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하고싶어서 그나마 사람들이 많은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맞춤법 많이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지금 너무 속이 답답합니다.
20대 중반 꺽이는 서울에 사는 여자입니다.
서울의 대학원에서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학원....
처음부터 오는게 아니었나봅니다.
저희 가족은 저, 부모님, 동생2명이 있습니다.
동생은 대3과 이제 전문대 올라가는 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수도권의 4년제 사립대학을 나왔습니다. 등록금 삼백 후반대였습니다.
3년내내 50만원 또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놓친적 없고 다녔고.
1학기 빨리 졸업해서 등록금은 7번만 냈었죠.
근데 수도권 4년제 대학이 저에게는 성에 차지 않아서 대학원에 가고싶었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동생 두명이 있으니까 4년만 공부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원래 학교 졸업하면 대학원에 너무너무 가고싶었습니다. 준비도 해 두었구요.
그치만 동생 두명도 있고. 취업해야지 하고 마음을 접으려고 했었습니다.
학교다닐때부터 저를 챙겨주시는 교수님이 조기졸업도하고
그동안 장학금도 타고 다녔고, 대학원에 원서 내보는게 어떻냐 100프로 붙는것도 아니고
떨어지면 그때 취업준비를 다시 하자. 이러셔서 저는 서울의 대학원에 원서를 넣었고
운이 좋게도 후기 입학전형에 합격했습니다.
처음에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합격했고 저도 가고싶어하니까 등록금은 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입학에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께서
학교 다니면서 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알아봐주셔서
3일은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이틀은 학교에 나가는걸로 그렇게 1년을 다녔습니다.
등록금은 집에서 내주고 용돈은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썼습니다.
사건은 몇일전
할아버지의 장례식 중에 일어났네요..
평소 오지랖 넓은 큰엄마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저에게 언제 시집가냐고 하시네요.
큰엄마 딸은 30넘었는데도 시집 안가고 있고
이번에 사촌 언니는 27인데 집에 안벌어다 주고 벌써가냐고 한소리 하면서
물론 지나가는 소리로 하셨겠죠.
아직 졸업도 안한 저에게는 언제 시집가냐고 하시더라고요.
몇주전 설에 봤을때도!!! 언제 결혼할꺼냐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 없었고 그냥 이 대답을 넘기려고
결혼생각이 없다 혼사 사려고 한다, 라고 했습니다 이러면
두번다시 안물어 보겠지 하구요.
하하 근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나봅니다.
엄마랑 큰엄마랑 저 여동생이랑 앉아있는데
또 지금 딱 결혼할 나이다 지금 결혼하면 이쁘겠다. 언제 결혼할꺼냐
이소리를 하시더라구요.
결혼할생각이 없어요. 했더니
갑자기 그런소리 하는거 아니다 이러시는거에요...
저는 설에도, 이번 장례식에도 계속 언제 결혼할꺼냐는 소리를 들어왔더니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저도 저 소리에 울컥 했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어떻게 얼굴 볼때마다 시집 소리이니까 너무 듣기 싫더라구요.
"진지하게 시집 안가려구요"제가 그랬습니다.
문제는 엄마.........
큰엄마 말 거들면서
엄마- '왜 그런말 하냐 그런소리 행여라도 하지 말아라 말이 씨가된다'
저- 엄마.. 엄마가 시집 안가도 된다고 시집 못가면 엄마랑 살면되지 이랬잖아
엄마- 엄마가 언제그랬어!! 시집 가야지 왜안가
하... 진짜 저 너무 여기서 어이가 없었네요.
저 진짜 거짓말 안하고 엄마랑 커피마실때 엄마가 시집 못가면 어떠냐고 요즘 시집 안간애들 많다고
시집 못가면 엄마랑 살자 이러셨습니다.
근데... 제가 거짓말 한것도 아닌데 거짓말쟁이가 된거 하며,
그냥 저기서 저는 많은거 바란거 아닌데 그냥 엄마가 아무말 안했어두 되는데....
저렇게 큰엄마말에 맞장구 치니까 진짜 너무 억울했습니다.
두번째로,
할아버지 장지날
할아버지가 전라도 시골에 사셨고, 장지도 할아버지 집 뒤입니다.
모든 제사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왔고.
마을의 할이버지가 누구 자식이냐고 여쭈면서 나이를 여쩌보시더라구요.
할아버지- 몇살인고?
저- 이번에 00살이에요
할아버지- 아이고 시집가야겠네, 학생이여?
저- 네.
할아버지- 00살이면 혹시 대학원다녀?
저- 네, 지금 00대학교 대학원 석사중이에요.
할아버지- 여자가 무슨 대학원이야! 시집이나가. 여자가 뭐하러 대학원 씩이나가
네.. 시골이고 연세도 있으신 분이어서
그려러니하고 기분 안나빴습니다.
문제는... 엄마가 한 말이죠
엄마- "아휴, 그러니깐요 대학원 가지말라 해도 그렇게 가고싶다고 해서 보내줬어요. 본인이 그렇게 가고싶다고 해서 보냈죠. 안갔으면 했는데.."
이러더라구요...
근데, 저렇게 남 앞에서 대학원 가지말라고 했다고 꼭 할필요가 있는지 ㅠㅠ
그냥 아무말만 안했으면 했는데, 어김없이 너무 저한텐 상처가 됐습니다.
엄마한테, 남앞에서 그런소리 하지 말아라
그냥 아무말 안했으면 좋겠다. 저도 입장이 있는데...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큰엄마의 시집 안가냐는소리, 할아버지의 여자는 대학원 뭣하러 가냐 그런 소리보다
엄마의 그 거두는 한마디가 1000개의 화살마냥 마음에 박히더라구요.
그랬더니
'뭐 그런말을 속에 담아두냐고
진짜 넌 비유맞추기 힘든애다.
그게 뭐라고 아무말도 아닌데 예민하게 왜그러냐
맞는말하는건데 왜 자기한테 머라고 하냐. 너 진짜 성격 이상한애다.'
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다시 2년전에 대학원 입시원서 넣을때로 되돌아간다면
저 정말 대학원 안다니렵니다.
이거말고 저 정말 속상한거 너무 많은데 최근에 일만 적었어요.....
제가 정말 속이 좁은애인가요?
그렇다면 여러분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엄마가 저렇게 얘기해도 한귀로 듣고 흘릴려고 노력하려구요.
제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