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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병맛혼숨후기 part.1

Cale |2013.02.20 16:29
조회 2,604 |추천 6
카일이의 병맛 혼숨후기임다.

(음슴체&반모 주의)


작년인가... 제작년인가쯤에 내가 혼숨을 두번 해봤음.
이번글은 첫번째 혼숨경험임.


우선 위에 제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첫번째 두번째 모두 몹시 병맛이었음.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음.

우선 이번 혼숨에서의 이유는 내 성격과 습관이었음.


어쨌든 그날은 아빠는 야근이었고 엄마는 할머니댁에 갔던 걸로 기억함.

나는 신났음. 제대로 신났음.

나는 오컬트나 귀신문화같은거 무지 사랑하는 여잔데 엄마가 내가 그런걸 팔 때면 항상 옆에서 태클을 걸어주셔서 내가 마음놓고 파지를 못했음.

근데 그날은 엄빠가 집 비우고 학원도 안가는 주말이었으니까. 나는 아주 천국 만난거임.

신나서 컴퓨터 붙잡고 인터넷 돌고 블로그랑 카페를 하기 시작했는데 친구새끼가 전화를 찔러주심.

이 썰에서 이 친구는 겁나 도움이 안되니까 그냥 대충 'ㄱ'양 이라고 하겠음.

나:무슨일이오 개념을 요단강 건너에 던져놓은 친구놈ㅇ....

'ㄱ'양:꺄아응르아아아아아아아아악!!!!!!개대받개대박!!!!!공주님지키는나이트(내 별명임. 풀닉네임은 '마드모아젤을 지키며 들판을 누비는 나이트' 임. 나는 여자인데 어째서 이런 닉네임이 붙었는지 미스테리임)!!!!!!!!!!!!!!!

나:(응앜)이런 식빵 페퍼로니 말아먹을 뇬아!!!!!!!귓구녘 터지겠다 소리작작질러!!!!

'ㄱ'양:(헠헠헠헠)

나:..... 용건이 뭔데.

그리고 나서 이 잔뜩 흥분해서 내 고막 터트릴 뻔한 친구새끼가 하는 말이 혼숨임.


나:아 네. 나도 알아요 그거.

'ㄱ'양:...아 그래..?
나:ㅇㅇ 끊는다.

그렇게 한번 전화로 전쟁 치르고 나니까 혼숨이 하고 싶어졌음.
이유따위 알 리가 없고 걍 하고 싶어짐.

(그리고 나서 내 방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쓸만한 인형 찾아헤멤)

그러다가 찾은게 나랑 대판 싸우고 절교한 전 친구가 준 곰돌군이었음. 이제 완전히 깨진애가 준거라 어떻게 처분할까 거슬렸는데 잘됐다 싶었음.

근데 중요한게 그때가 한낮이었음. 어떻게든 시간을 때워야 함.
그래서 인터넷으로 오컬트파고 카페활동하고 블로깅하고 혼숨 후기를 보면서 미라클하게 시간을 때움.


인터넷 보면 새벽 3시가 초신지 미신지해서 귀신들이 활발하다고 하는데 난 그때까지 버틸 능력자가 못되므로 그냥 새벽 1시에 하기로 했음

사실 그때 혼숨 할 때 '스레딕' 오컬트 판에서 스레를 열어서 실황 중계를 할까 했지만 몹시 귀찮았음.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귀신하고 나만' 알고 '귀신하고 나만' 하는 숨바꼭질을 하기로 1초만에 결정.

근데 내가 한가지 간과 한 사실이 내 성격이 겁나 구멍많은 스타일이라는 거임.
그말인 즉슨=곰돌군 배째고 솜 넣는 건 쉬운데 꼬매는데 관건이라는 거임.

인터넷 돌면서 봤던 후기들에 의하면 인형에 피 넣는 건 위험하다고 하셨는데 나란 뇨자는 바늘에 찔려서 피흘릴 확률이 200%이므로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목장갑 끼고 10분 정도 바늘이랑 사투함.

사실 잘 꼬매면 게임 시작하기 전에 인증샷 찍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건 뭐 그지깽깽이쓰레기같이 꼬매졌으므로 찍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음.


이런 스스로에게 잔뜩 실망하면서 너덜너덜 곰돌군을 들고 화장실에서 주문외우고 (내 목숨은 소중하므로) 지우개를 흉기로 삼아 칼빵(★) 까지 퍼펙트하게 시전하고 화장실 문 닫고 나와서 내방에 숨어서 방문 걸어잠갓음.


근뎈ㅋㅋㅋㅋㅋㅋ 내 손 보니까 내가 흉기로 쓴 지우개를 그냥 들고 들어왔음ㅋㅋㅋㅋㅋㅋ

몹시 난감해주심ㅋㅋㅋㅋ 이걸 다시 곰돌군한테 가져다 줘야하나 말아야 하낰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근무섭에 구찮음(심각성을 결여해 놓고 사는 안간이라 이런때라도 귀차니즘이 떨어지질 않는다!!!)으로 그냥 가지고 있기로 결정.

겁나 두근두근 하면서 귀신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이건 뭐... TV가 돌아가고 귀신이 소리를 지르긴 개뿔

5분....



10분....



20분......




30분..........


한참이 지나도 귀신은 숙면중이신지 반응이 없음

들리는 소리라고는 내 방이랑 이어진 옆지 화장실에거 옆집 아저씨가 토하는 소리랑 항상 집에서 들리던 쿵쿵소리임.

거기에다가 복합적인 요소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음.

소금물때문에 입안은 짭짤하고 혀는 소금에 절여질 것 같고.
게임하기 전에 퓨어 요거트를 네개정도 먹었더니 배도 슬슬 아픈 거 같았음.

결국 열이 뻗쳐서 방문 벌컥 열고 화장실로 갔음.

화징실 문을 열려고 하니까 문이 안열림.

이 때부터 조금씩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혹시 이 귀신이 겁나 고단수라서 나를 죽이려고 함정을 판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엌불을 켜봄.

아주 잘 들어옴.

그리고 나는.. 빡침.

아즈우... 아즈우... 많-이 빡쳐주심.

결국 분노 게이지 125%찍고 씩씩거리면서 이쑤시개로 화장실 문 손잡이 구멍 쑤셔서 열어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돌군이 세면대에서 나와서 문 앞에 엎어져 있고 그 옆에 어째서인지 '변기 닦는 솔'이 떨어져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웃긴듯한 느낌이랑 곰돌군한테 좀 미안한 느낌을 뒤로 하고 게임 끝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에 생각해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문 손잡이들이 하나같이 손잡이 옆에 쬐그만 막대? 같은게 튀어나와서 그걸 누르고 문을 잠그면 문이 안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평소엨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누르고 문을 닫는 습관이 있어섴ㅋㅋㅋㅋㅋㅋ 무의식결에 그걸 누르고 문을 잠가버이는 바람에 원귀느님+곰돌군 화장실에 감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내 첫번째 혼숨 경험은 예상을 뒤엎으며 박살이 나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를 쓰고싶지만 지금 첫번째 경험만 쓰면서 두번이나 날려먹었으므로 파트 원투 (강냉이 펀ㅊ....)

로 나눔.....


추천 따위 필요 없지만 카일이는 덧글 먹고 삽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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