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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매우 긴 이야기

오멜라스 |2013.02.19 16:04
조회 333 |추천 1

07년부터 올해까지 그냥 되게 긴 이야기입니다.

존댓말 하면 오글거릴거같아서 반말+음슴체가 나오니 불편하시면 백스페이스를...ㅠㅜ

 

07년 대학 입학하고 첫사랑이 짝사랑이었던게 에러고 그 짝사랑이 '나는 정치적인 남자가 좋다!'고 해서

조국통일의 선봉을 자처하다가 학점을 권총 기관총 득득득 얻어맞고 군대로 끌려간게 두번째 에러.

하지만 그애는 남자 잘만 사귀면서 지갈길 갔고 그거 보고 술에 겜에 빠져살다가 쓰리아웃 당함.

내가 대퇴라니

 

재수해서 겨우 인서울 갔더니 퇴학이나 당하고 동생은 의대는 아니지만 간호대로 쭉쭉 마이웨이 가고

내가바로 잉여중 킹잉여가 된 기분이어서 정말 죽고싶고 맨날 아파트 옥상에서 삶에 대한 심각한

고찰을 하던 그런 때가 있었고.. 겨우 1년 기다려서 재입학해서 졸업장은 따자! 라고 마음먹었음.

세상이 망할꺼라던 2012년 넘어가던 시점이었음.

 

그래서 게임 그만두고 친구도 딱끊고 집에서 칩거생활 하던 어느날, 문자가 왔음. 겜 같은서버 여자분인데

요즘 왤케 뜸하냐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랬던 사이임. 나보고 맨날 재밌다고 했었음.

그래서 뭐 여차저차 연락이 되고.. 주제에 다시 겜질의 세계로 빠져들었음. 한심이 두심이지

 

그래서 같이 겜하다가.. 부산 산다길래 같은 길드원 A와 내려가게 되었음. A와 그여자분은 구면이었고.

갔는데 서로 많이 이미지가 달라 보였음. 카톡프사에는 웬 애기가 있었고 실제로 겜중에서도 찡찡대고

애같은 면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괜찮게..가 아니라 굉장히 이쁘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음.

그쪽도 맨날 내가 겜에서 게이드립(?)치고 별루 기대 안했는데 나름 인상 좋게 봤다는 거임.

그래서 뭐 같이 놀게 됬음. 술먹고 노래방에서 생쇼도 해줬고ㅋㅋ 신나게 놀았음. 그런데 어쩌다가

사랑의 마음 가득히 있잖음 한동준꺼. 그거후렴구를 개사해서 불러주는데 손을 잡게 됨.

뭐 나만 잡은건 아니었고 다함께 닥치고 친목도모 이런 의미겠지만 굉장한 온기가 느껴져서 좋았음.

 

여기까지면 서로 콩까고 해피빈엔딩이겠지만 이여자분은 남친이 계셨음. 무뚝뚝한 부산 사나이.

월 500 번다나? 하여간 능력좋음. 그런데 굉장히 불만스러워 했음. 말막하고 맨날 싸운다고.

부산에서 놀고 며칠 지나서 카톡도 자주 하고 밤마다.. 뭐 해봤자 A군이랑 조인해서 단체방이었지만

어쩌다가 둘이 톡하고 놀게 됬음. 근데 맨날 이여자가 나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겠대.

인상좋고 착하고.. 그렇다고. 나는 그런말 들을 사람이 아닌데ㅋㅋ 남자는 샤워하고 나면 외모 300% 상승

이라지만 나는 전혀 그런거 없고 아 젠장 하고 거울 뿌개고싶은 사람임. anyway 그말 듣고..

 

그애 문자 받은게 밤에 집에 못들어가고 아 어찌하면 죽지 하고 옥상에서 고민하던 때였거든 울집 아파트

15층이 끝인데 밑에보니 꽤 아프겠더라구(?) 그렇게 울며고민하다 들가고.. 그때 어둠뿐인 내삶에 딱 갑자기 비춰진 빛이 보이고 막 하여간 문자 하나가 큰 의미였음. 나 필요로 하는 곳도 있구나.. 자격지심이 많이 심해서 ㅋㅋ 그리고 노래방에서 그애는 아무 의미 없었겠지만 참 따뜻했고.. 고맙고 가지고 싶고 그랬음. 근데 남친 있잖슴 ㅠㅜ 그래서 또 그냥 짝사랑으로 끝내야 겠다.. 그러고 있었는데 참 새벽시간이 그런게 어찌어찌 결혼이야기 하다가 장난투로 '그럼 나랑 하면 되겠네~ 기다려라 ㅋㅋ' 이런투로 말했는데 좋다고 그런거임. 어떻게 한걸음 진전된거 같아서 좋았는데 지도 양심에 가책이 있었겠지 안된다 하더라고. 그래서 나 휴학중이라고 속이고(1년하고 재입학 하면 휴학이지 뭐;) 몇년만 기다려 달라고, 내 니 꼭 데려가겠다고.. 그사람 옆에 있어도 나는 니가 좋다고 덜컥 말해버렸지. 뭐.. 어찌 좋게 됬음. 오래 못기다려준다고 이상형이 나타났다고 좋대 ㅋㅋ 잌ㅋㅋㅋ

