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넷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 처자랍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잘통하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 닮은 성격에 정말 제일 친한 친구처럼 지내면서 일년넘게 알콩달콩 사랑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누구보다 절 아껴주고 누구보다 절 이해해주고 타지에서 학교다니면서 저에게 너무나 큰힘이 되어주는 너무 멋진 남자친구예요
...망할 술 좋아하는 것만 뺀다면요
다들 좋아하면 얼마나 좋아하겠어 하시겠지만
얘는 보통내기가 아니랍니다 스무살때부터 반주를 하면서 낮 밤 새벽안가리고 술을 마셨다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보다는 그나마 나아졌긴 한것 같지만
...
낮에 강아지 산책시킬때도 캔맥주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에도 캔맥주
요즘엔 양주를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는 가게가 생겨서 엊그제도 그 가게 친히 방문해주셨구요
제친구들과 만나도 술마시기 바쁘고
제가 있는 술자리에 심지어 술마시고 싶어 가면안되냐고 몇번을 전화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말이라도 니 보고싶어서 라고 해주면 욕 덜 먹을텐데 말이예요ㅡㅡ
같이 마시면 홀짝홀짝 혼자서 취하기 일쑤고
지 친구들이랑 쳐 마실때는 연락끊어지기 또 일쑤고
야 이놈섀끠 두고보자 하면서 전화하면
"자긔~~~~헤헿" 벌써 맛간 상태구요
고향내려갔다가 학교가러 다시 기차타면 보고싶었다고 오늘 저녁에 집앞에서 잠깐이라도 보자 하던놈이
..어느새 술약속 잡혀서 술마시고 혀 삐익삐익 꼬아서 전화하고
화내는것도 한두번이고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 술취한 모습 너무 보기싫다고 한두번이 아니지 않냐고 하면서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지만
휴 반복입니다 언제그랬냐는 듯이
술을 좀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술 너무 마시는 날에는 막 피까지 토하는 앤데 그런데도 술을 못끊네요
오죽했으면 술이랑 연애하고계신가 싶어요
질투까지 나는 제가 참..엥간하네요ㅡㅡ
살려주세요ㅠㅠ술년한테 이기게 해 주세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