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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만나고 싶어서

us |2013.02.27 20:41
조회 3,244 |추천 4
오늘따라 오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오빠가 일하는 가게로 찾아갔었어.

멀리서나마 얼굴 한번 볼 수 있었음 좋았을텐데...

가게 앞을 서너번씩 지나가면서 슬쩍 들여다봤지만

볼 수 없었어... 쉬는 날이었나봐.

괜히... 오빠가 사는 동네에도 가봤어.

가는 길에... 우리 첫키스 했던 곳. 사귀기 전 만났던 곳 등...

추억이 어린 장소들을 지나가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어.

그 동네에 가서... 집 근처에 가볼 엄두는 내지도 못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더랬어.

오빠가 데려다주던 정류장에서...

왜 그리 집착하냐고 스토커냐고 구질구질하다고,

무슨 욕을 들어도 할 말은 없어.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

멀리서나마 보고싶었어... 추억이라도 더듬고 싶었어.

이런 바보짓도 오늘까지야... 이제 두번 다시 이런 짓 안 할거야...

돌아오는 길, 전화하고 싶어서... 당장 만나러가고 싶어서

울컥울컥 치미는 충동을 이겨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겨우겨우 참아냈지만... 참 힘겹다.

아직도 이렇게 사랑해서 미안해, 보고싶어해서 미안해...

오빠는 날 잘 잊어가고 있을까?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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