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으로 글을 올리는 32살 여자입니당....
제가 최근에 첨으로 선을 봤어요...
동갑내기에 저랑 취향, 성향이 정말
비슷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저를
아시는 분이 소개를 해줬구요....
그 남자도 아버지 아시는 분의 소개로 나왔구여
처음 만나고 나서 3주뒤에 2번째로
만났죠...근데 이 남자는 선을 정말
싫어한다고 했어요....소개팅은 괜찮은데
선은 어른들이 개입이 되어서 서로 잘 애기가
되면 바로 결혼애기가
나오고 하니깐 정말 싫다나요. 뭐든지 천천히
해야 하는데 너무 부담된다고 했어요.
저도 별 생각없이 나갔거든요...편하게 말이죠
상대방도 동갑이니깐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죠...그래서 3주 동안 문자랑 카톡만 했어요.
소개해주신분이 안만난다고 하니깐 그 남자가
저를 별로 맘에 안들어서 그런가보다 라고 했어요
근데 그 남자는 처음 만났을때 바로 돌직구를
날렸어요. 제 첫 인상이 90점 이상이라구요...
그리고 저보고도 어떠냐고 해서 솔직한 제가
인상이 편하고 좋다라고 했죠. 가족애기하고
다른 애기 하면 제가 다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구요
나중에 2번째로 만날때 그러더라구요....저도 긍정적
이라고 하니깐 상대방 부모님이 당장 데리고 와라
같이 밥먹자고 했데요...이게 너무 싫어서 대판 싸우고
지금은 아무 말도 안한데요 부모님께서....그래서
만약 그 남자가 저의 손이라도 잡을걸 부모님이
아신다면 당장 예식장 잡아야 된다고 말했어요...
그쪽 부모님이 왜이리 급한지 모르겠어요...
그 남자가 키만 좀 작았지 다른 흠이 없거든요...
또 제가 키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구요...
하여튼 본론은여 지금 부턴데요...만약 선이 아니라
소개팅이었다면 저를 매주 만났을거라고 했어요.
그게 아니라 선이어서 근신중이었다나요...부모님이
아실까봐 가끔 연락만 하고 안만난다고 했데요...
최근에 두번째 만날때는 서로 친해지자고 술을 마셨구요
만나기 전에 서로 신중하자고 그랬는데요 그런데 만나서는
그러면서 지금부터 선이 아니라 소개팅 모드로 바꾸자고
하면서 손도 주라고 하고 옆에 오라고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전 튕기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술에 취했는지 믿음이
가서 키스를 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서 근처에 있는 그 남자의 집으로 따라갔구요.
지나고 나니 제가 미친것 같아요...평소의 소신이라면
절대 남자집에 가서 술을 마신다거나 따라가거나 안그러
는데요...그놈의 술이 웬수인거 같아요...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하면서 집에 가서 tv보면서 술을 조금 마셨어요.
근데 키스도 여러번 하고 스킨쉽도 조금 하게 됐어요...
새벽에 택시 타고 집에 왔구요...그 남자가 술이 약해서
토하고 잠도 오고 힘들어 하고 그래서 저도 피곤해서
얼마 있다 왔구요... 술이 깨고 시간이 지나니 많이
부끄럽고 챙피하고 쑥스럽고 그러네요....제가 평소에
보수적이고 그런데 왜 그랬나 싶어서요...
스킨쉽이라고 하면 무조건 천천히 하고 보는 성격이고
한데 제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니 이 남자를 마니는
아니어도 좋아해서 그런거 같아요. 근데 너무 빠르긴
한것 같아요. 이 남자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진보적
이라서 진도가 빠르다구요....
그러면서 내일 저녁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주일전에 먼저 자기 집부터 가서 1시간 정도 놀다가
드라이브도 가고 영화도 보러가고 하자고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그래라고 해 버렸어요....제가 실수 한거 맞죠?
그런데 문제는 이 남자가 카톡으로 노골적이고 저돌적으로
이런 스킨쉽을 할건데 괜찮냐고 받아 줄거냐고 묻네요
저번보다 당연히 강도는 더 세구요...그래서 제가 보수적
이고 마니 쑥스럽고 겁도 난다고 하자 계속 자기를 믿고 따라와 주면
안되냐고 하네요...절대 끝까지 가지는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요
제가 좀 이상하다고 하니깐 멘붕도 오고 급 소심해지기도 하더니
집요하게 계속 조르네요. 자긴 고집이 없다고 해놓고선
말은 상대에게 맞춰주는 편이고 배려를
마니 해준다고 하는데요...제가 평소에 스킨쉽을 마니 하는
편도 아니고 자제시키는 편이었거든요 예전에여
그래서 좀 천천히 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집요하게 고집을 피워서 그러겠다고 약속해버렸어요
제가 약속은 꼭 지키거든요...너무 쉽게 약속을 해버려서
지금 너무 후회스러운데요....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내일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좀 겁이 나요...
여기 보면 그렇잖아요...쉽게 주면 쉽게 식는다.
쉬운 여자가 되면 안된다. 천천히 진도가 나가야
연애가 오래 간다....이게 정답인데요...제가 너무
많이 몰라서 그런것도 있어요...제가 경험이 별로
없거든요...근데 그 남자도 그건 마찬가지구요..
제 생각으로는요...근데 아닐수도 있겠죠...
근데 선으로 만나서 서로 신중하자고 했는데
이건 신중한게 아닌것 같은데 맞죠? 이 남자는
근데 저보고 예쁘다는 말을 마니 하긴 했지만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직 없어요..
딱히 사귀자는 말도 없지만 지금 이정도면
사귀는게 맞잖아요....처음 만났을때부터 신혼
여행지에 대한 애기, 장사잘할것 같다(자영업을
하거든요)는 애기. 지금 살고 있는곳에서 자기는
신혼 살림을 하고 싶은데 어떤것 같냐고 물었어요
이 남자가 여러가지로 맘에 들고 괜찮은데요....오래 연애
해서 결혼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받아주면
점점 스킨쉽의 강도를 세질테고....어쩜 좋을까요
많은 남성, 여성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글 남겨요...전 너무 진지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