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의 일이다
당시 조그마한 학원을 다녔는데
보통은 학교구분없이 막 수업 듣는데
시험기간때 되면 학교별로 나눠서 시험범위에 맞추어서 수업을하였다
당시 내가다니는 학원은 우리집이랑은 가까운데 학교랑은 멀어서
우리학교 사람이 3명뿐이었다 내친구 나 여자1 이었다
친구는 중딩떄부터친구인새끼(친구1이라 칭함)라 난 심심하지도않고 모르는거 막물어볼수잇어서
나쁜상황은 아니었는데 그 여자는 수업도 혼자듣고 놀아주는사람도없고 엄청 심심할거같다고 생각했다
(그러하고해서 딱히 말을걸거나 물어본다거나 그런거 전혀 X)
그런데 관계가 진전이된건 그여자 떄문이었다
우리학원은 조그마한 학원이지만 나름 독서실도 가지고 있었는데
토욜일욜에 학교에서 자습을 안하니까 학원에서 하라고(반강제) 시켯는데
나는 그래도 꼬박꼬박 나갔다 물론 가방만 얹어두고 친구1이랑 공부 1시간 잡담1시간 공부30분 밥먹으러 나간다하고 놀기 2시간
의반복이었지만..
그날도 (아직도 기억이난다) 독서실에 영어책 전자사전(훔쳐갈일 절대없음)필기노트를 펼쳐두고 친구1이랑 나갔다왔는데
x발 내 전자사전은없고 영어책은 분명히 펴두고 갔는데 덮여져 있는게 아닌가
하지만 뭐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 전부 친하고 (10명정도지만) 그냥 말없이 막빌려가는사이라 대수롭지 않게
곧생각했다 하지만 영어책이 덮여져 잇는건 이생하다고 당시 조금 생각했었던거 같다
그리고는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아까 펴논 부분을 다시 피니 쪽지가 하나 있는게 아닌가
'미안 잠깐만 빌려갈게 ㅠㅠ'
난 속으로 '미친새끼..빌려갈거면 빌려가는것이지 남사스럽게 쪽지까지 남기고 지랄이야 게이야?' 이랬다
쪽지를 꾸겨서 던진다음 다시 책을볼 찰나 여자1이 들어오는게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그흔한 목례조차 안하는사이 누가들어오는지 확인을 한 나는 뭔가 부끄러움?에다시 고개를 돌려서 책을 봤다
그런데 여자1이 나한테 자기자리에 가는듯하면서 나한테 오는게아닌가 하지만 모른척 했다
그리고는 말을걸었다
'아...저기...'
'아 어? 왜...?"
거의 6개월간 마주하면서 처음 나눠본 서로간의 대화였다
'니 영어사전 ㅎㅎ 내가 잠깐썻어 말안하고 써서 미안...'
'어..어.. 아니야 ㅎㅎ 괜찬아'
난 잠깐 이상함을 느꼇지만 이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사전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여자1은 자기자리로 갔다
그일이 있은후 1주일뒤에 학원독서실을 (반강제적으로)가게되었고 여자1은 먼저 와있었다
내가온걸 휙 돌아보더니 목례를 하고서는 다시 자기할일을 했다
당시에 나랑 내친구는 이과이고 여자1은 문과 였는데
당시 고교과정이 이과라할지라도 문과 선택과목중 하나는 교과과정에 편성되었어서 듣는게 의무였다
(문과가 이과꺼 하나 듣는것도 마찬가지)
나는 지리문화? 인가 여튼 그런거였는데 당연히 0점을맞던 10점을맞던 공부를 안했던거로 기억한다
이과인 나는 선택과목으로 화12 생12를 선택했었다(요즘은 조금 다르다고 들은거같은데..)
난 그여자랑 조금 떨어진자리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한 2시간 지났나? 여자1이 의자를 끌면서 일어나더니 내가 있는자리로 걸어오는게 느껴졋다
또역시 나는 모른척했고..여자1이 또 말을걸었다
'저기...혹시 선택과목중에 생물 공부해??'
'어? 어..생물 하긴하지'(나는 생물만큼은 자신있어서 학교에서 자칭 썡마(생물마스터)라고 하고다녓는데 그말을 하고싶은걸 간신히 참음)
'그럼 나 생물좀 알려줄래? 이게 이해가안되는데...'
