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 덜 사랑해서 미안해

보고싶다 |2013.02.15 02:31
조회 205 |추천 1

우리의 휴무일

 

발렌타인데이라 나름 이쁜 옷도 골라놨고 뭐할지 고민도 해봤어

근데 일때문에 못본다는 말에 난 심술이 났지 하루종일 툴툴..

예민해져있던 당신은 나에게 왜 화를내냐며 버럭 화를냈어

난 그런게 아니었는데..솔직히 욱 하는 마음이 있었던거같아 덩달아 나도 화를냈으니

 

당신의 사과에도 난 심술에 화까지 겹쳐서 더 틱틱댔었어

그게 그렇게 당신을 힘들게 한줄이야..

 

이별하자는 오빠의 카톡에 난 눈물로 매달렸어 구질구질하게

'내가 잘못했어', '한번만 기회를 줘', '내가 더 잘할게'

이렇게 매달리는 나에게 당신은

'이러지마 이러면 좋았던것도 없어지니까'

심장이 쿵 내려앉는것같았어

 

나와 함께보냈던 좋은기억마저 없어지면 난 당신한테 영원이 없던사람이 되는거라

더이상 매달리지도 잡지도 못했어

 

내가 할 수 있었던거라곤

내 핸드폰에 저장되있는 당신 지인들에게 이런일로 연락드려서 죄송하다 사과하고

당신 잘 부탁한다, 분명히 술로 보낼텐데 같이 마셔달라, 다 내 잘못때문이다 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어

 

그분들은 당신과 얘기해보겠다며 날 위로했지만

오히려 그게 당신을 힘들게할거란 생각에 그러지말라했지

 

 

벌써부터 난 당신의 흔적들을 찾고있어

하루종일 누워서 울컥 눈물을 흘리고 먹은거라곤 물뿐

알아, 내가 이런다고 당신이 알아줄리도 없다는거

 

그냥 당신이 술을 진탕먹고 나에게 전화라도 해주길

욕이라도 해주길 보고싶다고 해주길 다시 잘해보자 해주길

 

나도 많이 힘들어

근데 내가 울면 날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어색해해

난 지금껏 웃어만왔으니까 운적이 없으니까

항상 활발해야했고 낙천적이어야해서

혼자 이불속에서 꺽꺽대며 숨죽여 울었어

 

우리 장난치던거 기억나?

'사랑해' 고하면 당신은

'내가 더 사랑해' 라고 답했고

'내가 100% 더 사랑해' 하면

'거기서 1% 더 사랑해' 라고하면 난 못이기는척 알았다고했어

 

미안해

내가 당신보다 1% 덜 사랑해서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