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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에게 말하지 못한 잘못

나쁜행동 |2013.02.13 02:55
조회 2,035 |추천 1
학교행사 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차를 못타고
밖에서 걸으면서 술을 다 깬 뒤
학교근처 숙박업소에서 하루 잤었는데
학교남후배와 같이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각자 얼굴만 씻고 각자 자고 일어나서 학교에 갔습니다.
정말 제 목숨을 걸고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아는 제 친구들이
당시 군인인 남친에게 말하지말라하여 말하지못하고
1년 가까이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거짓말처럼 잊고 지내다가
요근래 다시 기억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군인인 남친에게
지금이라도 늦기 전에 말해야할까요..?
좀 더 숨겨두고 제대하고 말해야할까요..?

마음같아서는 미안하고 답답해서 빨리 말하고싶은데..
아직 군인이라 혹시나 탈영하거나 큰일이나서 영창가게 될까봐 말 못하겠어요 ...



남친에게 하고싶은 말은..

정말 미안하고.. 이제부터 내가 할 말들에는 정말 한치의 거짓도 없음을 맹세할께.
내 욕심이겠지만.. 오빠와 헤어지기 싫어서 겁이 나서 말하지 못했었고, 지금도 역시 고민하게되네..

우선, 그 때 잘못을 말하고 나서 오빠가 배신감을 느끼게 되어
그동안 오빠에게 보여줬던 내 모든 사랑이 부정될까봐도 겁이 났어.

그리고 지금 군대 안에서 어떻게보면 갇혀있을때보다
네가 제대를 하고 시공간적으로 자유로워질때,
속이 상해 술을 퍼부어 마실 수 있을 때,
답답함에 새벽에 밤길을 걸을 수 있을 때,
날 미칠듯이 미워할 수 있을 때.. 그럴때 말하고싶었어.
주제넘는 걱정이지만...... 혹시나 탈영하거나 영창갈까봐..

미친 심정으로 난 오빠에게 하루라도 빨리 잘못을 토해내고 용서를 구하고싶지만..
지금 군인으로 힘든 모습을 보면서 나로서.. 늦은 변명이겠지만 더 힘들게하기 싫었어..

진심으로 그 날 아무 일 없었고, 이 사실을 오빠가 믿어줄거라 믿어.
내가 결백한 것을 오빠가 믿어줄거라는 믿음 (나 또한 오빠에 대한 믿음)으로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려해..

정말 아무일없었고, 그때 말했어야 했던 일인데..
지금에서야 말하게되어서 미안해

날 믿을거라 믿어.. 많이 마음아프고 또 배신감도 느끼겠지만 이제 달라질께

그때 단 한번의 선택이 오빠에게 큰 아픔이 되었으니..
두번다신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할께..

이번에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할텐데
이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새로운 모습으로
오빠의 기대에, 오빠의 믿음에... 맞춰가는 모습 보여줄께..

욕해도 좋아 미친듯이 미워해도 좋아
근데..... 헤어지지 말자 제발 부탁이야
이제 난 너 없으면 정말 죽을거같단말야
나같은 주제에 어떻게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내가 미쳤었나보다..

헤어지지말자.. 다시 한번만 믿어줘.
다신 상처주지않을께 부탁이야..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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