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순간에도 아름다운 내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우리 |2013.02.28 20:50
조회 2,038 |추천 10
안녕하세요?판을 즐겨보는 스물두살 톡커에요.
몇분이나 봐주실진 모르겠지만, 그냥 이야기를 풀어보고싶어서 키보드 앞에 섰네요. 시작할게요^^

열일곱. 어린 나이에 이혼하며, 아파하는 가족품을 벗어나고 싶어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어요.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입학식에 가게 되었죠. 그곳에서 그를 처음 만났어요. 나와는 다른,또래보다 잘생겼고, 성격도 좋았기에 주위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는 빛나는 그를.

나에게 그의 첫인상을 묻는다면, 그는 이쁘장하고 성격좋은 남자애. 그에게 물은 나의 첫인상은 통통한 우리반 부반장.
둘 사이의 접점이라곤 같은반 뿐이었죠.

사실,그를 알아가면서 그에게 매료됬어요. 생김새, 목소리, 말투, 성격. 점점 빠져들었죠. 첫사랑을 앓았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였어요. 그가 나의 첫사랑이에요. 그걸 깨달았지만 그의옆엔 많은 여자친구들이 있었고, 전 1년동안이나 전전긍긍하며 친구로 남아있었어요.

마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이라는 노래가사처럼, 그는 나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여자를 소개해달라 하였고, 또 바보같이 친구를 소개해줬어요. 둘이 문자를 하고, 친해지는것을 보면서 혼자 가슴앓이하고 그냥 마음을 묻었어요. 그러면 잊혀지는 줄 알았어요.

친구가 부산에 온 날, 그가 친구와 셋이 같이 만나자는 말에 기분이 나빴지만, 뭔가에 홀린것처럼 나가게 되었어요. 셋이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친구가 있었지만, 마치 둘이 데이트를 하는듯이 즐거웠어요. 그러고 헛된 기대감을 누르며 평소와 같이 그와 문자를 했죠.

그는 나에게 친구와 잘 안될것 같다고, 별로라고 의사표현을 했고,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뒤로하고 그러겠거니 하면서 넘겼어요.

몇일뒤, 새벽에 문자가 왔어요.
-자냐?

솔직히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되짚어 보면 문자내용은 이러했어요.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는데, 너가 좋아진것 같다. 솔직히 니친구 소개받고 같이 놀았을 때, 너랑 둘이 데이트 하는것 같고 두근거렸다고. 우리 사귀자.

내맘을 접은지 얼마나 됬다고. 겨우 붙들고 있던 내맘을 보낸지 얼마나 됬다고.. 문자 한통에 날듯이 기뻤고 당연히 승낙했죠. 그리고, 학교 복도에서 처음 마주칠때 그 묘한 기쁨. 행복. 그때 그당시의 나는 정말 행복했어요.

첫데이트, 뭘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금방갔고, 날 기숙사앞으로 데려다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행복하고 기뻤고, 불안했어요. 사실 그는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변하고싶었어요. 뚱뚱한 내자신이 싫었기에 같이 운동을 하자했고 기숙사근처 운동장에서 만났어요.

운동이 끝나고 그와 얘기를 하다가, 그가 너무 멋져보이는거에요. 늦은 시간에도 그를 붙잡아뒀고, 통금시간이 있던 우리는 들어가야됬죠. 일어서는 그를 앉히고 내가먼저 과감히 입술을 마주했어요. 그를 살며시 앉고, 입술의 움직임에 내 모든신경을 모으고.. 두근거리는 소리가 그의 귀에 들릴까봐 입술을 떼었지만, 그가 다가와서 말했어요. 키스는, 그렇게하는게 아니라고. 그 때 경험하게 되었어요. 나의 첫키스.

남들의 말처럼 달콤하진 않았어요. 약간의 담배맛? 그래서 잊을수 없는것 같아요.

그를 통해 알게된 세계가 나에게 넓어요.
그는 나의 봄날이고, 한겨울에도 얼지않는 연못이에요. 가장 예쁜 조약돌이고, 내 어버이에요.

그를 통해 황홀함이라는 단어를 알게되었고,
기준이 바뀌게 되었으니깐.

그래서 그를 사랑해요.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모난면 까지 사랑해주는 우리는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거에요.

2013년 3월 4일, 우리가 4년되는 날이에요. 군대에 있는 그를 생각하며, 이런글을 쓰네요.

마지막으로, 몇분이나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추천수1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