 

그래서 서로 막 톡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내가 맨날 미안해했거든 괜히 잘사는 사람 부추겨서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미안해 하지 말라고 하더라? 어쨌든 주겜야톡으로 알콩달콩은 모르겠지만 되게 잘 지냈음. 그러다가 운명의 날이 왔지.. 서울 온다고 하길래 웬지 혼자 보면 쑥스럽기도 한거임 그래서 겜하던 A군, 그의 선배 B군, + 옛날 겜 지인 C군 해서 봤음. 2박3일 놀다가기로 하고.. 어쨌든 봤긴 봤는데 옆에 사람들 많잖음 그래서 서로 딴청 피우다가 뭐 대화도 제대루 못했지. 근데 그아는 열심히 ABC랑 놀더라구. 1차 준코(맞나?), 노래막 부르면서 술먹는데 B군한테 막 매달려서 귓속말도 하고 그러고 노는거임 반대편에서. 내가 아무리 생쇼를 해도 본척만척. 참고로 B군은 SKY중 S거든. 나는 K라고 말하고 싶은데 K는 K인데 그 있잖음 진짜K 옆에있는 K.. 하여간 학벌이 딸린다는 자격지심? 같은것도 발동하고 내내 똥씹은 표정으로 있었음.

 

그러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박차고 나옴. 더 좋은사람 찾아가라고 나는 니하고 맞지 않는다고.. 그랬더니 우리 그리 쉬운 사이였냐고 하더라. 갑자기 북받북받 해서 펑펑 울면서 전화함. 가지 말라고. 일단 알았대 뭐 그래서 그다음날 속죄하는 마음으로 봤지.. 그래도 여전히 B군 옆이고 짱나 죽겠더라고. 게다가 B군 하숙집에서 잤다는 거임. 아놬 그전날에 내가 데려가겠다 했을때는 안된다 하고 그쪽으로 간거냨ㅋㅋ 게다가 그날 마지막으로 담날 첫차타고 부산으로 슝 가버린거임. 내가 그전날에 제발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했었는데.. 하여간 그때가 최초의 위기였음. 남친님이 어디갔다왔냐고 잘해준대 또;.... 그래도 서로 좋으니까 내가 백배사죄하고 끝냈음. 술취해서 실수했다고 하니까 뭐 봐주기도 했음.

 

그다음부터 계속 잘해줬음. 정말 많이 좋아했음. 단하루도 사랑한단 말 안한적 없었음. 어떻게든 뭐 힘든일 있으면 나있으니까 힘내 사랑해 이러고 뭐 말로 다 할수 없을 정도의 시간과 공간이 오그라드는 쇼를 했음. 진심이었으니까.. 정말 많이 좋았으니까 ㅋㅋ 그러다보니 내가 남친이 되고 싶드라. 그쪽도 정리하겠다는 이야기 살짝살짝 내비치고.. 그런데 사람이 그런게 이게 내가 피해자가 되어버린거;; 피해의식 쩔어서 언제정리하냐 우리 언제보냐 넌 안보고싶냐 막... 사랑한다면 확인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맨날 그러면서 슬슬 싸우기 시작함. 보고싶으니까~ 게다가 그애는 맨날 그 남친이랑 같이있고.. 동거중이던데 뭐.

