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커플은 다음주면 300일되는 커플입니다. 우리는 경상도 여자와 충청도 남자가 서울 캠퍼스에서 만난 CC이구요. 저는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때면, 서로 서울에 대해 잘 모르니, 항상 데이트 장소 근처 맛집을 많이 찾아봤죠. 데이트 항상 제가 계획했습니다. 연애 초기에는 서로 서울에 대해 잘 모르니 데이트할 때 영화만 너무 자주보지 말구, 서울 곳곳 삼청동 카페거리, 하늘공원, 청계천, 어린이대공원 등등 다양한 데이트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죠. 그리고 영화보는 데이트를 할 떄도, 영화관도 서울에 있는 다양한 곳에서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200일 넘어서는 영화를 자주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 친구들이자 저와도 안면이 있는 커플과 넷이서 저녁을 먹는데
후배커플 : 요즘 데이트 어떤거해?
여자친구 : 뭐 매번 똑같애.. 매일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가고...
그래서 속으로 너무 똑같은 데이트만 했나.. 미안한마음이 들어서 여자친구에게 남이섬이나 양평 다녀오자고 했습니다. 제가 2월말이면 3개월정도 호주로 어학연수를 가게되어서 재밌게 놀러도 가고싶어서요. 그러고 며칠 뒤, 이번엔 뮤지컬을 보러갔는데, 그전에 뮤지컬공연장 근처에 좋은 산책로가 있더라구요.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으며 그래야겟다고 계획했습니다. 당일날 날씨도 괜찮고, 주변에 많은 커플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산책로를 걸으려고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 : 그런데 어디가? 추운데
나 : 아니~ 뮤지컬까지 2시간정도 남아서 그냥 여기 걸으면서 놀자구
여자친구 : 아 그냥 어디들어가자
나 : 우리 요즘 너무 영화만 본거같아서 여기 돌아보기 좋다고 해서 알아왔는데
여자친구 : 아 뭐하러 걸어. 들어가자
하는수없이 어디 카페에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솔직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참으며 즐겁게 대화나누다가
나 : 근데 그때 내가 남이섬이나 가까운데 여행가자 그랬자나~ 어때?
여자친구 : 놀러? 나 별로 어디가기싫은데..
나 : 왜 ? 너 친구들이랑은 며칠뒤 여행계획짜고 간다며..
여자친구 : 친구들이랑이니까 그렇지~ 너랑 가면 재미없어
아.. 짜증나더라구요.. 그래도 참고 이야기나누다 재밌게 뮤지컬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설날 전 고향 내려가기전에 언제만나자구 정했습니다.
나 : 이번에 만날떈 니가 하고싶은거 하자. 뭐하고싶은거있어?
여자친구 : 딱히 너랑 하고싶은거 없는데...
왜이럴까요? 여자친구가 딱히 저한테 마음이 떠났다고 느껴지지는 않거든요. 왜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