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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설렘터지는 일

Aㅏ..ㅠㅠ |2013.02.14 20:35
조회 478 |추천 2



구경은 종종 했는데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이 카테고리가 맞나 싶기도하고..일단 본론으로!

판에 써본 경험이 음스니까 음슴체로 가겠음!




중고딩때 학교에서 가는 그런 수련회말고 무슨 단체에서 가는 수련회를 어쩌다가 가게 되었음!

같이 온 멤버 중에 아는 오빠가 있었는데 막 대놓고 잘 생긴건 아니고 훈훈..그냥 평범하게 훈훈한 정도였음


이 오빠랑 나랑 뭔가 썸띵이 뭔가 썸썸썸띵이 있는 사이였는데 결국 나한테 고백을 한거임!!

슬슬 티내고 있긴 했는데..Aㅏ..


근데 애매했던게 내가 길게 살진않았지만 살면서 누굴 사귈만큼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이 오빠를 좋아하는게 맞나, 사귀어도 되는건가 하는 아리까리한 맘때문에 대답도 잘 안하고 우유부단하게 어물쩍 말 피하고 그러고 있었음. 대화는 하는데 그 얘기만 나오면 좀 얼버무리고 그러는거?


그런 상태가 몇일가니까 결국 오빠가 빡친거임! 아 됐어ㅡㅡ 완전 이러면서 화난게 막 보이는데 내 감정은 나도 모르겠고 결정도 안되고 아 어쩌지 하면서 겁나 고민을 했음.


고민을 하다하다 안되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이 감정 그대로 이야기하자 싶어졌는데 

그 날 마침 홀에서 단체 합창?같은 행사가 있었음. 거기가 체육관?같은 장소였는데 2층이랑 3층이 뚫린?복층 구조?해서 3층은 난간처럼 되서 아래 2층보이고 그런 구조였음.


2층 자리에 수련회 같이 온 친구랑 선배들이랑 웅성웅성 모여있었음. 좀 자유로운 상태라 혼자다니는거 좋아하는 난 주변 막 구경하다가 어쩌다 3층 난간 쪽에 갔는데 불러야 되는 노래가 나오는거임

마법의 성이었음. 



 초딩 3학년때 수화했던 그 노래...아래 보니까 웅성웅성 있던 사람들이 다들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거임!

아 나 내려가야되는데! 하다가 어차피 나 없어진 것도 모르는 것 같아서 걍 여기서 좀 대충 부르다가 슬쩍 들어가기로 함ㅋㅋㅋㅋ


그래서 막 부르기 시작하는데 믿을 수 있나요~나의 꿈 속에서~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걸~까지 불렀는데 갑자기 다음 가사가 기억이 안나는 거임. 아....이러다가 갑자기 뭔 마음의 바람이 불었는짘ㅋㅋㅋㅋㅋ

어떻게 불렀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오빠 좋아하는거 같은데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다고 이게 사귀어도 되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좋아는하는거 같다고 가사바꿔서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노래부르는거 좋아해서 작년 방학때 인터넷에서 뒤져서 일반인들 뮤지컬발성?가르쳐주는 수업 들었던 기억이 나서 복식호흡으로 부를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배를 써야돼!하면서 쩌렁쩌렁부름ㅋㅋㅋㅋㅋㅋ가요부를 때랑 다르게 뮤지컬발성은 공기반 소리반보다는 공기30 소리70으로 부르라고 그러셨었음ㅇㅇ 그 기억을 담아서 뚜렷하게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무슨 장난인가 내가 너무 뚜렷하게 불렀나 뒤에 오빠가 와있는거임!!아 쓔발...;;땀난다

그러더니 막 진지한 표정으로 이리 와보라고 여기 좀 시끄러우니까 조용한데 가서 대화 좀 하자고 날 끌고 감. 근데 뭔가 그런 느낌있잖음?


아...뭔가...될...더ㅣㄹ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을 엄청 꼭 잡고 끌려갔는데 손이 막 따듯하고...ㅎㅎ헤헿헤...막 표정은 겁나 진지한데 화난거 아닌게 느껴지는 그거?


손을 꼭 잡더니 어느새 깍지 낀 상태로 끌려가고 있었다!!ㅎ//ㅎ깍지를 진짜 꼭 적당히 세게잡아서

갑자기 막 이 사람을 꼬옥 포옹해주고 싶고 그랬음 그래도 일단 해명은 해야하니까...조용히 끌려감.






노래소리 잘 안들리고 사람 없는데 찾아가다보니까 추운데 옥상까지 감. 한 5분은 끌려간거가트다.  

그러더니 막 진지한 표정으로 아까 노래부르는거 들었다고 진짜냐고 물어봄

아...들었겠져..내가 그렇게 뚜렷하게 불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대답해야되는데 자꾸 목소리가 갈라진다고 해야되나 작게 나오는거임 아까 너무 쎄게 불렀나;;





목가다듬고 맞다고 그냥 나도 내가 솔직히 썸같은 상황은 몇번 있었어도 직접 사귄적은 없어서 이게 오빠를 사귈만큼 좋아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만큼인 적 처음이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 같다고 말함.


겁나 진지한 표정 짓고 있던 오빠가 서서히 표정을 풀면서 고맙다고 사귀자고 손을 꼭 잡는거임. 







 그때 아...진짜 나도 드뎌 남친이 생기는 구나!하고 막 오빠도 넘 좋고 손을 꼭 잡았는데








..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눈 앞에 보인건 내 방 천장이었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딩언젠가 부터 꿈에서 깰때 깨고나서 꿈인걸 아는게 아니라 꿈인걸 알게 되는 기분이 들면서 눈을 뜨는데 진짜 아........진짜.............손을 꼭 잡았는데 갑자기 꿈인게 느껴진 순간 눈을 떴더니.......아

아....진짜 아직도 깍지꼈던 손이 잊혀지지않는다...진짜 꿈 딱 깨고나서 욕할뻔...ㅠㅠ

막 아쉽고 꿈을 꾼게 맞나 싶고 안타깝고 허탈하고.....괜히 화나곸ㅋㅋㅋㅋㅋ


발렌타인데이날 개꿈 꾼 이야기...됐다....필요없어!!쮸발!!

그..끌려갈때 손 꼭 잡았던게...아...진짜 가능할때 포옹 해둘걸 괜히 참음 그냥 그저 그 남정네의 어깨가 바스라지도록 안았어야했다!!!ㅠㅠㅠㅠㅠ아 찌발 꿈을 이렇게 내가 빅엿으로 선사될 줄 어떻게 알았겠음???????????????? 그 짤방이 가능한거였음?실제로??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오빠 얼굴이 아는 사람이랑 닮게 낯익었는데 모르는 사람이더라..

.....

발렌타인데이 빅엿을 내 꿈에게 바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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