맨날 눈치보고 겜에서 봐도 그쪽이랑 같이 하니까 남친한테 웃어줘야 하고 옆에있는 그애한텐 말도 못걸고.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음 그래도 좋다고 싸워도 좋다고.. 하다가 아 못참겠다 끝내자 니 그xx한테 가버려라 소리지른 적도 있고 그랬음; 연애 한번도 해본적 없는 초짜가 원하는 것만 많은거 알고 있지만 참 미안할 짓 많이 했음.. 그래서 더 많이 잘해줬음. 미친거같아 ㅋㅋ 하루는 헤어지자 하루는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 이러고 앉았음 ㅋㅋㅋ

 

그러다가 봤지. 2~3개월 만인가? 서울 올라왔음. 데이트 코스 쫙~ 짜놓고 ㅋㅋ 참 좋았음. 남산 가서 케이블카 타고 자물쇠 걸고 올라 했는데 케이블카 못탄다 해서 거기서부터 동국대까지 남산타워 찍고 등산도 했었고 ㅋㅋ 그리 많이 걸었는데 참 좋았음. 세상 모든게 핑크빛. 근데... 그 남친이랑 카톡하는거, 게다가 지갑에 있는 그 남친 사진 보고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억울하더라고. 내꺼라는 확인을 받고 싶었는지 19금을 하려 들었지. 그놈은 했는데 나는 왜! 하면서.. 너무 이르다는 말 이러면 화낼꺼라는 말 해서 안했음. 뭐 키스는 난생처음 해봤지만..ㅋㅋ

 

헤어지고 좋았다 근데 그 남친땜에 A+는 안되는 데이트였다 하니까 미안해 하대. 그래서 쪼아줄겸 해서 친구한테 핸폰 맡기고 딴여자가 나 좋아서 핸폰 뺏어서 포기하란 척 해봤음. 많이 울더라고.. 미안해서 더 잘해줘야지 했는데 그다음날 복수인지 그남친 오랜만에 만나서(같이 살다가 언제 내보냈다고 했음. 그거를 반신반의 했지만..음) 같이 있더라구.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신경성 위..뭐시기 걸려서 좀 아픈데 그말 듣고 진짜 배가 빡 조여오더라.. 그래서 그남자 언제정리할꺼냐로 많이 싸우고 그러다가 결국 정리 했다고 하더라.

 

근데 안믿었음. 사실 불륜으로 시작한거잖슴 숨기고 나서. 게다가 겜에서 그렇게 만났으니 같이 겜하다가 친근하게 남들이랑 있는거만 봐도 열이 올랐더랬음. 그아는 나보고 믿어달라고 했지만... 우리 시작부터가 믿음은 없었는데 어찌 믿냐고; 게다가 이여자는 믿어도 그 옆에 남자는 못믿겠다는게 내 지론이었음. 그렇게 삐걱대기 시작했지..; 힘들었음. 분명 나만 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닌거 같은 느낌. 현실은 나는 처참한데 이래가지고 뭘 할수나 있을까? 그런느낌.. 뭐 하여간 내가 싫으니까 이애한테 사랑은 해도 도저히 존중배려따위 가버렷이 됬었음.

 

그러다가 일이 터졌지.. 어떤놈이 맨날 드립치고 친하게 지내니까 질투심이 폭발한거임. 그래서 막 저새끼 죽이겠다 욕질을 해댔음. 그런거 아니라고 하지 말라고 했음. 그렇게 열 뻗쳐있는 상황에서 겜 아는사람이 남자친구 뭐하고 그애만 혼자 겜하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런데 웃고 말더라 모른다고? 헤어졌다고 말하는게 그리 힘든가 해서 또 그걸로 막 따짐. 그랬더니 잘해준거 없이 그런거만 생각하냐고, 웃으면서 물어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다신 물어보지 말아 주심 감사하겠네요 하는게 말이 되냐고 그게 예의냐고 되려 쏴붙임.

 

 나는 모르겠거든 이애 좋아하면서 A,B군이랑 쌩깠고(뒤에서 수군덕대길래) 수군수군 대는거 막 힘들어하는거 보고 나도 죽을거 같았음. 솔찍히 남친 있는 여자 좋아하는것도 문젠데 그게 이루어 졌다는게 더 문제였음. 그것도 남친 있는 상황에서. 내가 잘못안했다는건 아님. 많이 상처 주고 했으니까.. 못믿어주고.. 하여간 그 욕사건 통화해서 잘 해결 됬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음날 다신 연락말자고 하는거임. 허허 하늘이 무너졌음. 울고 불고... 나 사는 이유 겨우 하나 찾았는데 그게 이리 무너져 버리니 내가 죽도록 미운거임 ㅠㅜ

 

그래서 미친짓을 했음. 이애 집 모르고 해운대구에 gs25 주변 5층집이란거만 알고 있음. 그것만 붙잡고 부산으로 내려간거임. 해운대구 gs 모조리 쏘아다님. 부산이다 제발 얼굴좀 보자. 울면서 천리행군을 그추운날 자체적으로 수행함. 그러다 연락 닿았는데 안된다네...어머니 계시다고 못본대. 불편하게 하지 말라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냥 올라 왔지 올라가라 해서.

