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내내 친가 문제로 싸우시는 부모님을 보며 속이 터지는 대학생입니다
제발 제 글 읽으시고 저희 아빠한테 욕이 아닌 비판과 충고 좀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이거 다 복사해서 아빠 보여줄거에요
제가 생각하는 저희 아빠 머릿속은
1.할머니
2.동생하고 저
3.형제들
4.조카들
5.엄마
인거 같아요 외가는 아예 아빠 머릿속에 없는거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게 만든 일들을 몇개 적어 보겠습니다.
1.매년 터지는 카드 사고와 대출 저희 아빠가 본인이 쓰실려고 만든것도 아닙니다
형제들이 카드 만들어 달라 대출서달라 이거 거절 못하고 매번 만들어 주고 대출 서주다
저희집 망할뻔한 적도 있구요 그때마다 죽어라 막은건 엄마입니다.
2.저번달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문제로 다들 할머니 걱정이 많이 되고 할머니도 시골집에
있기 힘들다 하셔서 몇일 동안만 아들들 집에 돌아가며 지내기로 했고 저희집에 먼저 오셨어요
근데 저희집에 엄마아빠는 일을하고 저는 알바가고 동생은 학교를 가야해서 할머니 심심하실까봐
이모할머니들 다 모셔와서 있으셨어요 3일이지만 엄마 새벽에 출근하시고 오후 두시에 퇴근하셔서
할머니들 모시고 이리저리 구경시켜드리고 먹고싶다는거 다 해드리고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근데 아빠가 고맙단 말 한마디 없으십니다 수고했단 말 한마디도 없어요 이건 아니지 않아요?
그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3.할머니가 작은아빠네 집으로 가셨는데 자꾸 시장가고 싶다고 하시길래 친척끼리 다 모시고 갔어요
그랬더니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그 와중에 작은아빠들은 작은엄마들한테 신발 하나씩 사주는데
저희 아빠는 가만히 있으셨습니다. 오로지 관심은 할머니가 사달라는거 아빠가 사고싶은거
4.저희 삼촌이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곧 첫 제사에요 근데 삼촌 제사랑 외할아버지 생신이랑 날짜가
얼마 차이 안나서 다른 삼촌들이 아빠한테 전화해 거기서 올라면 멀고 하니까 그냥 제사때 만나자고 했나봐요 그래서 아빠가 알겠다 하고 엄마한테 그렇게 말했더니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하면서 싸우셨어요. 저희 할아버지가 1월부터 갑작스럽게 아프다 1월 말에 돌아가셨는데 저희 정말 한달 내내 경기도에서 전라도까지 계속 왔다갔다 했고 2월은 할머니 외로우실까 계속 왔다갔다 했습니다
물론 삼촌들이 먼저 아빠에게 먼저 말을 그렇게 하셨지만 아빠도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는게 엄마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서운하고 화나는 일인거 같습니다.
5.저희 엄마가 4번째에서 정말 화나는건 저희 일년에 딱 한번 외가 갑니다 외할아버지 생신때만
설날 추석때 안가요 멀다고 22년 부부생활 하시면서 한번도 가신적 없을겁니다 오로지 생신때만 가는데
제사랑 합쳐서 가자니까 그게 엄마 입장에선 정말 서운하고 울화통 터지는 겁니다
6.외가댁 조카들한테 용돈준거 제가 딱 한번 봤습니다 친가 조카들한테 매번 갈때마다 용돈 줍니다
엄마가 이번에 친가 조카애들중 막내가 졸업을 해서 돈을 십만원을 줬어요 근데 중학교를 졸업하는 애한테는 돈을 안줬다고 조카 차별하냐고 노발대발 하면서 대판 싸웠습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외가 조카한테 용돈도 안주면서 그것도 차별인데 자기가 차별하는건 모릅니다 진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어이가 없습니다
7.아빠가 싸우면 맨날 하는 말이 니부모가 그래봐라!!! 이겁니다 정말 듣기 싫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부족한거 없이 며느리 노릇 다 합니다
오히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한테 불효합니다 그런데도 아빤 엄마가 못한다 생각합니다
맨날 니부모가 그래봐 니 형제가 그래봐 엄마가 똑같이 그 말하면 잡아 먹을듯이 달려들어요
대충 정리를 해보면 이정돈데 이것말고도 몇개 더있지만 생각이 잘 안나네요.
아빠가 저랑 제 동생한테는 정말 잘해줘요 진짜 저희가 원하는거라면 다 해주시고
워낙 딸 바보 소리 들으시는 분인데 제가 바라는건 아빠가 아내바보가 되는거에요
저희한테 잘해줘도 저희는 딸이잖아요 엄마아빠 곁에서 떠나야 할 자식이고 결국 남는건
엄마 아빠 두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제가 부모님을 안챙긴다는게
아니라 딸들은 시집가면 남이라고들 하잖아요 시댁을 더 신경쓰게 되고 아들도 없는 집인데
엄마 아빠가 서로 의지하고 남은날 같이 보내야 한다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빠가 친가에서 벗어나야 한다 생각하는데 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빠한테 막말도 해보았고 별짓 다 해봤지만 여전히 그러시는걸 보고 정말 방법이 없는건가라는
생각만 들어요 아빠는 자기가 잘못 없다 생각해요 너무 고지식한것도 문제에요
저희가 아빠가 잘못이다 하면 서운해 하기만 해요 딸들은 엄마편이라고 아무리 객관적으로
말을 해도 안들어요 그래서 남들이 객관적으로 보고 해주는 말을 보여주려 해요
제발 욕이 아닌 비판을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