라면서 들이민건 생물의 삼투압작용에 관한내용이었는데 기초중에 기초였었다
(당시 시험이 1주일도 안남았는데 이걸 모른다면 그냥 포기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었던거같다)
그래도 문과니까..라면서 설명을 해주었고(숨소리가 느껴졌다)내가 아는한도에서 알려주고난뒤
설명이 부족한거같아 그부분에관한 내용이 있는 내책을 2-3권 표시해서 줬다
그러고나서 한 3시간 뒤쯤인가 나한테 책을 돌려주면서 먼저 간다며 공부 열심히 하라며 갔다
이떄까지만해도 6개월간 대화한번 안해본 여자가 능청스럽게 물어보네..라고 생각했었다
다음날에 결정적인 일이 일어났다
일요일이었는데 학원에 한 10시? 이쯤에 도착한거 같다
가니까 아무도없고 나혼자였는데 흔히 있는일이라 대수롭지않게 공부를 시작했다
한 12시쯤됬나? 여자1이 독서실에 들어왔고 또 어제이야기했던건 없었다는듯이 눈인사만했다
그리고 또1시간 뒤... 여자1이 또 나한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난 또 모른척했다
'저기..혹시 밥..먹고왔어 집에서? '
'엉? 아..아니 아침만 먹고왔지'
'점심은 먹었어? '
'아니.. ' (원래 10시에왔으니 1시쯤 집가서 밥겸 게임1시간할계획)
'그럼 나랑먹으러갈래..? 난 안먹고와서 .. 혼자먹기도 쫌그렇고 너랑 니친구는 맨날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거 같더라?'
'그런가;; 그..그래 가자 그럼;'
그렇게 밥도 같이먹고 오는길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이떄 느꼇다 내가 여자1을 좋아하게됫구나
그날 집에와서 조카 생각해봤다
고백을해야하나... 아니 얘는 나를 관심있어하나... 남자친구는 없는거같던데.. 아니 혹시모르지..
별생각을 다했다
그순간 갑자기 떠오른 의문점들이 한번에 해결되는 느낌이들었다
'아니 여자1이 그떄 전자사전빌려간날 그게 내꺼인줄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 내꺼인줄 알았을까.. 내가 이름써놓는 스타일도아닌데 어떻게 내껀줄알고 날보자마자 돌려주려했을까'
'또.. 아니 시발 내가 생물 선택과목 안했으면 어쩌려고 무슨 근자감으로 생물 알려달라고한건지?'
난 조카 단순하게도 이 두가지의 증거만 가지고 여자1도 나한테 관심이 없지는 않다 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는 끝나자마자 곧바로
여자1의 반앞으로 달려갔다 (지금이었으면 절대로 그러지 못하겟지 하지만 그떄는 알수없는 자신감을 가득찼다)
근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졌다
여자1의 담탱이가 여자반앞에 어물쩡하게 서있던 나를 보더니 나와서는
'너 뭐야 왜 여기서있어 누구만나러왓어'
'아 그 여자1 만나러왔는데요'
'오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1 나와봐라 '
(반안은 이미 난리가 남)
담탱이 ' 뭐야 남자친구야? 사ㄱ겨?'
나 '아닌데요? 그냥 친구...'
담탱이' 그렇게 말들하지 종례해야되니까 빨리 말해'
나 '넹'
복도 중간쯤으로 여자1을 끌고왔다
'혹시 오늘 시간되? 같이 밥이나 먹을래? ' ( 병신같은멘트지만 내뇌의 한계였다 그당시에)
'그래 ㅎㅎ 내가 끝나고 전화 할게'
'엉'
그러고는 나는 반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갈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데이트를 이끌어야되나 고민하던찰나에
'아 나 걔전화번호 모르는데 어디서 만날지 정해야되는디...'
순간 여자1이 한말이 생각났다
'내가 끝나고 전화할게 '
시발 나는 여기서 확신을가졋다 나는 여자1한테 전화번호는 커녕 내가 몇반인지도 안알려줬는데
내번호까지 알고 있다? 이건 100프로다 나에대해 관심이 있으니까
적당히 뒷조사도 해놨구나!
한 10분있으니까 전화가왔고 약속장소도 다잡고
영화보고(아직도 기억난다 버킷리스트 물론 노잼) 밥도먹고 데이트하고 그날 고백해서 사귀었다
한 1년 반정도 그러니까 대학교 1학년후반까지 사귀다가 평범하게 헤어졌다
(나중에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고있었나 물어 보았더니
당시 학원원장님한테 핸드폰좀 잠시 가지고 논다하고 거기에 저장된 내번호를 케치했단다)
아직도 이당시 처음 데이트하던떄나
요즘말로 학원에서 여자1과 썸을 탈때를 생각하면 두근두근 한게..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못한다는게 트루인거같다