 

서울와서 대화 하다보니 나몰래 그남자를 다시 만났다는 거임. 잘해준대 편하게 해주고... 근데 내가 지 얼마나 생각하는지 생각하면 미안해 죽겠대. 그래서 그냥 다시 해보자고 했지. 내가 감수 하겠다 그러니까 다시 해보자. 내가 다시 주가 아니라 부로 돌아간다고. 그렇게 해서 그러자고 했음. 근데 깨진 유리창이 다시 붙나.. 한번 고기맛 본 중이 다시 절 가나. 또 쪼으게 되더라고 내가 그렇게 좋다 했는데 한번에 그렇게 무너지냐고 내 공이. 내가 상처준거 많지만 어떻게 13년 새해선물로 이별을 주냐고.. 많이 울었음 가지 말라고. 이애 붙잡을라고 울면서 가지말라 꺽꺽 운적이 3번이고.. 여자는 잘해주는 남자 싫다는거 아는데 나는 잘해주지 않고서는 못배기겠더라구염; 너무 이쁘고 좋으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뭘 그리 재고 따져서 하냐 사랑이 학점이냐 그런주의였음.

 

그러다가 엊그제 보고싶다고 보채다가 그거밖에 할말이 없냐고 하는 거임. 우리 한창 좋을때도 그거밖에 할말이 없냐고 하는데 솔찍히 서로 볼수 있는 시간적 여유 있는 사람들인데 2~3달만에 보고 얼굴본게 거의 250일동안 5일밖에 안되고 그랬음. 그래요 나 인내심 제로인 사람임. 내가 잘했단 말 하고 싶은건 아님.

1년동안 지 위해서 12시면 자는 사람이 4~5시까지 톡하고 남친이랑 같이있는거 통화할라치면 옆에서 남자소리 들리는거 참고 맨날 이래저래 볼수 없으니 여친 감동시키는 카톡 이런거 찾아다니고 노래불러주고 맨날 떠날까 두려워하면서..겜한다고 어머니 계신다고 이리저리 피할때도 한번도 사랑해 놓친적이 없었음. 그래 소위 찌질남임. 찌질해도 무쟈게 찌질하지

 

그래서 막 비판하고 서로 싸우고 하다가 진짜 니가 나 필요했으면 이렇게 홀로 내버려 두지 말고 찾아왔어야 한다고 하고 끝냈음. 끝까지 사과할 자격 없네 마네 하면서 비꼬더라고. 그리고 잘 살라고 하더라구. 뭐 나는 1년간 연애도 아니고 그저 기다리다 헛손질 하고 끝냄. 그애는 재밌게 놀고 이제 다시 그 남자 품으로 돌아가서 재미나게 살겠지ㅎㅎ 나는 이제 겜도 안하고 고졸인 찌질이임. 집에서는 1년간 노력했으면 몰라도 찌질하게 놀기만 해서 복학 못시켜주겠다고 했음. 실제로 나도 그애 쫒아댕기다가 놓쳤고 ㅎㅎ 이제 내가 할수 있는건 얼마 없는거 같음. 진짜 사랑했는데 부정당했으니까 뭐.. 남들이 봐도 내가 한짓이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음. 그렇다고 그애가 잘못된거라고 동조 얻고 싶은 것도 아님. 이제는 어찌 해야 할까 이나이먹도록 한것도 없이 참 후회막급일 따름임. 지금쯤 일어나서 리드미컬하게 부팅해서 또 게임 하고 있겠지만 나는 먹고살 궁리 찾아 뒤지다가 갑자기 쓰게 됬음. ya feel so good

 

항상 약속하던게 대학 졸업하고 데리러 간다 였었는데.. 낮에는 커피팔고 밤에는 바 하는 가게 만들어서 그애 이름 영어로 바꿔서 honest bead 이름짓고 알콩달콩 살고 싶다 였는데 ㅎㅎ 그렇게 보고 싶어했는데 아직도 찾아오면 좋아서 막 울거같은데... 내가 한 짓이 있으니까 벌받는 거겠지. 착한애 꼬셔가지고 상처만 주고 더이상 내가 바랄건 없겠지. 부디 잘 살았으면 함. 진심으로. 맨날 안좋은일만 있던 애였음. 이제는 행복했으면 함.

 

억울해했다가 슬펐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가 전공이라 죄송하고 잼없는글 끝까지 읽어준 그대 쌩떽쥐베리머취. 혹시 그애가 이글 보게 된다면 아직도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잊는게 많이 걸릴거 같다고 전해주고 싶음 ㅎㅎ 음... 이러면 마무리 되는 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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