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지방 4년제 컴퓨터 공학과 2학년 복학 예정인 22살의 여학생입니다.
진로에 대해 혼자 고민하다가, 물어 볼 만한 사람도 없고 너무 버거워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좀 길어도 양해 부탁드릴게요ㅠㅠ..)
우선 제가 휴학을 했던 이유는,
원하지 않았던 전공에 성적을 맞춰 온 대학이라, 도무지 의욕이 생기질 않아
이대로는 학점도 나오지 않고, 졸업을 해도 취업이 힘들 것이란 생각에서였습니다.
(본격적인 전공 공부를 들어가기 전에 뭐라도 결정을 해야했기에..)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저지른 휴학이었기에 마냥 놀 수만은 없어
우선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이라고 해도 거창한 것은 아니고, 수능 이후 쭉 해왔던 서빙일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지방이라서 조건이나 급여에서 좋지 않더라구요.
친언니가 나이차이가 좀 나고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언니와 상담 끝에 서울에서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상경했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6개월을 일했는데, 확실히..
무지 힘들더라구요ㅜㅜ 진짜 서비스직은 서비스직이다 보니..
그리고 제가 일했던 곳이 대기업 근처라 회사원 분들도 많이 보다보니..
지방에 있을 때와 확실히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서비스직은 진짜 할게 못 된다는 생각과 제가 지금 다니는 학교 정도로는
밥이나 벌어먹고 살겠냐는 생각...
또 아무래도 서울은 모든 것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보니, 왜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하는 지도 느껴졌구요.
결론적으로,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편입 쪽을 알아보니, 제 의지력으로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생각보다 학원비도 너무 부담스럽고..
저희 언니는 니가 지금 집에 있으면서 결핍된 것이 없어서 그렇다, 니가 절실하면 하게 되있다..
라고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주변 사람들이 다 만류하는 거라 또 고민되고...
(저는 글쓰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말이 좀 횡설수설 한 느낌이네요.
결론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는 대학이란 곳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고,
저 진로를 택하지 않는다면 남들처럼 취직을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편입을 해서 좀 더 좋은 대학을 가서 제 가치를 높여야 할텐데,
만약 실패한다면 지금 학교를 다녀야 하니 지방 4년제 공대의 현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더불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릴게요..왜 이리 정신을 못 차리는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