 지나고 길 가르쳐 준게 고마워 먹을거 사준다고 내가 먼저 카톡을 했었지?
그걸 시작으로 한번도 안 끊기고 연락을 했었네ㅎ-ㅎ 연락 하는 동안 작업 땜 경기도 갔을때 남자랑 술먹는다고
내가 잠시 삐져 몇 시간? 안 했고..ㅋㅋㅋ그 때 내가 준 비타민 잘 먹었지? 여튼 뭐 내심 정이 생기긴 했지만
니 맘도 모르겠고 내 혼자의 오지랖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좀 늦은 감으로 담달 12일 우린 시작했지
내가 막상 말하니 부담스럽다느니 잘 모르겠다느니 해도 내 이빨에 넘어오드마 ㅋ-ㅋ
뭐 니 친구들도 내게 맘 있는거 같다며 말도 해주고 니는 나한테 고맙다고 말 해주고~
내 친구들은 니가 미쳤다며 내 같은 놈이랑 왜 사귀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다다음날? 마침 학교에서 단체로 뮤지컬 보여주고 우린 또 우리만의 시간도 가지고ㅎ//ㅎ
음 고작 일주일도 안 됐는데도 내가 묵묵해서 잘 표현도 못 하고 말도 잘 안해서 서로 긴 대화를 나눈게 한 두번이 아니였징
긴 대화를 할 때 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며 말해주고 자기도 고치겠다고 기다려달라고 말한게 얼마나 고맙든지
또 한번은 내 친구 한 놈이 지가 니보다 이쁘다해서 내가 화난걸 니한테 말했더니 니도 삐지고 나도 화나고ㅋㅋㅋ
이걸로도 긴 대화를 한번 했지.. 오빠 친구들이랑 내 얘기 나오면 좀 좋은거만 얘기 해주면 안 돼겠냐며..
말하는데 바로 kbs에서 자기 촬영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라
니가 너무 바빠 20일 만에 첫 데이트를 했지.. 그 때 딱 첫눈이!!ㅎ-ㅎ
미쳤다며 창문에서 눈 사진 찍는 닐 보니 내 인생의 봄이 시작되나 싶더라
이것 저것 하다 5시 쯤에 친구랑 기차타야 된다 빨리 가야된다 하는 모습보니 빨리 가는건 알았지만 막상 씁쓸하더라
피자집에 있는 니 친구 기다리는동안 니한테 막 호신술 가르쳐준다면서 손 줘보라하며 손을 첨으로 잡았는데 바로 뿌리치고 ㅡㅜㅡ
그래도 마지막에 뭐라해야되지? 손으로 뽀뽀하며 날리는거 그거해서 기분상한건 없어지고ㅋ-ㅋ
또 얼마나 지났을까 집 가는 날 됐을 때 난 당연히 바로 집가는지 알았는데 잉? 여기서 놀다간다네?
나도 내 친구랑 놀다가 이승기 막 온다니깐 바로 영통하고 이승기 없으니깐 에이뭐야 하면서 실망하고 ㅋㅋㅋ
내일은 김수현 온다니깐 어 그럼 내일 와야지!! 하면서 다시 웃고~~
뭐 이것저것 하다가 니가 휴대폰케이스를 그렇게 갖고싶다길래 에이 기분이다하면서 케이스 사들고 니가 노는 곳으로 갔지
좋아 죽을려고 하더만 ~ 근데 뭐 내친구 때문에 터미널도 못 데려다주고 끝도 구렸지만..
이렇게 우리가 밖에서 논게 2번 뿐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무슨 상관이야
그런데 직감이란게 있잖아? 어느순간 뭐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작업 끝나고 데리로 갈 때 평소에도 그렇게 많은 대화를 한건 아니지만 어느날부터 더 없어지고
나 운동장 뛸 때 그래도 한 두번 보면서 웃기다며 말해준거도 없어지고
아무리 다른사람한테 안 들키려는거 마주칠때 눈길 한번 안 주고 촬영 왔을 때도 눈 한번 안 마주쳐주고
뭐 작업한거 피곤해서 그렇다, 강사 있어서 운동장 못 봐서 그렇다, 아무래도 소문 안 나느게 편하니깐 그렇다, 촬영해야되니 그렇다
라는 생각으로 애써 부정했다 ㅇ,.ㅇ 그래도 끝은 오더라 근데 날도 12월 21일 지구 종말이 아니라 내 연애종말이였다 정말ㅋㅋㅋㅋ
뭐가 문제인지 안 말해주고 그냥 더 이상 좋아질 맘이 안 생길거라는 말만하고 니친구한테 물어보니 정 떨어졌다 말하데..
음 그래 나도 더 혼자 애써 부정하기 싫었고 놔주는게 맞는거 같아서 웃으며 보자 말하고 막상 알겠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싸이니 페북이니 카스니 글 올리면 신경쓰일까 그 댓글들도 왤케 신경쓰이고 ㅋ-ㅋ 술먹을때마다 생각나고 근데 사진 올라올때마다 내가 사준 케이스가 없는걸 보니 진짜 끝이구나 한다
한 때 장문으로 연락 했을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말에 그저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랬지
이제 뭐 끝나겠네 나는 졸업하니깐 서로 볼일 없고.. 내가 니가사는 지역으로 대학 간다는게 흠이겠지만
그래도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잊혀지기야 하겠지 뭐 ㅎ,ㅎ
남들은 고작 100일도 못 채운 연애 뭐가 그리 미련 많냐며 하겠지만 100일이나 1000일이나 좋았던 맘은 똑같지 않나 생각든다
머리큰놈이 돼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